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32~35주차 (9개월) 정보 & 기록
임신 32주차~35주차 (9개월 차) 기간의 기록입니다.
증상 & 이벤트
📍 배고픔이 심해짐
막달이 되면서, 배고픔이 자주 느껴졌습니다. 먹어도 두세시간 만에 배고프고, 심지어 먹는 중에도 배고픔이 채워지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임신 초기에 입덧 했을 때 속이 좋지 않아도 밤마다 배가 고팠었는데,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기가 많이 커져서 한번에 많이 먹지는 못하고 적당히 자주 먹었습니다. 외식도 많이 했는데, 먹는 양에 비해 몸무게가 잘 늘진 않았어요. 아가는 일주일에 200g씩 늘었습니다.
📍 가끔씩 찾아오는 배뭉침, 가진통
저는 33주까지 일을 했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가끔 배가 뭉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무렵이 되면 배가 사르르 아프기도 하는 등 가진통 비슷한 증상도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휴직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 아기가 내려와서 조심조심
33주차 진료를 봤을 때 선생님께서 아기 머리가 많이 밑으로 내려와 있다며, 운동하지 말고 되도록 누워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안그래도 주변 어른들이 제 배를 볼때마다 배가 많이 쳐졌다고 하셨는데, 초음파 상에서도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더라고요. 원래 9개월차에 소화불량이 심하다던데, 저는 큰 문제 없었던 이유가 이것이었나 봅니다.
아기가 많이 내려오면 걸을 때 약간 불편해서 배를 받치고 걷게 됩니다. 선생님께서도 걸을 때 좀 힘들거라고 하셨어요. 다행히 저는 밑빠지는 듯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열심히 눕눕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 자다가 자주 깸 & 소변횟수 늘어남
아기가 빠르게 커지면서, 몸 여기저기가 아팠습니다.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갈비뼈가 아프기도 하고 꼬리뼈가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다가 자주 깨 더라고요. 그리고 방광이 눌리면서 소변보러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 태동 최고조
태동이 정말 강해졌습니다. 예전처럼 톡톡 치거나 꼬물꼬물한 태동이 아니라, 가끔은 살을 뚫고 나올 것 같아서 아픕니다. 발로 퍽퍽 치고, 동그란 엉덩이를 내밀기도 해요. 딸꾹질도 자주 하고요. 밥 먹은 직후에 태동을 정말 많이 하는데, 귀여우면서도 속이 울렁거려 힘들기도 했네요.
📍 기타 증상
유즙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경산모라면 조금 더 일찍,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머리카락이 안 빠집니다. 어느 날부턴가 머리를 감아도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거의 없는 거예요. 찾아 보니 이것도 임신 증상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출산 후 100일 지나면 우수수 빠진다고 하네요...(또르르...)
볼에 기미가 늘었습니다. 아이 낳고 나면 피부관리도 열심히 해서 돌려놓고 싶네요...(또르르2...)
습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코피 증상이 사라졌는데 다시 나타났습니다. 막달에는 혈류랑이 늘어 코피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
📍 33주차
2주 만의 진료였는데요,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고 머리가 아래를 향하고 있는 등 자리도 잘 잡았다고 하시더라고요. 34주차부터는 조산 관련 처치는 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33주차에는 눕눕하면서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아가는 2주 만에 300g이 늘어서 2188g이 되었습니다.
📍 35주차
35주차에는 내진을 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조금 일찍 한 것도 같네요.) 내진하면서 균검사도 같이 하였습니다. 내진이 아프기도 하고 가진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서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생각보다 아프진 않았어요.
내진 결과, 골반이 적당해서 자연분만을 해도 무리가 없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저 자연분만을 하는 건가요..?" 여쭤보니 "하실 수 있어요!" 라는 선생님의 밝고 경쾌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자연분만이냐 제왕절개냐 임신 초기부터 고민해왔고, 많은 후기들을 읽었지만서도 아직도 갈팡질팡입니다. 일단은 자연분만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배를 가르는 것도 무섭거든요.
아가는 2588g으로 2주 만에 400g 늘었습니다. 기특하게도 이번에는 다리가 많이 길어졌어요 :)
임신 9개월 차 정보 모음
※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참조
📍 아기는?
- 피하지방이 늘어나고 피부에 주름이 없어짐
- 제법 통통하게 살이 오름
- 골격이 거의 완성되어 자궁에 거의 꽉 찰 정도가 됨
- 태어날 자세를 잡음
📍 엄마는?
- 숨이 차고 속쓰림이 심해짐
- 소변이 잦고 요실금 증상이 나타남
- 부종이 심해지며 다리에 쥐가 잘남
- 유두가 검어지고 초유가 나옴
- 기미와 주근깨가 생김
- 몸무게가 빠르게 증가하므로 체중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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