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금사면::주록리계곡 발담그며 놀다온 후기
8월 말, 여름휴가치곤 늦었지만, 그래도 물놀이는 해야지요! 그래서 여주 주록리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펜션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곳이었는데, 인터넷 후기를 보니 평상 대여료가 비싸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혹여라도 계곡을 못 들어가게 막으면 딴 곳에 갈 생각으로 일단 갔습니다.
🦌루돌프
검색을 해보니, 농촌체험농장이자, 민박이자, 카페이자, 음식점이자, 피크닉존을 운영하는 루돌프라는 곳을 많이들 이용하시더라고요. 루돌프 주변으로 주록리 계곡이 U자로 감싸고 있습니다. 루돌프에서 평상+파라솔 테이블 대여를 하는데, 가격은 일 5만원입니다. 여름에는 아이들 있는 가족들 위주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계곡 자체는 어느 펜션이나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니 이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주차는 아무데나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봤으나 딱히 주차할 만한 주차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루돌프에 주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루돌프에 주차를 하고, 계곡에 내려가서 발 담그고 잠시 놀 수 있냐고 여쭤보니, 음료를 주문하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피크닉존 무단입장 금지라고 입간판에 쓰여있기 때문에, 단순 방문객은 제재를 받을 것 같네요.
사실 심플하게 계곡만 이용한다면, 루돌프에 인접한 계단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내려가 계곡을 이용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계곡은 사유지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빨간색 야외 테이블이 모여있는 곳이 피크닉존인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 평상 대여를 하면, 어른들은 고기먹고 아이들은 밑에 계곡에서 놀면 딱일 듯하네요.
🏞️주록리 계곡
계곡은 정비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계곡에서 놀다가 다치기 쉬울텐데, 여기는 깊이도 아주 깊지 않고 평평합니다. 게다가 물도 진짜 깨끗해서 물고기도 많이 보였어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좋아보였네요.
계곡 옆에는 넓은 길과 벤치가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약간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물이 너무 차갑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돌다리에 앉아 남편과 도란도란 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물이 참 맑고 바닥은 모래+자갈이라 많이 따갑진 않았습니다. 제일 깊은 곳도 성인 남성 무릎 정도라 아이들이 놀기에도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요.
주록리 계곡은 가족 단위 물놀이에 특화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커플들끼리 놀기에는 조금 그럴 것 같긴 합니다. 계곡 주변에는 커플용 펜션은 없는 것 같았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살짝 아쉽달까요? 그래도 몇 년 후 아이와 함께 놀러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루돌프에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있어서, 아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계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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