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명소 월미도 벚꽃 구경 (21.04.10)

봄바람을 쐬러, 아주 오랜만에 월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인천대공원을 가려고 했는데 폐쇄를 했더라고요! 왠지 이상하게 길이 안 막히더라니... 그래서 월미도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근데 월미도도 벚꽃 명소였네요...!? 월미공원에 거의 다 왔는데 전면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벚꽃명소라서 임시 폐쇄를 한 것이었습니다.

 

'지역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벚꽃 개화기간(4/3~4/11) 동안 한시적으로 폐쇄'한다고 하네요.

 

 

 

 

왕복 2차선이라 마땅히 차를 돌릴 곳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벚꽃이 너무 예뻤습니다! 폐쇄 내용을 찾아보니 월미도 바닷가 쪽이 아니고 월미공원만 통제하는 것이어서 주차할 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월미공원이 폐쇄이니 공원 주차장은 당연히 폐쇄였지만, 사설 주차장을 많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자영업자들이 1일 주차 비용을 받고 운영하는 듯합니다. 이것도 싯가(?)인 듯한 게... 저희가 처음 주차했을 때는 표지판에 3,000원으로 쓰여있었는데, 차를 빼러 갔을 때는 5,000원으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역시 놀 때는 일찍 왔다가 일찍 가는 게 최곱니다.ㅋㅋ)

 

주차비는 정말 제각각입니다. 월미도 바닷가랑 가까워질수록 비싸지는 것 같았어요. 2,000원~5,000원까지 고루고루 있습니다. 최대 10,000원까지 받는 곳도 봤습니다. 잘 찾아보셔서 효율적으로 주차하시기를 바라요. 주정차 위반 점검하는 분들이 열심히 돌면서 딱지 떼고 계셨어요.

 

 

 

 

꼭 월미공원이 아니더라도 가로수도 예쁜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거리를 걷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본 벚꽃 중에 월미도 벚꽃이 제일 예뻤습니다. 정말 소담스럽게 피었어요! 서울/경기 도심은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진 와중에 자꾸 주말마다 비가 와서 벚꽃이 탐스럽게 피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월미도는 바닷바람으로 좀 쌀쌀해서 그런지 벚꽃 개화 타이밍이 좀 늦나 봅니다.

 

 

 

 

저는 대관람차를 볼 때마다 옛날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

 

 

 

 

월미테마파크에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다들 너무 신나 보여서 좋더라고요. 테마파크를 가로질러 월미도 바닷가 앞 거리(월미 문화로)로 걸어갔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처음 봤어요. 운행을 안 하는 줄 알아서 알아보지 않았는데 아쉬웠습니다. 모노레일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에 오면 꼭 타보고 싶네요. 총 운행거리는 6.1km이고 한 바퀴 도는 데 42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며, 하루에 2회 재 승차 가능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월미바다열차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해는 밀물 타이밍을 잘 맞춰오면 왠지 땡잡은 느낌이 들어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월미도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조금 쌀쌀하긴 했어요. 엔제리너스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바깥구경을 했습니다.

 

 

 

 

월미공원은 폐쇄로 들어가진 못하지만, 주변을 산책하면서 벚꽃 구경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놀이동산, 맛있는 음식점, 오락실, 바다열차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라, 잘 계획을 세우면 하루 종일 알차게 놀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주차는 쉽지 않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월미도 가는 길

인천 중구 북성동 1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