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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평촌::농수산물시장에서 랍스터 포장해서 먹기

  • 2020.12.25 13:02
  • EAT🍽️/집먹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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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남편과 둘이서 홈파티를 열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 가서 먹긴 어렵지만, 분위기는 내고 싶어서 메뉴를 고심하다가 랍스터로 정했습니다 :)

 

 

랍스터를 사러 농수산물시장으로 갔어요. 11월에 킹크랩을 먹었을 때 방문한 가게는 12월에 또 갔었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이제는 안 갑니다. 인어교주해적단 어플로 다른 가게를 열심히 찾았어요. 갑각류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여러 군데를 돌아보고 '대도수산'으로 결정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데다가 거의 8시 다 되어서 방문을 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수조가 많이 비어있는 편이었어요.

 

 

 

 

 

둘이서 먹을 것이라, 랍스터는 약 1.8kg 짜리를 먹을 예정이었습니다. 1.8kg는 아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크기는 아니지만 다른 음식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2kg를 훌쩍 넘는 큰 랍스터만 팔고 있더라고요. 대도수산에는 아직 작은 랍스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랍스터가 약간 작은 녀석인데요, 저희가 고른 랍스터는 이것보다는 약간 더 큽니다.

 

 

 

 

 

물도 깔끔하게 다 빼주시고 정확하게 1.8kg짜리의 상태 좋은 랍스터를 골라주셨어요. 이 날 랍스터 시세는 kg 당 50,000원이었습니다. 약 10만원 정도 예상하고 갔는데, 괜찮은 가격에 좋은 물건을 잘 만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구입을 했습니다.

 

 

 

 

 

서비스 실랑이는 수산시장의 묘미(?)지요. 남편이 이런 걸 참 잘합니다. 남편의 넉살에 못이긴 사장님이 맛있는 타이거 새우도 싸게 넣어주셨습니다. 가게에서 찜비 6,000원을 포함하여 결제를 했어요. 이제 사장님이 주신 명함을 들고 랍스터, 새우를 찌러 갑니다. 명함이 찜비를 냈다는 일종의 확인증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시장에서 서문쪽으로 나가면 갑각류를 쪄주는 곳이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랍스터와 새우를 들고 직접 갑니다.

 

 

 

 

 

랍스터와 새우를 바구니에 넣으라고 합니다. 가게 명함을 건네고 / 새우는 서비스로 받았으며 / 손질을 원한다고 이야기하면, 손질비만 결제하고 대기번호표를 줍니다.

 

 

 

 

 

대기번호표는 잃어버리면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랍스터 손질비 6,000원을 결제하였습니다.

 

 

 

 

 

찜비와 손질비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킹크랩과 랍스터는 찜비와 손질비가 각각 6,000원씩입니다. 크기도 크고, 찌는 시간도 오래 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찜시간은 킹크랩과 랍스터는 넉넉히 30분은 잡아야 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처럼 대기가 밀려있으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요.

 

뭐... 사실 가게에 직접 전화로 주문하고, 다 쪄진 상태에서 찾아가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굳이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12월 초에 부모님께서 킹크랩을 그렇게 전화 주문을 했다가 눈탱이를 제대로 맞았거든요. 서비스로 제일 싼 흰다리 새우 2마리만 넣어주고, 킹크랩 중량도 2.2kg라고 하는데... 따로 대게를 샀는데 대게와 사이즈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화이트보드에 타이머가 붙어있어요. 타이머의 개수를 근거로 찜통이 48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받은 번호가 300번대 후반이었으니까 크리스마스 이브 같은 대목에는 찜통 이용객이 400명은 넘을 듯싶네요.

 

본인이 손질을 잘하고 도구가 있으면 당연히 집에서 하는 것이 좋지만, 웬만해서는 랍스터나 킹크랩은 손질을 받고 가져가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손질하는 곳이 아주 위생적인 환경은 아니기도 하고, 육수가 새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손질해 주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직접 손질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30분이 지나, 랍스터를 받아서 빨리 집으로 갔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느라 너무 추웠네요. ㅠㅠ

집에 와서 스티로폼을 열어보니 랍스터가 비닐봉지에 들어있어서 뜨거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손질된 랍스터의 모습입니다. 껍질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단단하고 두껍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킹크랩 손질은 좀 어려울 것 같긴 한데, 랍스터는 두꺼운 껍질을 이겨낼 도구만 있다면 직접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폴란드풍 거대 접시에 랍스터와 새우를 올려봅니다. 폴란드 그릇은 화려해서 연말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

 

 

 

 

 

화려한 그릇 위에 빨간 음식이 잔뜩 올라와 있으니, 연말 느낌이 물씬 납니다.

 

 

 

 

 

타이거 새우가 제 손바닥만 합니다. 타이거 새우는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다만 좀 푸석했는데... 새우를 오래 찌면 탱글한 식감이 사라지고 퍽퍽하고 푸석해진다고 합니다. 새우는 보통 10~15분 정도 찌고 랍스터는 25~30분정도 찌는데요, 아마 랍스터와 같이 쪘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굳이 몇 개 안 되는 서비스 새우를 따로 쪄 주지는 않을 것 같네요.

 

 

 

 

 

랍스터는 살수율이 굉장히 좋았어요. 집게 안에 살이 꽉 차있었습니다. 랍스터는 게보다 식감이 탱글탱글했어요. 살이 으깨지는 것 없이 단단해서 발라 먹기 참 쉽습니다. 감칠맛은 확실히 킹크랩이 좋고,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즐기려면 랍스타가 좋을 것 같습니다.

 

 

 

 

 

남편은 킹크랩 > 랍스터 > 대게 순으로 맛있다고 하고, 저는 킹크랩 > 랍스터 = 대게 순으로 맛있다고 꼽았습니다. 솔직히 킹크랩은 넘사벽이고, 그 외 해산물은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랍스터의 꼬리부분이 가장 맛있더라고요! 집게 부분은 약간 퍽퍽한 느낌도 있는데, 꼬리는 아주 탱글탱글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내장도 양이 꽤 많아서, 남은 내장으로 밥을 비벼먹었습니다. 갑각류 내장에 밥 비벼 먹으면 참 맛있죠!

 

랍스터 1.8kg를 둘이서 먹으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제법 배가 불렀습니다.

 

 

 

 

 

새우 머리는 모아서 푹 끓인 다음, 라면을 끓여먹었지요. 새우맛이 제대로 우러나와서 라면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남편이 진정한 새우탕면이라면서 아주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라면은 제가 유일하게 자신있는 요리(?)입니다. 흐흐)

 

둘이서 랍스터 1.8kg, 새우 7마리, 목살 1인분, 라면 이렇게 먹었는데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예쁘게 잘 차려담진 않았지만, 그래도 연예대상을 틀어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홈파티를 했답니다 ᵔᴥ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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