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9~11주차 (3개월) 정보 & 기록
임신 9주차~11주차 기간의 기록입니다.
증상
📍 입덧
이 시기에는 입덧으로 정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 고통은 거의 임신 5개월 초반까지 지속되었는데요, 증상은 점점 심해졌어요. 그리고 트림!! 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그냥 가벼운 트림이 아니라... 일부러 소리내서 해야 조금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재택근무를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하루 종일 체한 느낌이 계속되었고요. 당연히 신물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구토를 하지는 않았어요.
위산이 계속 역류하기 때문에, 식도 상태도 점점 나빠졌습니다. 점점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식도가 좁아진 것 같았어요. 입맛도 없고, 음식이 잘 안 내려가서 아주 오랫동안 씹어서 물과 함께 삼키기는 하는데, 식사시간이 거의 40분~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마저도 많이 먹지는 못해서 2시간 간격으로 이것저것 먹었고, 몸무게는 계속 줄어든 상태였네요.
먹고 싶은 음식은 없지만 배고프면 속이 미식거리고... 배부르면 울렁거리는... 진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입덧 생활이었어요. 그러다 아주 가끔! 갑자기 좋아지는 날이 어쩌다가 하루 정도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초기에 유산하신 분들이 올린 글을 보면, 입덧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입덧이 없으면 또 그것대로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어요.
입에 대기도 싫었던 음식 / 소화 안되는 음식
고기류(특히 돼지 고기), 매운 것(입에서는 땡기지만 먹고 나면 정말 배가 아파요), 튀긴 음식, 고구마(속 엄청 쓰림) 등
그나마 먹을만 했던 음식
감자국, 계란국, 크림빵, 오뎅국, 콩나물국, 누룽지, 죽, 콘스프, 바나나, 씨리얼 등
평소보다 (그나마) 땡겼던 음식
과일, 빙과류, 비빔국수, 포카리스웨트, 토레타, 동치미, 참크래커 등 (주로 차가운 음식이네요...)
저는 오렌지주스를 얼음트레이에 넣고 입에 물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됐어요.
📍 그 밖의 증상
양치덧도 약간 있었고, 냉장고 냄새도 토할 정도는 아니지만, 맡기 싫었어요. 체온은 기초 체온은 계속 37.0 정도로 높은 상태가 유지 되면서 두통 & 졸음이 쏟아졌고 상당히 피곤했어요.
겨드랑이가 까매지기 시작했습니다...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겨드랑이가 까매진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유독 겨드랑이만 심각하네요.(ㅠㅠ)
임신 2개월차에도 있었던 가슴이 찌릿하고 콕콕 아픈 통증도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느 날은 괜찮아지기도 하고 그랬었네요.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꿈을 많이 꿨습니다. 좋은 꿈보다는 악몽이나 약간 야한 꿈을 많이 꿨던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자다가 갑자기 배뭉침이랄까요, 수축하는 듯한 느낌과 쎈 통증이 이틀에 한 번 정도 찾아왔습니다. 결국 10주차에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갔네요.
병원 방문
📍 9주차 정기검진
9주차에 정기검진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바로 심장 박동부터 체크를 하셨는데요, 2주 만에 본 아가는 건강했어요. 심장도 잘 뛰고 있었고요. 참고로 9주차 심박수 범위는 155-195 bpm이고 평균은 175 bpm이라고 합니다.
크기도 1.21cm에서 2.61cm로 2주 만에 2배로 커졌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2등신이 되었고, 팔다리도 어느 정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어요!
피고임은 여전히 있었지만,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지난 번 진료 때와 마찬가지로 눕눕할 필요는 없지만, 운동 및 부부관계 등의 활동은 안된다고 말씀하셨네요.
입덧이 심했지만, 일단 버텨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비상용으로 알마겔만 처방받았습니다.
다음 진료는 12주로 잡혔어요. 자주 보고 싶은데 3주나 기다려야 하다니...!!!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12주차에는 드디어 1차 정밀 초음파 진료를 보게 됩니다!!!
📍 10주차 - 배뭉침+통증으로 내원
자다가 배뭉침+통증이 생겨서 병원에 갔습니다. 9주차 진료를 보고 5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불안했거든요. 제 주치의 선생님이 휴진이셔서 다른 선생님의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기는 그래도 건강히 잘 크고 있었습니다. 5일 만에 봤음에도 꽤나 통통하게 커져 있어서 놀라웠네요.
배가 아프다고 하고 워낙 기운이 없어보였던 탓인지, 선생님은 수액 하나 맞고 가라고 하셔서 병원에서 2시간 정도 눕눕하다가 나왔습니다. 살면서 수액은 엄청 무리했을 때 2번 맞아봤는데, 임신하니 또 맞네요. 맞고 나서 기운도 나고 살만해져서 좋았어요. 남편도 너무 힘들면 병원가서 수액 또 맞으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임신 3개월 차 정보 모음
※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참조
📍 아기는?
- 배아기가 끝나고 태아기로 접어듬. 성장에 필요하고 중요한 신체기관이 무사히 형성됨을 의미.
배아기에는 외부 유입되는 물질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아 기형 발생률이 높지만, 태아기에는 기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음. - 뇌 기능은 대부분 완성됨. 단 뇌 모양은 계속 변화하고 발달함.
- 얼굴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이목구비가 생기고 팔다리의 구분도 확실해짐
- 팔에서 손목과 손가락이 나타나고, 다리에서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 발꿈치 등이 분화되기 시작함.
- 탯줄이 완성되어 양수 안을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음.
- 외성기가 발달해 남녀 생식기에 차이가 나타남.
📍 엄마는?
- 입덧이 심해짐.
- 유방이 부풀고 유륜이 짙은 암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함.
- 감정기복이 심해짐. (호르몬+심리적...)
- 소변이 자주 마려움.
- 질 분비물이 늘어남.
-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질염, 비염 등 주의 필요.
-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이므로 무리한 활동은 금지.
- 높은 온도에 노출 금지. (사우나 및 찜질방 X)
- 피가 비칠 경우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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