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12~15주차 (4개월) 정보 &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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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2주차~15주차 기간의 기록입니다.

 

 

증상

📍 입덧

12주의 기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저는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씬지로이드를 먹고 배고픔을 30분 견뎌야 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배고프면 속이 울렁거리기 때문이었죠. 아침마다 격한 헛구역질로 눈이 심하게 충혈되곤 했습니다. 이렇게 충혈이 반복되니까, 나중에는 피곤하기만 해도 특정 영역이 심하게 충혈되더군요.

 

4개월 차에는 식도에 불기둥이 들어있는 것처럼 복강뼈를 따라 가슴통증에 만성적으로 시달렸습니다. 특히 밤에 입덧이 심해졌는데요, 거의 위경련처럼 아픈 날도 있었고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자기 직전이 제일 괴로웠습니다. ① 역류성 식도염 방지 베개 사용 ②음식 가려먹기 (매운 것 X, 가스 많이 생기는 음식 X) ③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날에만 가끔 알마겔을 먹으면서 조금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12주차 말부터 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3주에는 의지와 상관없는 분수토를 하게 되었지요. 17년 전, 수학여행에서 뱃멀미로 토한 이후에는 한 번도 토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토하는 걸 싫어해서 꾹꾹 참았는데, 토하기 시작하니 음식을 입에 넣는 것조차 싫어졌습니다. 토덧까지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슬펐어요. 소화가 안 되는 게 느낌이 아니었던지, 식사 후 5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먹은 게 그대로 나왔습니다. 

 

 

 

 

📍 입덧약 처방

움직임이 거의 없는데도 몸무게는 계속 줄어들었고 식사는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14주에 병원에 가서 입덧약 아미렉틴을 처방받았습니다. 제 주치의 선생님도 힘들면 굳이 참지 말고 약 먹으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다만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해서 처음에는 일주일 치만 처방해 주셨었네요.

 

 

가격

입덧약은 비급여로 건강보험이 전혀 적용되지 않아요. 약국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한 알당 1,500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2~4알 정도 먹으니 하루에 3,000~6,000원, 일주일이면 21,000~42,000원으로 꽤나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다행히 2020년 7월부터 바우처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우처는 2022년에 100만 원으로 오르기 때문에 아직 발급받기 전이었습니다.)

 

복용 방법

처음에는 자기 전 2알 먹어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오전/오후 1알씩 더 늘리는 것이 일반적인 처방인 듯합니다. 약효가 6~7시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 전에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효과

입덧약 복용 이후에는 훨씬!!! 살 만해졌습니다. 더 이상 토를 하지 않았고, 먹는 것도 좀 수월해졌습니다. 저는 14주~16주, 약 3주 정도 먹었네요. 입덧으로 인한 스트레스보다는 약을 먹는 것이 저에게는 훨씬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부작용

잠이 엄청 늘어나서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너무 힘들어졌어요. 제가 원래 늦잠을 잘 못자서 8시 정도에는 깨고, 아무리 늦어도 9시 전에는 일어나는데요, 입덧약 먹고 10시 반에 일어난 적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나마 저는 자율출퇴근제+재택근무라 수월했지만, 출퇴근하시는 임산부 분들은 진짜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무기력증도 부작용 중 하나라던데, 저는 2알 정도만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하진 않았습니다.

 

 

 

 

 

📍 비염 & 기타 증상

임신 증상 중 하나는 의외로 비염입니다. 임신 중 코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비염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기에 계절 요인(겨울 접어들면서 건조해짐)도 추가되었죠. 비오는 날에는 맑은 콧물이 주룩주룩, 건조한 날에는 코 안에서 혈관이 터지면서 피딱지가 나왔어요. 심한 날에는 코피도 주룩... 살면서 코피는 딱 한 번? 정도만 겪어본 튼튼한 체질이었는데 진짜 허약해졌습니다. 가습기를 열심히 가동하면서 비염 관리를 했어요.

 

4개월 차에는 정말 면역력 저하가 극에 달해서, 눈에는 실핏줄이 터진 것처럼 충혈 + 코에서는 코피 + 입술은 구순포진에 볼살도 빠져서 진짜... 재택근무였음에도 임신 병가를 꽤나 고민했었습니다. 한 2주 만이라도 푹 쉬고 싶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일했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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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밀 초음파 진료

드디어! 1차 정밀 초음파를 받으러 갔습니다. 1차 정밀 초음파에서는 다운증후군 가능성을 보기 위한 목투명대 검사를 하는데요, 3mm 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운증후군의 특징인 낮은 콧대도 확인합니다.

 

초코우유를 먹고 가면 잘 움직인다고 하던데, 일단은 안 먹었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코로나 때문에 아빠는 진료실에 들어올 수 없지만, 정밀 초음파 할 때만 같이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연차를 쓰고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자세로 있는 걸까요... 완전 서 있는 자세로 둥실둥실 놀고 있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있어야 하는데, 이런 자세로는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나가서 열심히 걷고, 초코우유를 먹고 3번 정도 더 시도해 봤지만 아가는 요지부동이어서 결국 다음 날 다시 갔습니다. 남편이 처음 만난다고 엄청 설레했는데, 무척이나 아쉬워했어요.

 

 

 

 

다음 날 갔을 때는 다행히도 옆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어제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니...)

 

3주 만에 본 아가는 얼굴이 진짜 사람처럼 변해서 정말 신기했어요. 분명 2주 전만 해도 그냥 조랭이떡 같이 생겼었는데... 아직 12주이지만, 콧대가 예쁜 것 같아요. 히힛 :)

 

목투명대 검사 결과 0.91mm으로 완전 정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입체 초음파도 찍었습니다. 손을 얼굴 쪽에 대고 있어서 얼굴이 가려졌어요. 쬐끔 아쉬웠네요. 발바닥도 너무 귀엽습니다. 아무래도 전 도치맘이 될 것 같아요.

 

 

 

 

아기 바로 위에 있는 우산 같은 부분이 태반이라고 하네요. 저기서 바로 입덧을 유발하는 hCG 호르몬이 나오나 봅니다.

※ 입덧에 대해서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성선자극호르몬(hCG)이 구토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출처: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저는 배쪽(Anterior)에 태반이 생겼는데요, 등쪽(Posterior)에 생기는 경우가 좀 더 흔합니다. 배쪽에 태반이 생기면 태동을 좀 더 늦게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도 21주에 처음 느꼈어요.

 

 

 

 

왼쪽 사진은 우연찮게 발견한 손이에요. 마치 안녕 하는 것 같아요! 

심박수는 164bpm으로 정상범위에 있었습니다. 12주차 태아 심박수의 정상범위는 120~180 (평균 150)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혈액을 채취해서 취약 x 증후군 검사도 받았습니다.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임신 4개월 차 정보 모음

※ 임신/출산/육아 대백과 참조

 

📍 아기는?

  • 태반이 완성되면서 태아가 모체에 안정적으로 정착
  • 태아는 양수를 삼켰다가 소변으로 배출함
  • 양수가 늘어나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뇌 발달, 근육 단련이 됨.
  • 순환기 계통이 완성됨.
  • 남녀 구별이 됨.

 

 

📍 엄마는?

  • 아랫배가 불러오고 자궁이 점차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잦은 소변 증세는 완화됨.
  • 대신 자궁과 골반을 연결하는 인대가 늘어나 허리가 땅기고 y존 통증을 느낄 수 있음.
  • 혈액이 자궁으로 몰리면서 현기증과 두통이 생길 수 있음.
  • 기초체온이 점차 내려가기 시작함. 호르몬 분비량도 안정화 되어가면서 입덧이 점차 줄어듦.
  •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면서 목과 얼굴에 갈색 반점이 나타남.
  • 임신성 소양증이 나타날 수도 있음. (임산부의 1~2%)
  • 식욕이 늘어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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