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록::5~8주차 (2개월) 정보 & 기록
5주 1일 차, 0.6cm의 아주 작은 임신낭(아기집)이 확인되어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았습니다.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인증해 준 것이기 때문에 보건소에 임신 등록을 하러 다녀왔고, 회사에도 임신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6주부터 속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만성 위염이라 증상이 심해졌겠거니... 했는데, 이것이 입덧이었습니다. 입덧은 보통 12주부터 슬슬 좋아지고 16주에는 많이 사라진다던데, 저는 진짜 6주부터 16주까지 고통의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뜸할 수밖에 없었네요.
주차별 증상
📍 5주차
4주 차 때보다는 춥거나 열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배가 콕콕 아팠던 증상도 나아졌는데, 대신 사르르 아픈 건 그대로였습니다. 잠이 늘어난 것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피곤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그만큼 일찍 일어납니다. 다만 변비만 그대로였어요.
📍 6주차
각오했던(?) 입덧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 공복 시 울렁거림이었어요. 빨리 속을 채워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명치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속이 비어있으면 또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슬프게도 많이 먹지는 못해서 매 끼니때마다 밥은 아주 조금씩 먹고 중간중간에 간식을 먹어서 공복이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구역질은 아니지만 트림이 계속 나올 것만 같고, 속 냄새가 올라와서 냄새가 강한 음식은 먹지 못했어요. 만두나 마늘빵을 먹으면 최소 3시간은 괴로웠거든요. 그래서 꾸준히 먹는데 몸무게는 줄어드는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 7주차 & 8주차
입덧은 점차 증상이 다양해졌습니다. 땡기는 음식만 조금씩 먹었고(저는 과일!) 체덧이 좀 더 심해졌습니다. 고기류는 거의 먹지 못하고, 특히나 돼지고기는 아예 못 먹었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느라 거의 하루에 6끼를 먹었네요. 속이 울렁거려서 밤 12시 넘어서도 먹고 자야 했습니다. 그래도 몸무게는 계속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은근한 두통과 어지럼증도 있었어요. 이때는 진짜 거의 일을 못했던 것 같아요...
주차별 이벤트
📍 5주차 (병원 방문)
- 병원에서 임신낭 확인
- 초음파로 임신낭 확인하자 바로 자궁경부암 & 세균검사 실시했습니다.
- 출산 예정일을 확인하고 임신확인서와 산모수첩을 받았습니다. 5월생 호랑이띠입니다 :)
- 태명 짓기
- 고심 끝에 호복이로 지었습니다. 2022년이 호랑이해라고 해서 '호'에 복 많이 받고 태어나라고 '복'이라는 글자를 붙였습니다. 남편은 흔할 것 같다고 했지만, 나중에 성도 남편 성 따라가는데 태명이라도 내가 지어주고 싶다고 해서 호복이로 결정했어요.
- 베이비빌리 어플 설치
- UI도 예쁘고,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쓰는 어플인 것 같길래 설치해 보았어요. 주수 확인, 다이어리, 베이비 동기 게시판, 임신 주차에 맞는 다양한 지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용품 광고도...)
저는 주로 주수 확인하는 데 사용하고요. 아빠 휴대폰에도 설치해서 같이 볼 수 있어요.
- UI도 예쁘고,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쓰는 어플인 것 같길래 설치해 보았어요. 주수 확인, 다이어리, 베이비 동기 게시판, 임신 주차에 맞는 다양한 지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용품 광고도...)
- 마미톡 어플 설치
- 마미톡도 베이비빌리 어플과 기능이 비슷한데요, 산부인과에서 촬영한 초음파 영상은 마미톡에 올려줍니다. 검사 끝나자마자 영상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세상이 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 6주차
-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
-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했습니다. 신분증, 임신확인서(병원 발급)는 꼭 챙겨가야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군포는 임신축하금 10만 원을 주기 때문에 통장도 가져갔습니다. (임신축하금은 다음 달 15일 이내 지급)
- 임산부 뱃지, 임산부 차량 표시, 엽산, 철분제를 받았고, 나라에서 지원하는 모자건강 사업도 소개받고 왔습니다.
엽산은 12주까지 지원되고, 철분제는 16주 이후부터 분만 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임신 16~18주에 사용할 쿼드검사 쿠폰(A4 2장)도 받았는데요, 분실하면 재발급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보통 4~7만 원 정도 하는 듯합니다.
📍 7주차 (병원 방문)
- 검진: 심장소리 확인! 그러나 피고임이...
- 임신 초기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 심장소리를 들으러 갔습니다. 심장소리가 약하거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해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149bpm으로 정상범위에 있었어요. 2주 만에 훌쩍(?) 큰 것도 신기하고, 아가 크기는 1.21cm 밖에 안되는데 그 작은 심장이 열심히 뛰고 있다니 무척이나 신기했어요. 진찰해주시는 선생님도 드디어 축하한다고 해 주셨네요.
- 그러나 피고임이 보인다고 해서 안정을 취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눕눕할 필요는 없지만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셨네요.
- 혈액&뇨검사
- 초음파 검진을 마치고 혈액&뇨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비는 비급여로 7만 4천 원 나왔어요. 보건소에서도 산전 검사라고 일부 항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러면 병원에서 보건소 검사항목을 제외하고 나머지만 검사하기 때문에 비용이 좀 더 저렴해집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검사 날짜가 목요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냥 산부인과에서 일괄로 받았더니만 비싸네요...)
📍 8주차 (병원 방문)
-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3.0mU/L 초반으로 나와서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임산부 갑상선 수치의 정상범위는 2.5mU/L 이하여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 뇌 발달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태아는 갑상선이 없으니 엄마와 나눠 쓰기 때문에 임산부의 갑상선 수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다행히 너무 높은 수치는 아니라서 신지로이드 0.025mg(가장 낮은 용량)으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한 달 후에 재검해보니 다행히 0.9mU/L 정도로 내려갔습니다.
신지로이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고 30분 공복을 유지해야 해서, 울렁거림을 참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임신은 참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앞으로 임산부들 보면 더더욱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임신 2개월 차 정보 모음
📍 건강 관리
- 엽산 & 비타민D 섭취
- 단백질 위주 식사 권장 (입덧이 심하면 먹고 싶은 것 위주로라도 먹어야 됨)
- 과격한 운동, 무리한 활동 금지
📍 증상
- 나른함, 미열(기초체온은 12주까지 고온기), 가슴이 계속 커짐, 소변이 자주 마려움, 장운동 기능 저하에 의한 변비 등
- 입덧 (체덧, 먹덧, 양치덧, 토덧, 침덧 등), 냄새에 예민해짐(냉장고만 열어도 우욱...)
📍 아기는?
- 뇌 및 중추신경이 급속도로 발달
- 6주 차부터 심장박동이 확인됨
- 이등신이 되고 머리와 몸체, 팔다리가 어느 정도 구분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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