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돼지목살 바베큐 Time (feat. 구이바다에 라면)
펜션에 놀러가면 바베큐가 빠질 수 없지요♡
바베큐를 너무 좋아해서 멋진 그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캠핑은 싫어하고 마땅한 장소도 없어서 1번 밖에 사용을 못했지만요)
여러가지 메뉴를 도전해 보았지만... 튜닝 끝에 순정이라고, 저는 바베큐는 돼지목살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동네에 단골 정육점이 있는데요, 캠핑가서 구워먹을 용도라고 하니 사장님께서 목살을 평소보다 훨씬 두껍게 썰어주셨어요. 그리고 진공포장까지 깔끔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캠핑장에 들고 갈 수 있었습니다. 두께가 있다보니 몇 덩이 안되는 것 같은데 780g이나 되었어요. 소시지와 야채도 구워먹어야 되는데 말이죠...🐷
쌈채소도 넉넉히 준비해 갔습니다.
펜션 사장님께서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와 오이도 따서 주셨어요. 텃밭에서 바로 따온 거라 확실히 맛있더라고요.
바베큐 비용은 15,000원입니다. 숯도 참숯인 것 같았습니다. 목살이라 기름이 많이 떨어지진 않아서 불쇼는 거의 없었어요. 두꺼운 목살은 기름이 밑으로 빠지면서 먹기에 딱 좋은 두께가 되었습니다. 겉은 숯향을 입으면서 바삭하게 잘 익었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서 아주 맛있었답니다.
미리 준비해온 캠핑용 소세지도 함께 구워주었습니다. 바베큐로 해 먹는 소세지는 정말 너무 맛있어요!
이번에 아스파라거스를 구워먹고 싶었는데, 동네 마트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팔지 않아서 슬프게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의 빈자리를 파프리카로 대신했는데, 솔직히 사진빨만 잘 받지 맛은 그냥 그랬어요.
이 날은 손님이 저희 밖에 없기도 하고, 뒷마당 굴뚝에서 날아오는 연기 때문에, 4인용 자리를 이용했습니다. 앞에는 푸른 밭과 남한강강변이 보여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날씨는 좀 꾸물했지만요. 아예 비가 왔으면 더 운치가 있었을 것 같긴 해요.
고기 굽는 데 진심인 남편입니다. 항상 고기를 구워줍니다. 그 이유는 제가 굽는 고기는 맛이 없어서... 라네요. 덕분에 저는 먹으면서 사진 찍고 열심히 보조 역할을 수행합니다.
780g의 목살과 소시지, 버섯, 야채를 거의 다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간짬뽕에 넣기 위해 목살과 소시지는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간짬뽕은 정말 흙속의 진주같은 볶음라면입니다. 간짬뽕을 파는 데가 잘 없어서 마트에서 볼 때마다 쟁여옵니다.
이제 구이바다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2차를 시작합니다. 바로 라면입니다. 단백질을 열심히 먹었으니 이제 탄수화물 타임이죠.
그런데 밤이 되니까 벌레(나방 놈들...)가 불빛을 보고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모기향 마법진을 펼쳤으나 모기에 물렸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으나 벌레가 무서워서 후다닥 끓여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하는 날이라 챙겨봐야 했거든요.
콩나물도 야무지게 챙겨왔습니다. 라면에 콩나물을 넣으면 국물이 시원해지죠 :)
구이바다 전골팬에 라면 2개를 넣었습니다. 사이즈가 완전 딱입니다.
구이바다 화력이 워낙 좋아서 라면이 금방 끓었습니다. 그리고 국물도 생각보다 빨리 졸아들었어요. 구이바다로 라면은 처음 끓여보는지라 약간 당황했습니다.
구이바다로 끓인 라면은 정말 맛났습니다. 역시 라면 2개도 깔끔하게 클리어했어요. 여행 갔다와서 보니 살이 엄청 쪘더라고요. (이렇게 먹으니 안 찔리가...😭) 그래도 무척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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