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디움 화이트퀸 구근심기

제 위시리스트에 있던 식물! 칼라디움 중 가장 키워보고 싶었던 칼라디움 화이트퀸을 드디어 데려왔습니다. 구하기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열대야님이 새로 오픈한 온라인 식물 판매 사이트 onsil.kr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얏호!

 

 

 

 

칼라디움 구근심기

1. 칼라디움 구근 준비하기

이번에 구입한 칼라디움 화이트퀸은 점보사이즈였어요. 열대야님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올해 판매하는 화이트퀸 점보사이즈 구근은 여름 내내 자랑하기 바쁠 거라고, 처음 구매하더라도 믿고 구매해도 된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받아보니 구근 크기가 제 주먹만 해서 놀랐습니다.

 

 

 

 

2. 화분 준비하기

지름 19cm의 길쭉한 토분을 준비했는데 더 큰 걸 샀었어야 했나 싶네요. 25cm 화분을 추천해주셨고, 30cm에 키워도 된다고 합니다. 큰 화분에서 키워야 크게 자란다고 하네요. 그리고 뿌리가 엄청나게 자라기 때문에 길쭉한 화분이 좋다고 합니다.

 

 

 

 

 

3. 칼라디움 구근 앞뒤 구분하기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일까요?

정답은......

 

 

 

 

 

 

 

 

 

새순이 보여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소 평평한 쪽이 바닥이라고 합니다. 반대쪽은 좀 납작하더라고요. 나이테가 보이거나 볼록 올라온 부분이 위쪽이라고 하네요.

 

제가 받은 구근은 다행스럽게도 무른 부분 없이 단단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근을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4. 화분에 흙을 채우고 구근 심기

상추 때문에 보유 중인 흙을 다 써서, 즐거운 흙쇼핑을 하였습니다. 칼라디움은 일반 상토에 심어도 충분하다고 해서 상토를 샀고요, 상토와 지렁이 배양토, 피트모스, 제올라이트, 난석을 샀습니다. 아직 분갈이가 필요한 식물들이 더 있어서 넉넉히 샀어요. 요새 주말 아침마다 가드닝을 하느라 바쁩니다 :D

 

 

 

 

흙에 얹어놓고 보니 괜히 점보 사이즈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멋진 칼라디움을 볼 수 있겠죠? 구근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흐흐

 

열대야님 블로그의 최근 공지에 따르면, 이번 칼라디움 구근은 흙을 떨구거나 과산화수소/염산에 소독하지 말고, 그냥 심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칼라디움은 진액이 나오는 경향이 있고, 특유의 냄새로 인해 하얀 곰팡이가 잘 들러붙는다고 합니다.

 

 

 

 

드디어 다 심었습니다. 바닥에는 난석과 마사를 섞어서 깔아주었고, 상토에 지렁이 배양토(조금)와 피트모스, 펄라이트를 섞어주었습니다. 올해는 첫 시도이니만큼 미모보다는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배양토를 넣어보았습니다. 질소질 비료를 넣으면 생장은 좋아지지만 색은 혼탁해진다고 하네요.

 

구근을 심고 흙을 1~2cm 덮어주면 됩니다. 

 

심고 나서 물을 줘도 되는데, 차가운 물을 주면 구근이 녹는다고 합니다. 28도 이상의 미지근한 물을 주면 된다고 하네요. 추운데 젖어있으면 구근이 썩는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쁘지만 참 까다로운 친구예요. 저는 항상 일정량의 물을 받아 놓고 있어서, 그 물을 줬습니다.

 

 

 

 

5. 고온다습한 상태 유지하기

아침온도 기준 20도 이상의 후덥지근한 상태로 유지해야 순이 빨리 난다고 합니다. 습도도 80~90% 유지해줘야 한다고 해서 비닐로 잘 덮어두었습니다. 화분 받침대에 고인 물이 증발하면서 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순이 나는 데는 짧으면 3주, 길면 8주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빨리 보고 싶지만 참아야겠죠.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