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운중동::안안 - 베트남 음식 맛집 (feat. 반쎄오 최고)
베트남 음식이 먹고 싶어서, 그리고 특별한 맛집을 가고 싶어 찾아간 유명한 식당입니다. 박하기로 소문난 카카오맵 리뷰에서 평점이 4.4점이고, 김혜경씨 법카 맛집 리스트에도 올라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한 번 가고 싶었지만 골목 주차를 해야 하는 곳이라 미루곤 했었는데요,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점심 식사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4
📍 주차장
골목에 있어 주차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골목에 주차(쉽지 않음) 또는 주변 공영주차장(운중로 대로변 건너편에 있으며, 걸어서 7~8분 정도 소요)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 운영 시간
- 평일·주말: 11:00~21:00 (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00
방문 및 식사 후기
14시 20분에 도착했는데요, 브레이크 타임이 15시여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가게 앞에 웨이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네요. 일단 제가 가게 앞에서 웨이팅을 하기로 하고, 남편은 주차할 장소를 찾아 떠났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대로변 건너편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정산한 주차비용은 1,200원이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대기자용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저희 앞에 7팀이 있었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15시부터 시작이며, 식사는 15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뒤에 오신 분들에게는 대기시간이 브레이크타임을 넘어갈 경우 식사를 못할 수도 있다고 안내하셨어요.
나중에는 대기 등록을 막아두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왔으면 식사를 못할 뻔 했네요. 다행히 순환이 빨라서 대기 20분 만에 식당 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도 가능한데요, 테이블링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출발 전 '안안'을 검색 예약하고, 도착 후 예약코드를 입력해서 웨이팅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안안의 대표 메뉴인 반쎄오를 첫번째로 주문했습니다. 후기를 훑어보았는데 샐러드는 전체적으로 평이 다 좋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쌀국수나 볶음밥은 맛있다 or 무난하다는 평이 많았네요. 심사숙고 끝에 샐러드는 고이꾸온(새우, 돼지고기, 야채와 허브 등을 넣어 말아 만든 베트남쌈 요리), 누들은 분팉느엉(숯불돼지고기 여러가지 야채를 비벼먹는 새콤달콤 비빔국수)을 선택했습니다.
자리에 앉자, 따뜻한 차와 함께, 귀여운 마스크 포켓을 주셨어요. 15시 30분까지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이 살짝 조급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빨리빨리 세팅해주시고 음식도 10분 만에 나왔습니다.
베트남식 양파절임, 반쎄오를 위한 라이스페이퍼와, 고이꾸온용 3가지 소스가 나왔습니다.
고이꾸온은 돼지고기와 새우, 각종 채소가 들어간 월남쌈 샐러드 요리입니다. 가운데에 상큼한 야채 샐러드가 있고, 8개의 월남쌈이 주위를 둘러쌓았습니다. 야채와 돼지보쌈고기가 어우러진 월남쌈은 애피타이저로 좋은 선택이었어요. 반쎄오를 먹다가 조금 느끼한 듯싶으면 샐러드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분팉느엉은 숯불돼지고기 및 여러가지 야채를 비벼먹는 새콤달콤 비빔국수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후기는 찾지 못했지만, 왠지 쌀국수보다 조금 특이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골랐는데 의외로 대만족 했던 메뉴예요. 상큼하고 새콤달콤한 소스에 숙주나물과 면을 한껏 적셔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분팉느엉을 먹을 때 면과 숙주나물 밑에 숯불 돼지고기가 깔려있어서 잘 비벼 드시면 됩니다. 나중에 고수도 좀 더 추가해서 먹었더니, 정말 베트남 느낌 가득한 맛이 났네요.
쌀국수는 육수를 따로 주셔서 먹어 봤는데 육수 맛도 괜찮았어요. 쌀국수도 평타 이상은 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많은 사람들이 극찬한 반쎄오를 소개합니다.
반달모양의 반쎄오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이건 직원분이 직접 해 주셨어요). 그리고 라이스페이퍼에 상추를 깔고 반쎄오와 면, 스피아 민트를 올린 후, 라이스페이퍼를 돌돌 말아 잘 포장해 줍니다. 이제 느억맘 소스에 꾹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자르기 전 반쎄오입니다. 쌀가루 반죽에 여러가지 채소, 해산물을 얹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만든 부침개 요리입니다. 사실 그동안 반쎄오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도대체 '안안'의 반쎄오는 어떻길래 그렇게 맛있나 궁금했었습니다. 반쎄오하면 항상 느끼한 음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반쎄오는 좀 특별했습니다. 일단 겉반죽이 무척 바싹바싹했습니다. 반죽 두께가 꽤 되는데도 바싹바싹하게 잘 부쳐냈는지 신기했어요. 안에는 숙주나물과 함께 여러가지 채소들, 새우와 오징어가 볶아져 있었는데, 양이 꽤 많았습니다.
야무지게 쌈을 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싹바싹한 반쎄오가 향긋한 채소+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와 무척이나 잘 어우러집니다. 쌈으로 먹으니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반쎄오의 맛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사람들의 평가가 좋은지 알 것 같았고,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쯤 먹어보라고 추천할 만한 음식이었습니다.
다만 쌈이 워낙 크게 만들어지다보니 먹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한 사람들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브레이크타임을 앞두고 한산해진 가게 풍경입니다. 안안은 음식들이 맛있기도 하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유의할 점은 항상 대기가 많은 편이고, 저녁에 재료 소진 시 영업이 일찍 종료된다고도 하네요. 이를 감안하시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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