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당정동::원조부안집 - 육즙목살&쫀득살 식사 후기

숯불에 지글지글 구운 맛있는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동네에 있는 원조 부안집에 다녀왔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좋아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가게였어요.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군포시 고산로151번길 11

 

📍 주차장

별도 주차장은 없습니다. 대신 매장 앞 도로변이나 근처 골목에 주차하는 것 같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며 21시 이후에만 주차가 가능하긴 합니다.

 

📍 운영 시간

평일 17:00 ~ 22:00

주말 12:00 ~ 22:30

 

 

 

 

 

 

 

 

 

 

방문 및 식사 후기

저녁시간에 방문하니, 손님들이 정말 많았고, 맛있는 고기냄새가 후각을 자극했어요. 프랜차이즈 고깃집이라 매장 관리가 잘 되고, 직원들도 친절하더라고요. 친구, 가족 모임, 회식 등 모임 목적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네요. 

 

 

고기류 메뉴는 총 6종으로 육즙목살, 쫀득살, 숙성삼겹, 항정꽃살, 부안오득살, 쫄깃껍데기가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간 식당은 가장 첫번째 메뉴를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 법이죠! 바로 육즙목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오득살이라고 하는 특수부위가 소개되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100g만 나오는 부위라서 그런지, 다른 메뉴와는 달리 150g 단위로 나온다고 합니다. 양념을 입힌 고기라서 오득살은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조부안집 하면 이 파김치가 유명하더라고요. 전라도식 파김치라고 하던데, 고창 출신인 저희 어머니는 한 번도 만들어 주신 적이 없습니다. 저도 살면서 본 적이 없고요.

 

아무튼 전에 강원멧돼지 식당에서도 대파김치가 나왔는데 고기랑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구워먹어도 맛있었네요.

 

 

 

 

주문이 끝나고 신속하게 밑반찬이 차려졌습니다. 홀서빙하시는 분들이 다들 젊은 남성분들이어서 그런가, 신속하게 세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쌈채소가 없는 게 조금 아쉬웠네요.

 

 

 

 

김치찌개도 무료로 나옵니다. 그런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한참 생각해보니 오뚜기 옛날 육개장과 맛이 꽤나 비슷했습니다. 식품업계에 종사하는 남편 피셜, 프랜차이즈라서 밑반찬이나 찌개, 소스 등은 본사에서 제공될 거라고 하네요. 수익 면에서도 그렇고, 맛을 일관성있게 유지해야 할 테니까요. 

 

 

 

 

육즙목살 2인분 (360g)이 나왔습니다. 고기 상태는 무척 좋아보여요. 

 

 

 

 

처음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는 것이 원조 부안집의 특징입니다.

 

 

 

 

목살인데도 기름이 제법 많은지, 가끔 불쇼가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직원분이 능숙하게 대처해주셔서 고기에 그을음이 생기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처음에는 화력이 세다보니 직접 구워주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래 그릇에는 기름이 한가득 깔려있고, 여러가지를 넣어 구워먹습니다. 처음 고기를 구울 때 대파김치, 콩나물, 마늘을 넣어주셨어요. 기름이 많아서 안에 들어있는 야채들이 타지 않습니다.

 

 

 

 

목살이 맛있게 익어갑니다. 초벌구이를 해주시고 남편이 집게를 이어받았습니다. 고기는 아주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목살같지 않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역시 메뉴이름이 '육즙목살'이고, 메뉴판에 제일 먼저 나와 있는 이유가 있네요. 

 

 

 

 

이어서 쫀득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덩어리로 나온 목살과는 다르게,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져서 나왔어요. 삼각형 윗부분은 빨간색 살코기, 아랫부분은 흰색 지방층 인데요, 마지막 부분에 살짝 돼지껍데기가 있습니다.

 

직원분께 짧게 설명을 듣고 찾아보았는데, 돼지 머리와 목살 사이에 있는, 왕덜미살이라고 불리는 부위라고 합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쫀득한 식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살코기와 지방층, 돼지껍데기가 어우러져서, 삼겹살이나 오겹살과는 식감이 전혀 달랐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적당히 육즙이 나오고, 씹을수록 쫄깃쫄깃하기까지 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목살보다는 쫀득살이 더 제 취향에 가까웠네요.

 

 

 

 

맛있게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파절이 쫄면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후식에서도 느껴지는 프랜차이즈의 향기는 어쩔 수 없네요. 파절이 쫄면은 단맛이 강했습니다. 식초를 좀 더 넣어 새콤한 맛이 나면 좋을 것 같았네요. 그리고 뭔가 살짝 맛이 비어있는 것 같아서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고기 자체는 정말 맛있고 만족스러워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