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판교::아브뉴프랑 멋진 카페 커피미학

지난주에 판교 아비뉴프랑에서 남편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회식도, 약속도 없어서 고기 먹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ㅠㅠ

 

고기를 맛있게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갔어요. 아비뉴프랑 2층에 부띠끄 스타일의 빈티지하면서 고급진 카페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름은 '커피미학'입니다! 뭔가 전문적이면서 있어 보이는 이름이네요.

 

 

카페 외관은 커피 및 차와 관련된 물품, 장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에서도 추천한 곳이네요! 블루리본 서베이는 국내맛집 가이드 북으로, 리본 1~3개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만 소개가 되는데요, 리본 1개는 재방문하고 싶은 곳, 리본 2개는 다른 사람들에게 흔쾌히 추천할 만한 곳, 리본 3개를 받으면 초대박 맛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게 외관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가격대가 다소 비싸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6000원이고, 일반 커피는 4500원이었어요.

 

 

 

 

 

커피나 차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100% 수제 국산 팥으로 만든 팥빙수와 아이스크림도 팝니다! 아이스크림은 특이하게 유기농 질소 아이스크림으로 즉석 제조한다고 합니다.

 

수제로 베이스를 만드는 에이드류도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가게 한 켠에는 케이크가 있습니다. 가격은 종류에 상관없이 전부 7000원이었어요. 케이크는 다소 비싼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성인 남자 키만 한 질소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식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직원분이 와서 질소통 밸브를 돌렸는데, 연기와 함께 큰 소리가 났어요. 직원분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인지 뭔가를 하시더라고요. 퍼포먼스(?)를 보고 있으니 질소 아이스크림 맛이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문을 다 마친 상태이고 너무 배불렀던지라, 질소 아이스크림은 다음 기회에 먹어봐야겠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맛있다는 평이 많았어요.

 

 

 

 

 

하얗고 깨끗한 느낌의 커피 포트와 시럽 포트에요. 저도 집에 이렇게 진열해 보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쿠키와 빵도 있어요. 쿠키는 종류가 다양한 반면, 빵은 저녁이라 그런지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네요.

 

 

 

 

 

드디어 주문한 커피와 차가 나왔습니다. 저희처럼 밥을 먹고 후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었어요.

 

 

 

 

 

남편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커피맛은 무난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아 블로그를 찾아보니 드립 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케이크는 시간이 좀 지났는지, 겉이 약간 푸석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커피를 오후 늦게 마시면 잠을 잘 못자기도 하고, 이 날은 회사에서 무거운 짐을 날라서 피로가 가득했기 때문에 향통차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6000원입니다.

 

이 외에도 한방차는 4개가 있었는데 원기차(원기회복), 감비차(소화원만), 청열 차(음주 전후)가 있었습니다. 

 

향통차는 약간 단맛이 나서,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향은 좀 세지만, 따뜻하고 은은한 맛이 나서 저는 좋았어요. 굳이 비슷한 맛을 찾자면 약간 단맛나는 우롱차 같았습니다. 향통차가 단맛이 나는 이유는 감초가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향통차에는 박하와 곽향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메뉴 선택에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서 다음에 다시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커피미학은 분위기도 좋고, 테이블도 널찍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좋았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8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자리도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판교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로 커피미학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