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제부도 나들이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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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바람 쐬러 제부도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약 40~6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월미도, 오이도, 대부도, 전곡항, 탄도항, 궁평항 등은 종종 갔었는데, 같이 제부도를 간 것은 처음이었어요. 물때를 맞추어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신비롭긴 하지만, 시간을 찾아보는 게 귀찮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이왕이면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어서 급! 제부도에 다녀왔습니다. 

 

 

 

 

기본 정보

제부도는 여의도 면적의 약 1/3 정도 되는 작은 섬입니다. 제부도 남쪽 끝에는 촛대처럼 생긴 매바위가 있고, 서쪽 해안선을 따라 길이가 2km쯤 되는 제부도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모여서 노는 곳이기도 합니다. 

 

 

 

📍 주차장

제부도 해수욕장 근처에 3개의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바닷가에 가까운 순으로 ①서신제부리 공영주차장 ②제부도 매바위 공영주차장 ③제부도4호 공영주차장입니다. 당연히 바닷가에 가까울수록 만차일 가능성이 높아요. 저희는 제부도4호 공영주차장에 주차했고 여기는 거의 텅텅 비었습니다. 앞의 2개 주차장은 거의 만차에 가까웠습니다.

 

※ 주차료 5시간 1,000원, 10시간 2,000원, 전일 3,000원

 

 

 

📍 물때 시간표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표는 아래 화성시청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상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https://www.hscity.go.kr/www/jebudo/BD_selectPassingTime.do

 

화성시청 > 분야별정보 > 교통·환경 > 도서교통정보 > 제부도 통행시간

본 시간표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바다갈라짐 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된 자료이며, 어떠한 법적 효력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상상태에 따라 바다갈라짐 발생 및

www.hscity.go.kr

 

 

 

 

 

 

바닷길 건너기

17시 24분에 바닷길이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바닷길을 가는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인데요, 16시 4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차량은 줄지어 있었습니다. 원래는 근처에 차를 대고 워터워크에 들러볼 계획이었지만, 왕복 2차선 도로에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했어요. 진짜 대혼잡의 상황이었지요.

 

거의 한 시간 동안 차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회전하려는 차들은 위 사진처럼 인도에 올라가더군요. 간혹 비상등을 켜고 역주행하는 차도 있었습니다. 바닷길이 열릴 때에는 경찰이 와서 교통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시 20분부터 슬슬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갯벌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금 있으면 갈색 땅이 드러나겠지요.

 

 

 

 

바닷길이 열리자마자 들어가니, 풍경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닷물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로 들이칠 것만 같죠! 실제로는 도로가 바닷물에 전혀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나 파도가 센 날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가 아름다워서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오랜만에 카메라도 가지고 갔더니 멀리 여행 가는 기분이었네요.

 

 

 

 

 

 

 

 

해안가 산책

널널한 제부도4호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매바위까지는 약 500m 정도 걸어갔습니다.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길 계획이라면 조금 더 매바위쪽과 가까운 주차장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거의 14년 전에 버스타고 제부도를 간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풍경이 사뭇 달랐습니다. 최근에 만든 듯한 샤워장도 있고, 포토존도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힙한 느낌은 없어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놀기에는 좋아 보였어요. '가족의 섬'이라는 모토에 맞게 소소하면서 요란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있달까요.

 

 

 

 

매바위 근처에 원터치텐트나 타프, 그늘막 텐트를 설치해 놓고 노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취사는 금지되어 있어서 해변은 쓰레기가 거의 없이 깨끗했습니다. 저도 다음에 제부도에 간다면 캠핑의자는 꼭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해수욕장 길이도 2km나 되고, 다른 서해 해수욕장에 비해 모래도 꽤 고운 편이었습니다. 해수면도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바다에는 멋진 요트 한 척이 유유자적 떠다닙니다. (저도 요트가 갖고 싶어요. 헤헤)

 

 

 

 

살짝 이국적인 느낌도 드는 제부도 해수욕장입니다. 제부도에 큰 기대없이 놀러 왔는데, 의외로 저희 부부에게는 힐링이 되는 멋진 곳이었어요.

 

 

 

 

해변을 따라 왕복 2차선 도로가 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식당들이 쭉 있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라 호객행위가 제법 심하더라고요. 약간 오이도와 비슷했습니다. 대부분 조개구이나 회, 바지락 칼국수를 팔고 있었어요. 

 

월미도처럼 작은 놀이동산도 있어요. 정식 명칭은 제부도 비치월드입니다. 월미도보다 규모는 작지만 디스코, 범퍼카, 회전목마 등 있을 만한 건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책하다가 고양이도 몇 마리 봤는데, 하나같이 사람을 무서워하는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노을'이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샀습니다. 솔직히 관광지 카페의 커피 맛은 크게 기대를 안 하는데, 여기는 나름 괜찮았어요. 가격은 좀 비싼 편이긴 합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계속 걸었습니다. 대부분 매바위 근처에 몰려있어서 걸어 갈수록 사람들은 줄어들었어요.

 

 

 

 

걷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 날은 한 4km 정도 걸은 듯한데요, 소금기가 포함되어 있는 바람이라 조금 찐득하지만 덥지는 않아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었습니다. 요새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큰 맘먹고 오랜만에 외출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여행지는 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제부도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정말 괜찮은 곳인 것 같아요. 캠핑 의자나 돗자리도 꼭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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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 2021.08.09 01:32 신고

    제부도는 사랑이죠 진짜 많이 감

    • 2021.08.10 22:22 신고

      네 진짜 제부도는 사랑이네요 ㅎㅎ
      앞으로도 종종 놀러갈 것 같아요.

  • 2021.08.09 22:24 신고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하고 매료점님 블로그 놀러왔는데, 여전히 부지런하시네요 🐥✨✨ 제부도 좋아보여요!! 아직 못가봤는제 꼭 한 번 가보고싶네요 :)

    • 2021.08.10 22:08 신고

      오 에스님 오랜만입니다!^^
      8월 들어서는 좀 쉬고 있습니다.
      4단계 이후에는 거의 집콕하면서 블로그도 방학이네요 하하

  • 2021.08.10 12:22 신고

    바다보고 싶을때 가까워서 다녀오기좋죠 제부도 ㅋㅋㅋ힐링하고 오셨네요 ㅋㅋ

    • 2021.08.10 22:37 신고

      네 요즘 4단계라서 계속 집콕하려니 답답하더라고요 ㅎㅎ
      간만에 힐링하고 왔습니다.

  • 2021.08.10 21:01 신고

    제부도 가족들이랑 같이 가보고 싶네요

  • 2021.08.10 23:13 신고

    우와~~~열린 바닷길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좁은 길에 차들이 줄서있는게 귀엽기도 하구요. 제부도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 2021.08.23 23:23 신고

      네네 물이 완전히 빠지면 그냥 주변이 진흙밭일 뿐인데, 길이 생기자마자 가면 수륙양용차를 탄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왠지 하부세차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 2021.08.11 16:24 신고

    당일치기치고 너무나도 알차게 다녀오셨는데요~?🙌

  • 2021.08.11 21:17 신고

    역시 매료점님 포스팅은 퀄리티가 최고셔요!!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ㅋㅋㅋ

    • 2021.08.23 23:29 신고

      요즘 카메라를 너무 방치한 것 같아서
      잘 챙겨다니고 있습니다.
      역시 카메라는 카메라인가봐요 ㅎㅎ

  • 2021.08.12 11:11 신고

    제주도 인기는 진행형이군요 ..
    주변 관리도 잘 해서 깨끗하게 보여서 좋습니다.
    제부도 차 가지고 들어갔다가 섬 중간에서 사고나서
    무척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부도 트라우마가 있어요 .. ㅠ
    트라우마 깨기 위해서라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ㅎ

    • 2021.08.23 23:39 신고

      아앗.. 안그래도 바닷길에서 사고나면 큰 일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큰 일 날뻔 하셨네요.ㅠ.ㅠ
      용기내셔서 한 번 다녀오셔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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