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식물집사의 아레카야자 1년 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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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장 열심히 수발을 들고 있는 (그러나 자꾸만 엇나가는...) 아레카야자를 소개합니다.

 

식물 5형제 중 가장 까탈스럽고 은근 키우기 힘들었어요. 식물을 좀 키워본 분들에게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식물을 처음 키워보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식물인 것 같습니다.

 

 

 

아레카야자 기본 정보

  • 원산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 생육환경: 18~24℃, 반그늘, 월동 불가
  • 특징:
    • 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위
    • 1.8m의 아레카야자는 하루 1리터의 수분을 증산작용으로 방출
    • 일부 가지에 염분을 축적함. 포화상태에 이르면 가지가 말라 죽음
    • 줄기가 노란색을 띄어 황야자라고도 불림

※ 위키백과, 농업인신문 참고

 

 

식물의 생육환경을 알아보려면 먼저 원산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동남쪽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무역풍대에 있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아열대~열대 기후여서 겨울에도 10℃ 이상이라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 30℃ 넘게 올라가지만 습도가 한국만큼은 높지 않아서 그늘에 가면 서늘하다고 해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이면서 열대우림도 있고, 사막도 있는 등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와이와 약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므로 아레카야자는 쾌적한 온도+ 적절한 습도의 환경을 제일 좋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장일기

2019년 9월 18일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 아레카야자의 모습입니다. 크기는 중품 정도로, 싱싱하고 풍성하며 푸릇푸릇했어요. 식물 5형제 중, 제일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었습니다. 대품으로 키워내어 이국적인 집안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어느 정도 성장한 아레카야자의 줄기는 노란색~연두색을 띄며, 검은 점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줄기가 노래졌다고 시든 것은 아닙니다. 검은 반점도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커갈수록 이 두 가지 특징은 뚜렷해집니다. 

 

 

 

 

 

2020년 5월 30일

한 번 겨울을 겪고 빈곤해진 아레카야자 화분입니다 ㅠㅠ

아레카야자는 겨울 나는 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1. 추위에 약함

2. 과습에 약함 (근데 또 물은 좋아함)

3. 공중 습도 낮으면 상태 안 좋아짐

4. 통풍 안되면 상태 안 좋아짐

 

겨울은 실내에서 기르다 보니,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위의 악조건을 쉽게 만족하게 되더군요.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열심히 올려주고, 서큘레이터로 공기 순환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과습에는 약하나 물은 좋아하는 까탈스러운 특성 때문에 키우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일주일에 2회씩 줘도 잘 자라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에 1회 줬는데도 과습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어 정답이 없습니다. 화분/흙/계절/온도/습도/통풍 정도 등 모든 상태를 고려해서 물을 줘야 하는 식물입니다.

 

이러한 이해가 부족했었던 1년 차 겨울, 아레카야자를 절반이나 날려먹었습니다....

 

 

 

 

 

2020년 11월 14일

그래도 봄~가을에 베란다에서 지내며 많이 살아났습니다. 겨울만 빼면 나머지 계절에는 잎을 수시로 내어주어서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신경은 제일 많이 썼는데, 못생겨져서 제대로 찍어준 사진이 없네요. (미안하다 ㅠㅠ)

 

덧. 식물을 2년 정도 키워보니, 사진을 남겨두면 before/after를 비교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요즘은 수시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

 

 

 

 

 

2021년 3월 7일

1년 키워보면서 공부도 하니, 아레카야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두 번째로 맞는 겨울에는 무탈하게 지나가나 했는데... 갑자기 한 포기가 또 갔습니다. 잎도 좀 상했네요. 

 

커피가루를 티스푼으로 딱 한 번 뿌려줬을 뿐인데 몬스테라도 그렇고 아레카야자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카페인 때문에 커피 가루를 잘 말려서 발효시킨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얼핏 들은 지식을 함부로 사용했을 때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앞으로 커피가루는 안 뿌려야겠어요 ㅠㅠ

 

 

 

 

 

2021년 3월

커피 가루 뿌린 이후, 잎 끝이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3월 첫 주에 분갈이를 하고 2주 후에 잎 끝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줬어요. 자르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하지만, 저는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아서 갈변된 부분을 2~3mm 남겨두고 잘라줬습니다. 지금은 잎 끝 갈변은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한 6포기 남았는데, 끝까지 잘 키우고 싶습니다. 대품으로 만들겠다는 꿈은 현재진행 중입니다. 아레카야자야 건강하게 오래 살자꾸나

 

 

 

위 내용은 개인적인 기록이므로 제가 식물을 키우면서 체득한 방법이 반드시 옳다고는 볼 수 없고, 저희 집에만 맞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식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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