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 김승호

돈의 속성 국내도서 저자 : 김승호 출판 : 스노우폭스북스 2020.06.15 상세보기

 

돈과 연애하는 것처럼, 사랑하고 귀히 여겨주면서 고마워하면서, 그래도 주도권은 잃지 않은 대등한 관계로 살아가야지 결심하게 만든 책이었다. 사회 초년생일 때 저자 같은 어른을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무엇인지,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10년 동안 '돈'을 벌었지만, 대놓고 '돈'을 밝히는 것은 세속적이고 탐욕적이며 꿈은 포기한 사람처럼 여겼다. 부끄럽지만, 돈을 벌고 쓰면서도 돈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없었던 것 같다. 돈 많으면 좋겠다. 돈이 생기면 뭐 사지? 어디 갈까? 생각할 뿐, 막상 돈이란 것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 책은 가끔씩 상기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서 요약 정리를 해보았다.

 

 

1. 돈은 인격체다.

돈에도 성격이 있다.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가고, 심지어 다른 돈도 데리고 나가버린다. 돈을 가치있게 쓰면 다른 돈을 데리고 다시 돌아올 것이다. 묵직한 돈은 오래 남아 자식(이자)까지 낳고 산다. 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있기를 좋아한다. 작은 돈이라도 함부로 하면 큰돈을 몰고 떠난다. 돈을 깊은 우정을 가진 친구처럼 대하라.

 

 

2.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할 때는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워런 버핏 왈,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 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라고 한다. (그렇지만 진짜 리스크를 마주했을 때는 실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투자 고수는 실력+심리적 압박을 이겨낼 수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3. 주주는 사주다.

단 한 주만 갖고 있어도 사주다. 기업가 마음을 가지면 업계 및 국가 경제를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금융시장 전체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매달 조금씩 주식을 매입하고 5년, 10년 꾸준히 투자를 하면 자본이 근로소득을 앞서는 날이 올 것이다. 인베스터가 될 것인가, 트레이더가 될 것인가?

 

 

4. 개인 독립기념일

더 이상 노동을 통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때, 자본 소득이 근로 소득을 넘기는 날이 개인의 독립기념일이다. 부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 나에게도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5. 4가지 능력: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

부자가 되려면, 4가지 각기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지출을 관리하고, 투자를 배워서 실행하고, 사치를 하지 않고, 가치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 

 

 

그 외...

• 남의 돈에 대한 태도가 곧 돈에 대한 태도다.
• 부자는 천천히 되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 투자나 사업에서 왕년과 이론보다, 오랜 시간 투자나 사업을 잘 해온 사람을 믿는다.
• 가난은 생각보다 잔인하다.
• 재산 = 자본 X 투자이익률 X 기간
• 경제에 대한 해석은 정치적 신념과 분리해야 한다.
• 자본 수익을 얻으려면 먼저 종잣돈을 만들어라.
• 투자 목적을 명확히 하고, 투자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
•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하루라도 늦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것은 자식에게 투자한 것에 대한 배당금으로써 당당히 받으시도록 한다.
• 무엇을 바꾸고 싶거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100일 동안 꾸준히 하라.

 

 

마지막으로 한국은행 - 경제금융용어 700선을 조만간 찾아볼 생각이다. 요즘은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다. 얼른 금융 문맹에서 탈출해서 자본 소득을 이루어 내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