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군포::홍성참숯갈비 - 수제돼지갈비 맛집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진작 포기하고
대신 여행지 느낌이 물씬 나는 갈비집에 갔다.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
가봐야지 하면서도 막상 한 번도 안갔다.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평촌 학원가에서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이
불과 1년 전, 우리 동네로 이전한 것이었다!
오봉산 근처에 있는 홍성참숯갈비.
주소지는 의왕이지만,
의왕-군포시 경계 지역에 있다.
주변에는 아담한 산이 있고 넓은 텃밭이 있어서,
공기도 좋고 시골에 놀러온 느낌이 난다.
앞에 주차공간도 여유있는 편이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던데
코로나가 확진자가 심하게 늘어서 그런지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다.
실내 입구도 한옥처럼 꾸며 놓았다.
(닫혀 있으면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것 같은?)
뭔가 옛날 스타일이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숯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숯을 통해서
좋은 가게인지는 알 수 있다.
가게 이름에 '참숯(참나무숯)'에 들어가면
괜찮은 숯을 쓸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여기는 품질 좋은 백탄을 쓰는 것 같다.
잠깐 상식!
보통 저렴한 숯불구이 가게는
톱밥을 뭉쳐서 원형 or 육각형으로 만든
'열탄'을 쓰고,
진짜 좋은 가게는 '참숯 백탄'을 쓴다.
'참숯 검탄'은 발화점이 낯고
불꽃이 튀고 눈 같은 재가 날려서
실내용으로는 다소 부적합하고,
캠핑장에서 주로 쓴다.
한우 소고기도 팔지만,
수제돼지갈비 전문점이니까
오늘은 대표메뉴를 먹기로 했다.
요즘 회사에서 회식도 안해서
고깃집에 얼마만에 온건지,
오랫만에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가
정말정말 반가웠다.
상추같은 두꺼운 깻잎
두께도 그렇지만 향이 진짜 찐~하다.
일반 시중의 깻잎과는 달라보이는 게
직접 키우는 것 같다.
남의 집 텃밭에서 봤는데,
깻잎이 벌레가 잘 꼬이는 편이라서
농약을 안뿌리고 키우면
벌레먹은 잎이 많이 나왔다.
홍성숯불갈비의 깻잎이 딱 그랬다.
살짝 구멍이 있지만,
깻잎 향과 식감은 너무나 좋은
할머니 텃밭에서 따온 듯한 깻잎!!!
고기 맛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너무 달거나 맛이 센 양념갈비는 싫은데
딱 적당하고 좋았다.
밑반찬 사진을 안찍었는데,
명이나물, 양념게장, 김치, 샐러드 등등
이것저것 많이 나온다.
밑반찬을 보니까 어릴 때 부모님과 갔던
옛날 고깃집 생각이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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