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용산 골드클래스 심야 영화 관람 후기
용산 아이파크몰 CGV의 골드클래스관에 심야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는 테넷을 선택했구요. 스포는 없습니다!
남편이 작년에 생일선물로 받은 cgv 영화 쿠폰을 코로나 때문에 3번 연장했거든요. 선물을 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생일이 돌아오기 전에는 봐야겠다 싶어서 갔습니다.
한강대교를 건너 갑니다. 밤 9시 30분 정도인데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연휴 첫날에는 서울 어디든 거리가 한산한 편입니다.
서울에 정말 오랫만에 왔습니다. 특히 용산은 3년 만에 왔는데 풍경이 정말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역시 도로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주차는 해/달/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인터넷 검색을 참고해서 달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4층에 주차를 하고, 6층의 CGV로 갑니다.
밤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표식을 보고 따라갔습니다. 6층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예매 티켓을 출력하고, 팝콘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오느라 찍은 사진이 없네요. 골드클래스는 웰컴드링크만 제공되기 때문에 간식 거리 등은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됩니다. 그런데 한 번 인증하면 끝이 아니라 캡쳐를 해놔야 되더라고요. 저는 표 끊으면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 놓았는데, 상영관 입장 전 직원이 보여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미 인터넷창은 닫아버려서 다시 인증을 해서 보여줬네요. 직원들도 계속 반복되는 안내에 지쳐서인지, 본인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귀찮음이 느껴지고...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메종 입구입니다. 들어가면 직원분이 티켓을 확인합니다.
라메종 라운지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프리미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테이블에 앉아 상영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웰컴드링크가 있기 때문에 팝콘L과 콜라 1컵을 사갔습니다. 프리미엄 관에 가든 집에서 영화를 보든, 저에게 팝콘은 언제나 옳아요.
골드 클래스관은 좌석이 총 40개라고 합니다.
골드클래스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관도 있습니다. 여기는 템퍼 침대에서 거의 누워서 본다고 하네요. 티켓 값은 골드클래스는 인당 35,000원이고,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는 인당 45,000원입니다. 아무래도 통신사 할인 등을 노려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덴세 레고트 식기가 보입니다. 저희 집에도 몇 개 있는데, 한창 스페인민박에 나와서 구하기가 참 어려웠지요. 플레이팅 해놓으면 참 예뻐서 인기가 많았어요. (언제 한 번 그릇 포스팅을...?)
골드클래스 웰컴 드링크입니다. 사진 왼쪽의 산 펠레그리노 폼펠모 자몽맛을 선택했어요.
씨네드쉐프는 웰컴 드링크가 좀 더 다양합니다.
좌석 간 거리가 상당히 멀어요. 요즘 같은 시국에도 그나마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테이블 위에는 슬리퍼와 물티슈, 그리고 메뉴판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이불도 라운지에 요청하면 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리클라이너에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다소 낡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팔걸이 쪽 동그란 버튼을 눌러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테이블도 널찍해서 먹을 것을 올려두기 좋았습니다. 다들 먹을 것을 많이 사서 들어오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일반 영화관에서는 냄새도 나고 소리도 신경쓰이는데, 골드클래스관에서는 다른 좌석에서 뭘 먹든 시끄럽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생기면 저도 좀 더 푸짐하게 사서 들어오고 싶었어요.
자리 옆에 수납 겸 탁자가 놓여져 있어서, 가방 등을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라운지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들입니다. 아쉽게도 팝콘이나 핫도그가 없더라고요... 테이블 하부에는 휴대폰 충전잭도 있습니다만, 저는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네요.
셋팅을 완료하고 영화 시작을 기다립니다. 혹시 몰라 슬리퍼를 신었는데, 진짜 쓸 일이 1도 없어서 후회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일회용 슬리퍼는 굳이 안 신어도 될 것 같습니다.
역시 골드클래스라고 광고가 없는 건 아니었어요. 스크린은 그다지 크진 않아서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테넷이 상영 시간이 좀 길지만, 리클라이너에서 보니 확실히 편하게 볼 수 있었네요. 다른 관람객의 불쑥 솟아오른 머리나, 뒷자석에서 발로 찬다거나 하는 불쾌함을 겪지 않아도 되고요.
가격대에 비해 좌석의 편리함 외 특별한 서비스가 없어서 아깝긴 하지만, 가끔 기분 내서 영화 보고 싶을 때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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