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양평신내서울해장국 양평 본점
여주 여름 휴가기간 동안 양평해장국 거리에 들러 양평신내서울해장국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여주 이포보가 여주에서도 거의 북쪽 끝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10~15분 정도만 가면 양평해장국 거리에 갈 수 있더라고요. 이왕 여주에 온 김에 유명한 음식을 먹으러 들러보았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신내길 16
📍 주차장
가게 앞, 도로 건너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 운영 시간
매일 5:30~20:00 (명절 당일 휴무)
방문 및 식사 후기
너도나도 양평해장국 본점이라고 하는데요, 일단 제가 방문한 가게가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는 다른 가게에 비해 방문자 리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양평해장국 원조이자 본점은 맞는 것 같네요.
본점이 있는 동네는 양평해장국 거리라고도 불리지만, 실제로 해장국집은 3개 정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은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의 동네이고, 소노문 양평이 근처에 있어요.
굉장히 오래된 느낌의, 맛집의 스멜이 느껴지는 건물이었어요. 오후 3시라는 굉장히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았습니다. 손님들 나이대도 대부분 젊은 커플이나 부부같아 보였습니다.
가게 내부도 오래된 듯한 느낌이에요. 방문한 시간대가 애매해서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정말 많다고 하네요.
맛집답게 메뉴는 아주 심플합니다. 해장국, 해내탕, 내장탕, 그리고 소 내장을 잘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버섯야채탕이 있는 것 같네요. 해장국은 10,000원이고, 내장이 들어간 해내탕이나 내장탕은 12,000원입니다. 음식 포장도 됩니다만, 포장비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해장국 2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천엽이 정말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내장은 국내산 한우, 육우, 젖소라고 합니다.
처음 나왔을 때 해장국 국물 색깔이 맑아 보이는데요, 한쪽에 모여 있는 빨간 부분이 잘 섞이도록 저으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고추다대기를 넣지 말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도 간이 꽤 센 편이더라고요.
천엽(또는 처녑)은 소의 제 3위에 해당하는 부위라고 합니다. 표면이 약간 수건처럼 생겨서 비주얼은 그닥 아름답진 않지요. 게다가 특유의 냄새도 있고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검은 부분은 제거하고 하얀 속살만으로 요리한다고 하네요.
천엽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양이 나름 제각각인 듯합니다. 하얀 속살은 약간 고무줄같은 느낌이 들어요. 특별히 양평해장국 천엽은 보통 고깃집에서 먹는 천엽보다 좀 더 두꺼웠습니다.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천엽만 먹어도 엄청 든든했어요. 너무 배불러서 밥을 남겼을 정도에요.
처음 양평해장국이 보글보글한 상태로 나왔을 때는 내장 냄새가 세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천엽에서는 그 특유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해장국 간이 센 이유가 아무래도 내장 냄새를 가리기 위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천엽도 물론 맛있지만, 선지가 정말 최고였어요. 듬뿍 들어있음에도 괜히 아껴먹었습니다. 좀 별로인 선지는 순대 간과 식감이 비슷한데,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의 선지는 훨씬 탱탱한 느낌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선지만 리필하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기본 반찬인 깍두기와 김치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내용물도 푸짐하고 국물도 짜긴 해도 맛있어서, 역시 본점은 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쯤 꼭 먹어볼 만한 음식으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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