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천::커피가 정말 맛있는 테라로사

사천진항에서 해장 겸 아침으로 물회 한 그릇씩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강릉 테라로사 사천점에 방문하였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거든요. 테라로사 사천점은 사천진항과 2.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차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 경포대점도 사천진항에서 약 6~7km 떨어져 있어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사천점이 사람이 더 적을 것 같아서 사천점을 선택했습니다.

 

테라로사의 주차공간은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도로에서 테라로사 쪽으로 들어오자마자 우회전을 하면 주차장이에요. 만약 더 이상 주차할 공간이 없다면, 우회전을 하지 말고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주차 가능한 공터(건물 뒤편)가 나옵니다. 

 

 

 

 

한창 점심시간이어서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온도 측정을 하고 방문 기록을 QR코드로 남긴 뒤, 번호표를 받고 입장을 했습니다. 주문하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는데, 의외로 자리는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마도 테이크아웃 손님들도 많았나 봅니다. 

 

 

 

 

카운터에는 테라로사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이 사려다 한 봉지에 20,000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보고 마음을 접었어요. 원두 말고도 텀블러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커피로 유명한 테라로사인 만큼 굿즈도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카페가 전체적으로 창문이 넓어서 뷰가 정말 좋아요. 주차장이 좀 보이긴 하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뷰도 있고, 순포 습지를 볼 수 있는 뷰도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들에 둘러쌓여 있어서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 들어요.

 

 

 

 

카페 내부의 중심은 2층까지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3층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 두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의자를 많이 빼 두었는데, 3층으로 올라가는 통로에 쌓아두었더라구요. 참고로 여자 화장실은 1층 계단 옆, 남자 화장실은 2층 계단 옆에 있습니다.

 

 

 

 

층고가 높고 뷰가 정말 멋지지요! 여기는 약간 단체석 같은 곳인데, 6~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유리벽이 있어서 다소 프라이빗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혹시 천정이 뚫려있을까? 해서 확인해 보니 막혀있었구요, 옆에 벽걸이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 내부에도 식물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라 다소 차갑고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원목 테이블과 식물로 나름 따뜻한 분위기가 납니다. 

 

 

 

 

주문한 지 한참 후에 커피와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사천점에는 아쉽게도 빵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중에서 퀸아망과 초코바를 골랐습니다. 제가 패스트리류를 좋아해서 그런가 퀸아망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초코바는 텁텁하지 않은 달달한 브라우니 같아서 좋았습니다. 

 

 

 

 

테라로사 커피맛은 좋았지만, 다소 연한 편이었습니다. 아이스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진한 커피를 좋아하시면 샷 추가하시는 걸 권합니다. 사실 사천점은 3년 전에 방문했을 때 커피맛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다시 방문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카페 뒷편의 주차공간은 널널합니다. 테라로사 옆에 보이는 건물은 아직 지어지는 중이었는데, 여기도 카페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뒤쪽에는 순포습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커피를 손에 들고 가볍게 산책하면서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기본 정보

시간: 09:00~21:00 

주소: 강원 강릉시 사천면 순포안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