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로 고통받은 애니시다, 그 후 1년

반응형

 

 

2021.04.27 - [기록/식물기록] - 애니시다 키우기 (feat. 응애와의 전쟁)

 

애니시다 키우기 (feat. 응애와의 전쟁)

3월에 애니시다를 들여왔습니다. 애니시다의 예쁜 노란색에 반하고, 향기에 또 한 번 반해서 자꾸만 아른아른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화원에 또 가서 데려왔습니다. 애니시다(양골담초, 금작

ssonuri.tistory.com

 

 

1년 전 봄, 화원에 갔다가 레몬 향을 풍기며 샛노랗게 피어있는 예쁜 꽃에 반해 들여놓은 애니시다! 그 녀석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습도와 통풍에 나름 신경을 썼음에도 베란다에서는 힘들었던 것인지, 한 달만에 응애의 습격을 받아 너덜너덜해졌지요. 게다가 옆에 있던 싱고니움과 캄파눌라에도 응애가 옮아서 초록별로 갔습니다... 

 

 

 

 

그러나 정작 애니시다는 살아남긴 했습니다. 다른 식물 친구들에게 응애를 옮긴 뒤에는 홀로 떨어져 지내요. 거의 반 포기 상태로, 겨울 제외하고 가끔 물샤워나 하면서 막 키웠습니다. 겨울을 난 후에는 거미줄은 안 보이는데, 그래도 여전히 비실비실하네요. 잎도 많이 떨어지고 말라버린 줄기들이 계속 나와요. 화원에서 노란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는 애니시다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말라버린 가지와 비실비실한 이파리

월동이 되는 식물이라 키우기는 편한 것 같은데, 애니시다는 응애가 문제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애니시다의 응애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애니시다 잎이 우수수, 애니시다 꽃망울 시듦, 애니시다 거미줄 등등 관련 키워드 유입도 많습니다. 다 제가 작년에 애니시다 들여놓고 한 달 만에 겪었던 증상들이지요.

 

진짜 응애 박멸은 너무 어렵습니다. 난황유나 일반 해충제도 큰 소득이 없었어요. 농약이 제일 효과가 좋다던데, 임신 중이라 농약을 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봄이 온 걸 알아챘나봐요. 조금 늦었지만 애니시다가 꽃망울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비실비실한 꽃망울(사진 오른쪽 부분)도 있는데 얘네들은 꽃이 안필 것 같기도 하네요. 물샤워하면서 몇 개는 떨어져 나갔네요.

 

 

 

 

봄이 되고 꽃망울이 올라오면서 물주기 횟수를 늘렸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한, 2~3일에 한 번 정도 듬뿍듬뿍 줍니다. 화분 종류, 흙배합, 키우는 환경 등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꽃이 피면 물 요구량이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줍니다.

 

 

 

 

꽃망울은 5일 정도 지나니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맡았던 기분좋은 상큼한 레몬향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외목대의 동그란 수형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만, 언제쯤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응애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키워내는 것이 올해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

 

 

댓글과하트는

 

 

반응형

댓글(4)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