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용산 1박 레이트체크아웃 후기
강릉 당일치기 번개 여행을 마치고, 바로 서울 용산으로 갔습니다. 연휴를 맞아 야외에서 고기를 먹으러 가고 싶었으나, 교외의 캠핑장이나 펜션은 이미 예약이 다 찼고 서울 호텔이 오히려 가격도 저렴하고 널널했어요. 그래서 호캉스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추가 요금 없이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한 호텔이 많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 없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노보텔 호텔에서 레이트 체크아웃 프로모션을 이용한 후기가 제일 많더군요.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호텔의 레이트 체크아웃 상품은 18시 체크인 - 16시 체크아웃이라 직장인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호텔에 가서 체크인하고,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용산역에서 본 노보텔 앰배서더 용산 호텔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용산역 쉑쉑버거에 가서 햄버거를 먹고 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호텔은 밤에 봐도 무척 예쁘더라고요.
로비
호텔 로비는 넓고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였는데요, 토요일 오전에는 결혼식과 점심 뷔페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호텔 입구에서는 체온을 측정하여 출입하는 사람들 관리를 하고 있었고요.
호텔 2층에는 CU편의점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녁 먹고 10시쯤 들렀더니, 주전부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편의점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식품&제품이 정말 많더라고요. 특히 안주거리가 다양했네요.
로비에는 룸서비스를 배달해주는 로봇 노보가 있었습니다. 궁금하긴 했지만 룸서비스가 다소 비싸다 보니...^^; 아무튼 이제 로봇 서비스도 점점 흔해지는 것 같네요.
슈페리어 트윈 싱글 룸
레이트 체크아웃 프로모션은 슈페리어 트윈 싱글 룸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더블침대로 변경할 수 있을지 물어볼 수도 있었겠지만, 남편이 먼저 체크인을 하다 보니 그냥 진행했어요. 저도 이제는 뭐... 결혼한 지 1년 넘으니, 각자 싱글침대에서 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방은 7~8평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침대도 슈퍼싱글이 아니고 일반 싱글이라, 덩치가 큰 분이라면 다소 좁게 느껴질 것 같네요.
냉장고에는 생수 2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피포트 옆에는 고급지게 포장된 8개 티백이 놓여 있었어요. 커피 티백, 디카페인 커피 티백, 얼그레이 티백, 녹차 티백이 종류 별로 2개씩 있었습니다.
화장실 구조가 다소 특이했는데요, 침대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처음 룸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미닫이 문을 닫으면 독립적인 공간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미닫이 문은 세면대 앞쪽과 옆쪽 2개가 있었습니다.
어매니티 중에 치약/칫솔은 없고, 바디워시(샤워젤) 대신 바디솝이 있습니다. 샴푸는 향이 강하지 않고, 무난한 제품인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샤워캡이나 빗, 반짇고리 등 기본 물품들은 갖추어져 있었어요.
침대 옆에 놓여 있는 물건으로 전화 및 조명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촌스럽게도 조명을 어떻게 끄는지 한참을 찾았답니다.
침대 옆에는 미니 소파와 미니 원형 테이블이 있어서 간식 먹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기 좋았습니다. 용산역이 보이긴 하지만 역 뒤편이라 깜깜했고, 층이 낮아서 한강은 안 보였어요. 그냥 쏘쏘한 시티뷰였네요.
이렇게 작은 방에 귀여운 책상도 있습니다. 업무 차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공간이 될 것 같네요.
숙소에서 바라본 바깥 뷰입니다. 밤에 봤을 때 맹숭맹숭할 만하지요?
그래서 바깥구경보다는 자고 뒹굴거리기만 했습니다. 확실히 집에 있으면 집안일이 계속 눈에 띄어서 계속 이것저것 하게 되는데, 호텔에 있는 것만으로 집안일에서 해방된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남편도 체크아웃을 늦게 하니 정말 여유롭고 푹 쉬는 느낌이 든다며 좋아하더라고요.
16시 체크아웃이라 집으로 가서 바로 담백하게 저녁을 먹고 TV 보면서 또 쉬었습니다. 가끔씩 이런 쉼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피로가 누적되어 만성이 되면 해소하기가 쉽지 않았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말이지요 :)
+ 덧붙여서, 호텔에서 커피와 빵을 사 먹어 본 짧은 후기입니다.
호텔 1층에 카페가 있어서, 아침 먹고 돌아오는 길에 테이크아웃을 했습니다. 일리 원두인 것 같아 기대를 했는데... 커피맛이 맹숭맹숭해서 좀 실망했네요. 컵이 거의 그란데 사이즈라 쓰리샷 정도는 들어가야 하는 것 같은데, 투샷이 될까 말까 한 맛이었어요.
대신에 빵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초코 크로와상과 작은 크림빵 하나를 샀는데요, 별로 맛을 기대하고 산 건 아닌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호텔에 머물다가 출출함을 느끼신다면 한 번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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