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주사 접종 정보 + 임신출산바우처 일반병원 사용 후기

임신 34주 차에 백일해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요새 전국적으로 백일해 주사 물량이 부족해서 품절인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제가 다니고 있는 산본제일병원에서도 백일해 주사가 품절이라고 해서, 의왕 시티병원에 가서 35,000원에 맞았네요.

 

산부인과는 보통 50,000원 정도 받습니다. 그런데 임산부 본인과 남편 뿐 아니라, 아기를 자주 보게 될 조부모님과 형제/자매도 맞게 되면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럽지요. 검색해 보면 과거에는 보건소에서도 맞춰주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에는 예방접종 업무가 최소화되거나 중단되어 일반 병원/의원에서 맞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백일해 예방 백신(Tdap) 정보

일반적으로 백일해 예방 백신이라고 부르는 Tdap은 실제로는 T(파상풍), d(디프테리아), ap(백일해)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각각의 앞글자를 따서 Tdap이라고 부릅니다.

 

부스트릭스 백신 팜플렛 참조

백일해균은 호흡기 염증을 일으켜 심한 기침발작을 유발하며, 폐렴, 경련, 뇌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부스트릭스 팜플렛 참조

그리고 백일해균의 주 감염원은 당연하겠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가까운 가족은 미리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는 생후 2개월부터 DTaP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특히 생후 60여 일가량은 백일해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백일해는 2~3년 간격으로 유행한다고 합니다.

 

 

 

 

부스트릭스 백신 팜플렛 참조

임산부는 27~36주 또는 분만후 신속한 접종이 권장되며, 가족들은 아기와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백신 1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예방접종 관련 사이트

예방접종과 관련된 공공 사이트는 2개가 있습니다.

 

 

1.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https://nip.kdca.go.kr/irgd/index.html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는 본인의 예방접종 내역 및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Home > 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 찾기 >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에서 Tdap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성인도 맞을 수 있을지, 재고는 남아있는지 미리 확인을 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ttps://www.hira.or.kr/re/diag/getNewDiagNondeductibleYadmList.do?pgmid=HIRAA030009020000 

기관별 현황정보 < 비급여진료비정보 < 진료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도 접종가능한 병원뿐 아니라 접종 비용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진료비 > 비급여진료비정보 > 기관별 현황정보에 들어갑니다.

 

 

 

 

의료기관 구분에서는 의원(동네 내과, 이비인후과 및 소아과 등) or 병원(30베드 이상; 종합병원만큼은 아니지만, 입원 가능한 다소 큰 병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검색할 지역을 선택합니다.

 

왼쪽 리스트에서는 예방접종료, 오른쪽 리스트에서는 Tdap을 선택한 뒤 검색 버튼을 누릅니다.

 

 

 

 

검색 결과가 위 캡처화면처럼 나옵니다. 병원마다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1번 사이트보다는 2번 사이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단, 방문 전에 꼭 백신 재고를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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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ap 접종 후기

집 근처에서는 3만원 대에서 맞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는데, 친정어머니가 의왕 시티병원에서 35,000원에 맞고 왔다고 알려주셔서 남편과 다녀왔습니다. 간호사님 말로는 산부인과가 없는 병원이라 그런지, 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손자/손녀를 위해 맞으러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물량이 넉넉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 수원에 있는 (사)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경기지부), (사)인구보건복지협회경기도지회가족보건의원(경기지부) 에서도 3만 원 초중반으로 접종 가능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심평원 홈페이지에서도 검색됩니다. 위 협회는 경기도에서는 수원밖에 없어서 아쉽네요.

 

 

의왕시티병원은 처음 가봤는데, 의료진들은 친절했으나 동선은 좀 불편했습니다.

① 2층에서 접수하고,

②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예방접종 문진표 작성, 가정의학과 의사 문진 및 비용 결제를 한 후,

③ 다시 2층 주사실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2층~지하를 왔다갔다 하고 대기하다 보니 한 40~50분 정도 걸렸어요. 주차는 1시간 무료이며 결제할 때 차량번호를 등록하시면 됩니다. 가시는 분께서는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Tdap 백신은 꽤나 아픕니다. 원래 좀 아픈 백신으로 유명한가 봅니다. 저희 엄마도, 남편도, 저도 한 2일은 욱신거리더라고요. 독감백신보다 좀 더 아픈 것 같아요. 임산부는 되도록 왼쪽으로 누워서 주무셔야 하니, 되도록 오른팔에 맞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왼팔에 맞아서....ㅠㅠ)

 

 

 

 

중요한 결제 타임!!! 

2022년부터 임신출산바우처는 모든 병원 및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치과도 가능)합니다만...! 임산부가 주로 찾는 병원이 아니라면, 일반 병원에서는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의왕 시티병원도 산부인과가 없어서 그런지, 결제해주시는 분도 처음 듣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비밀은 바로 38개월 할부로 해야 합니다. 그냥 결제하면 신용카드로 결제되어요. 

위 사진처럼 진료비 영수증에 결제 방법을 38개월로 했습니다.

 

 

 

그러면 임신출산바우처에서 35,000원이 결제되었다고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답니다. 38개월 할부를 꼭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