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남해::박원숙의 커피하우스 (2호점 다랭이마을)

박원숙의 커피&스토리는 다랭이 마을에서 유명한 카페입니다. 다랭이마을에 있는 카페가 2호점이고, 1호점은 남해독일마을 원예예술촌에 있습니다. KBS에서 방영했던 '박원숙의 같이삽시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박원숙 배우님의 카페가 널리 알려졌는데요,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지만 한 번쯤 봤던 기억이 나서 카페에 들러보았습니다. 

 

카페는 다랭이 마을에서 윗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해바라기 맛집을 기준으로 왼쪽 길로 올라가니 카페가 나왔습니다. 카페의 첫 인상은 박원숙 배우님이 애정을 갖고 굉장히 세심하게 가꾸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페 정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카페가 나옵니다.

 

 

 

 

 

산토리니가 떠오르는 파란 색감이 인상적인 카페 정면 모습입니다. 트렌디한 느낌은 없지만, 엄마가 정성스레 운영하는 카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집이었는데 개조를 한 것 같아요.

 

 

 

 

 

카페 입구에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풍경이 세상에,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한 컷 남겨보았습니다.

 

 

 

 

 

저희도 박원숙 배우님을 실제로 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아쉽게도 박원숙 배우님은 만나지 못했지만, 이 설명을 보고 정말 빵 터졌습니다. 임현식 선생님과는 부부가 아니십니다^^;;;

 

예능은 카페가 아닌 별도의 자택에서 촬영한다고 합니다. 같이 삽시다 시즌 3이 2월부터 시작한다고 하네요. 남해 여행의 추억도 되새길 겸 한 번 봐야겠습니다.

 

 

 

 

 

카페 한켠에는 박원숙 배우님이 동료 배우분들과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배우님이 출연했던 드라마 대본도 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재밌게 봤었던 황후의 품격 대본도 있어서 반가웠네요.

 

 

 

 

 

박원숙 배우님이 황후의 품격에서 태황태후 역할을 맡아서, 관련 부분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었어요.

 

 

 

 

 

음료 메뉴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페에서 파는 음료 외에도, 생강유자차, 단호박라떼, 남해유자차 등 계절별미 음료도 팔고 있었습니다. 음료 가격은 4,000~6,500 사이로 일반 프랜차이즈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연예인 카페라고 해서 더 비싸게 받진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디저트류는 다쿠아즈만 있었어요.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였지만, 톳멍게비빔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디저트류는 패스했습니다.

 

 

 

 

 

아메리카노 2잔을 주문했습니다. 커피 맛은 기대한 것보다 좋았습니다. 솔직히 연예인이 하는 카페라 비싸지만 맛은 그닥일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일반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다음에 또 오게 되면 계절메뉴를 먹어보고 싶네요 :)

 

 

 

 

 

카페 좌석의 모습입니다. 카페가 예전에는 가정집이었을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 2칸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습니다. 남해군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실내 좌석 이용은 금지되어서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카페는 정문 외에도 옆에 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여기로 나가면 꽤 많은 야외테이블이 나옵니다. 실내 테이블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었는데, 반전이...^^;;

 

 

 

 

 

여기에는 고양이들이 3마리나 모여있었습니다. 문이 열리면 사람들이 들고 있는 것을 쓱 쳐다본 뒤에, 손에 먹을 것이 없으면 사람들을 쳐다도 안 보는 쿨한 녀석들이었어요. 다랭이마을에는 고양이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가 많네요.

 

 

 

 

 

노려보지마... 나는 먹을 것 없다.

카페에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다들 고양이에 관심이 많고 귀여워해 주더군요. 고양이들도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네요. 저도 이렇게 가까이 고양이를 찍은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카페가 처음엔 작은 줄 알았는데, 야외를 둘려보니 테이블이 꽤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자리가 제일 명당인 것 같네요. 가천 다랭이마을과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얼굴이 익숙한 중년 배우님이 운영하는 카페라 그런지, 마치 아는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에 간 듯 했습니다. 박원숙님만의 스타일로 꾸며놓아서 더욱 인상깊은 곳이었어요.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서 뷰도 좋고 커피맛도 좋으니, 다랭이 마을에 방문하시게 되면 '박원숙의 커피&스토리'에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박원숙의 커피&스토리 가는 길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679번길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