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금사면(이포보 근처)::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로담펜션
여주 여름 여행 숙소로 '로담펜션'에 묵었습니다. 남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펜션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 지역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요, 계곡에서 발담그기 & 노지 피크닉을 즐기고 싶어서 여주를 선택했습니다. 여주에서도 로담펜션을 고른 이유는 빈티지한 매력이 너무나 멋져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기본 정보
📍 주소
경기 여주시 금사면 금사로 489
📍 홈페이지
우주소녀 눈의 여왕 OST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펜션 외부 풍경
2층짜리 펜션 모습입니다. 원색 계열로 칠해진 문이 하얀 벽돌과 대비되어 참 예뻐요. 담쟁이덩굴이 펜션 주위를 감싸고 있어서 초록초록합니다. 펜션은 조금 낡은 듯보이지만, 사장님이 여기저기 꼼꼼하게 관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2층짜리 건물이 펜션입니다. 방은 1층과 2층에 각각 2개씩 있고, 모든 방에 벽난로가 있습니다. 방마다 인테리어가 다 다르다는 점이 이 펜션의 매력입니다. 사장님 부부께서 외국 생활을 한 적이 있어서 유럽에서 가져온 소품들이 펜션 곳곳에 놓여있어요.
펜션 앞에 도로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고구마 밭이 펼쳐져 있었어요. 그리고 남한강이 살짝 보입니다. 지도에서 봤을 때는 강이 바로 앞에 있는 줄 알았는데,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 방은 4인용 방이었던 것 같은데, 4인용 방은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아예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사장님과도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는데, 은퇴하시고 한적한 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면서 전원 생활을 즐기시는 것 같았어요. 저도 나중에 이렇게 살고 싶네요.
빨간색 문이 열려있는 방에서 한예슬, 성준 주연의 마담 앙트완(JTBC, 2016년 방영)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 방에 묵을까 고민 했는데, 2층에 묵고 싶어서 다른 방을 선택했어요. 드라마 촬영했던 방이라 젊은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마당은 한창 꽃도 심고, 가꾸는 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펜션 옆에 사장님 부부께서 거주하시는 집이 있어서, 정말 열심히 관리하시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시골 친척집 놀러온 기분이 들었어요!
펜션 앞 작은 연못에는 연꽃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사장님 부부께서 키우시는 담돌이라는 강아지에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담순이도 있습니다. 더위를 피하라고 파라솔을 설치해 주셨더라고요. 사람이 와도 짖지 않고, 고양이가 나타날 때만 짖는 순둥이들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저희 부부가 묵었던 방 '앙상블'이 나옵니다.
예쁜 초록색 문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바베큐 장소가 있었습니다.
2인용 바베큐 장소입니다. 원래 여기서 바베큐를 하려고 했는데, 뒷마당쪽 화로에서 연기가 날아오는 바람에 눈이 너무 매워서 4인용 바베큐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바베큐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릴 예정입니다.
야외 바베큐를 할 때, 득달같이 달려올 모기로부터 지켜줄 모기향입니다. 테라스 이곳저곳에 모기향 그릇을 놓아두셨더라고요. 모기향 덕분에 모기는 생각보다 많이 물리지 않았네요.
펜션 내부 풍경
제가 너무나 기대했던 벽난로!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ㅠㅠ)
벽난로를 틀면 실내온도가 35도가 넘어간다고, 너무 더워서 안된다고 합니다. 나중에 꼭 겨울에 와서 벽난로에 군고구마를 구워먹고 싶네요.
내부는 정말 빈티지하면서 산장 느낌이 물씬 납니다. 펜션에 들어가자마자 오래된 나무냄새가 나요(펜션 특유의 고기 찌든내 아님). 창틀 앞에 놓인 멋진 흔들의자가 유럽갬성의 끝판왕인 것 같아요.
벽난로 맞은 편에는 고풍스러운 의자 2개가 놓여있습니다. 그 뒤에는 창호지문이 은근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데요, 유럽식 소품들 틈에서도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주방은 미니멀합니다. 그래도 그릇, 식기, 밥솥, 전자레인지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불편한 것은 없었네요. 딱 하나, 냉장고가 작은 게 조금 아쉬웠어요.
거실 옆에 침실이 있어요.
침대는 무난했습니다. 푹신하진 않았어도 매트리스가 꺼지지 않고 편안했어요. 침구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벽에는 드라이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옷걸이와 여분의 침구도 놓여있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펜션의 뒷마당이 보입니다.
스카이라이프가 되어서 채널이 많았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못보는 건 아닌가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볼 수 있었어요!
사진 오른쪽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화장실도 작지만 나름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무척 만족스러워서 겨울에 벽난로를 즐기러 또 오고 싶더라고요. 벽난로 있는 펜션이 흔하진 않으니까요.
다만 외진 곳이다 보니, 어디선가 동물 소리가 납니다. 첫째 날은 괜찮았는데 둘째 날은 조금 시끄러웠어요. 고라니인지 아무튼 처음 들어보는 소리였습니다. 어릴 때 방학때마다 시골생활을 했던 남편은 자연스러운 소리라면서 그냥 넘기긴 했습니다.
'로담펜션'에서 바베큐도 맛있게 즐겼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체력도 회복하고 제대로 힐링을 했답니다. 진짜 따뜻한 시골 느낌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펜션이에요.
+덧
뒷마당은 직접 가보진 않고 펜션 2층에서 사진만 찍었는데, 텃밭 겸, 사장님의 제작소(?) 겸, 창고 겸, 닭과 거위의 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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