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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심사를 탐구하고, 삶의 무늬를 기록합니다 :)

판교 운중천 산책 겸 가을 단풍 구경

  • 2020.11.04 23:32
  •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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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은 뒷전이고 먹기만 했더니... 살이 쪘습니다. 특히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은 것 같더라고요. 슬슬 겨울 옷을 꺼내 입어야 되는데 조금 불안해져서,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70,000만 보 채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출퇴근 만으로는 겨우 5000~6000보 밖에 채울 수 없기에 점심시간에 판교 운중천 산책 코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식사 후 10분 정도 걸으면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식후 산책은 언제나 옳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비타민 D도 부족하다고 나와서, 더더욱 산책이 필요합니다 :)

 

처음으로 물고기 떼를 발견했습니다!!! 여기는 약간 잔잔한 편이라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는 것 같아요. 

 

 

 

 

가을 분위기가 한층 깊어졌습니다. 햇볕은 따뜻하지만 공기는 제법 서늘합니다. 이번 주에는 좀 더 추워진다고 하던데 가을이 너무 빨리 가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운중천 주변은 4계절 풍경이 항상 아름다워요. 봄에는 줄줄이 심어진 벚꽃나무와 여러가지 다양한 꽃들을 즐길 수 있고, 여름은 싱그러우면서 초록초록하고, 가을은 나무들은 울긋불긋하고 갈대가 분위기 있게 피어납니다. 겨울은 조금 쓸쓸하지만 겨울 나름의 매력이 있고요. 자주 걸어도 질리지 않는 산책길입니다.

 

 

 

 

알파리움 단지 건너편 길을 쭉 걸어갑니다. 

 

 

 

 

그러면 판교 스포츠센터 전망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전망대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올해는 유독 단풍이 고운 것 같아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올해 단풍은 다들 예쁘다고 합니다. 아마 이 나무는 잎이 통통한 걸 봐서 벚꽃나무 같은데 붉은 색깔이 참 고와요. 벚꽃나무 단풍은 한 번도 눈길을 준 적이 없었는데 이런 날도 있네요.

 

 

 

 

이건 아마 느티나무인 것 같아요. 느티나무는 참 신기한 게, 나무마다 단풍 색깔이 다릅니다. 그래서 느티나무 단풍길도 빨갛고 노랗고 해서 참 예쁜데요, 그 이유는 느티나무 개체마다 갖고 있는 성분들이 차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안토시아닌 성분이 높은 나무라면 붉은 색 단풍을 띄게 된다고 합니다.

 

 

 

 

계속 걸어가면 운중천과는 별개인 생태호수와 생태호수를 관찰할 수 있는 데크가 나옵니다. 현재 데크는 접근 불가로 막아두었습니다.

 

 

 

 

산책길에는 생태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쉼터인 화랑정이 있습니다.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였는데 언제부턴가 생겼어요. 

 

 

 

 

생태호수의 최고 수심은 4m에 이른다고 해요. 거대한 병풍같은 나무 숲과 반짝반짝 빛이 나는 생태호수가 어우러져서, 마치 뉴욕 센트럴파크에 온 것 같아요. 

 

 

 

 

약간 샛길로 들어가서 운중천을 따라 걷습니다. 정식 길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많이 걷긴 합니다.

 

 

 

 

갈대가 절정을 이루었네요. 햇빛을 받아서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운중천 주변만 산책해도 가을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다리를 건너갑니다.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좋은데요, 풍경 사진은 별로 예쁘게 안 나와요. 실제로 보는 게 50배는 낫습니다. 다리 난간 부분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각이 잘 안 나옵니다. 다른 분들도 사진을 찍다가 실물보다 너무 안 예쁘게 나온다고 한 마디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쓸쓸하지만, 저는 가을 풍경이 좋아요. 소멸되어가는 모습이 서글프긴 하지만, 가을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사랑합니다. 잔잔한 노래 틀어놓고 멍 때려도 '가을 타는 중'으로 포장할 수 있는 계절이라 좋아요. 산책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온도이고요. 다음 주에는 진짜 겨울이 찾아올 것 같은데, 동네에서라도 떠나는 가을을 만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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