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장호항::마카올래 모듬회 식사 후기 (뷰맛집 강추)
삼척에서의 둘째 날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투명카누를 타는 곳 근처에 있는 횟집 마카올래로 정했습니다. 이틀 연속 회를 먹은 이유는 무엇일지...? 글을 좀 더 읽어주세요 :)
기본 정보
주소: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120
영업 시간: 11:30~20:00 (Breaktime 15:30~17:00)
주차: 식당 주차장은 없는 듯하나, 방파제 근처에 주차할 만한 장소가 많습니다.
방문 후기
마카올래가 눈에 띈 이유는 바로 사진 속의 오두막 같은 곳에서 바다+투명 카누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서 입니다. 진짜 뷰 맛집이지요?
첫째 날 저녁도 회를 먹었던 터라, 이틀 연속 회를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만... 결국 또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어종이 다르면 다른 음식이기 때문이지요 :)
입구 쪽에 수족관과 포장용 메뉴판이 있습니다. 수조의 생선은 주로 참돔, 부시리, 볼락, 광어, 우럭 등이 있었습니다. 포장 가격도 관광지 물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저렴했습니다.
마카올래 횟집의 가격표입니다. 영기 횟집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춘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저렴한 편인 것은 확실하네요. 저희는 역시 모듬회 '소'를 주문했습니다.
마카올래는 펜션과 같이 운영되는 횟집건물이 있고 길 건너편 바닷가 앞에 큰 카바나 같이 생긴 건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카바나처럼 생긴 건물은 마치 동남아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사실 이곳은 여행 첫날부터 물회를 먹으려고 찜해놓은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게도 저녁시간에 바닷가 쪽에 위치한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살짝 걱정했는데요, 6시 전에 가니까 딱 한 자리 남았더라고요. 창가 너머로 투명카누 선착장이 보이고, 장호항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작은 섬 한옥 쉼터도 보입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막장, 야채, 콘치즈, 가자미 구이가 나왔습니다. 가자미는 제철답게 알이 있었습니다.
기본찬 중에 남편은 가자미 생선구이를 제일 좋아했고, 저는 피자치즈가 토핑되어 바싹하게 구워진 콘치즈를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싹하면서 고소한 피 자치즈와 콘, 마요네즈와의 조합은 항상 옳지요.
밑반찬들을 먹으며 바다의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산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모습을 보니, 여행의 피곤이 가시고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바다를 즐기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다 보니 드디어! 메인 메뉴인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모둠회의 구성은 부시리, 광어, 도다리로 구성되어 있고, 서브로 전복 1미, 멍게 1마리 그리고 가장 특이했던 군소가 있었습니다. 해안을 걷다 보면 많이 보이는 바다달팽이인 '군소'는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도전적인 식재료였기에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메뉴가 나오고 먹기 전 회와 해산물들의 고향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남편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냐고...
밑반찬 종류는 영기횟집보다 적지만, 회 양은 마카올래가 좀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둘 다 맛있고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먼저 신기했던 군소를 먹어보았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도전해 봤는데, 유투버에서 나오던 그러한 맛은 아니고 식감이 좋은 소라살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조리하면 훌륭한 식재료가 되는 듯했습니다.
전복과 멍게는 당연히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둘 다 바로 잡아서 썰어주시기 때문에 신선도는 의심할 게 없었습니다. 오독오독한 전복은 딱 제 취향이었어요!
회를 찍어 먹는 소스입니다. 일반적인 초장, 막장, 간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다 보니 어느덧 일몰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동해안에서 보기 힘든 선셋이었습니다. 장호항이 갈고리처럼 휘어져 있어, 동쪽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북쪽을 바라보는 지형이라 가능한 풍경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선셋을 바라보니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았어요.
일몰시간엔 테이블이 있는 오두막도 황금색으로 물듭니다. 정말 아름답지요!
남편의 작품입니다. 작품명은 '황금 소주'입니다. 술에도 취하고 분위기에도 취하는 저녁이라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더리탕을 시켰습니다. 이곳 역시 콩나물이 들어가고 시원한 국물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먹는 서더리탕보다 이곳 삼척 장호항에서 먹는 매운탕 국물이 아주 좋았어요.
마카올래 식당은 저녁 8시면 문을 닫습니다. 코로나 + 여행 성수기 시즌이 아니라 그런것 같아요. 풍경이 좋지만, 야외에 있어서 해가 지면 모기도 많아지더라고요. 식사 끝나고 산책겸 방파제에 갔다가 모기에 잔뜩 물렸네요.
삼척 장호항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회를 즐기고 싶으신 분은 이곳 '마카올래'에서 저녁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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