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AKG N400 개봉 및 사용 후기
무선이어폰을 잃어버려서 유선이어폰을 쓰고 있던 중, AKG N400을 선물받았습니다! AKG N400은 2020년 4월에 출시되었습니다. AKG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무선이어폰입니다. AKG는 하만 소속의 브랜드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단, A/S는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안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AKG N60NC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보니, N400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꽤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품 개봉기
색상은 무난한 실버로 했습니다. 조그만 무선이어폰이 들어있는 박스 치고는 꽤 큽니다. 박스 뒷면에는 제품 설명이 간단히 쓰여있는데, 영어라서 일단 통과합니다. 어차피 가이드북이 있으니까요 :)
이어버드를 터치하고 밀면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앱을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특징 - 노캔, 방수, 주변소리인식, 토크쓰루, 고속 충전- 등의 특징이 소개되어 있는데 글씨가 너무 작습니다. 게다가 여러 언어로 다 쓰여있다 보니, 설명은 많은데 정신이 없네요. 소비자에게 그다지 친절한 느낌을 주는 포장은 아니에요.
제품 스펙입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귀를 가졌기 때문에, 사운드 관련 스펙은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관심이 있는 배터리 부분을 확인해보니, 이어버드 완충 시 6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케이스로 이어버드 1회 완충 가능하므로 총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이것은 노캔 off일 때를 가준으로 하므로 다소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노캔에 맛들이면 노캔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제품을 옆으로 밀어서 꺼내봅니다.
한쪽은 실리콘팁과 윙팁이 크기 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어버드 1쌍과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이어팁과 윙팁은 스몰, 미디엄, 라지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이어버드에 미디움 사이즈가 셋팅되어 있고, 스몰과 라지 사이즈는 박스 안에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미디엄 사이즈의 컴플라이 폼팁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제가 귓구멍이 작은지 미디엄 사이즈의 이어팁을 썼을 때, 귀에서 점점 밀려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몰 사이즈도 저에게는 아주 딱 맞는 편은 아닌지, 1시간 정도 꽂으면 살짝 아프네요. 그래서 컴플라이 폼팁으로 바꾸어서 사용 중입니다.
컴플라이 폼팁은 메모리폼 소재이기 때문에, 마구 찌부러뜨려서 귀에 꽂으면 다시 부풀어올라서 잘 맞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소재가 살짝 쫀득쫀득 하기 때문에 먼지가 잘 붙습니다. 당연히 귀지도 잘 붙어서 상당히 지저분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물로 헹구면 금방 깨끗해지긴 합니다. 몇 개 사두고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무광메탈소재이고, 65g으로 가볍습니다. 외관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왠지 기스가 잘 날 것 같기도 합니다.
제품을 열면 경첩부분에 S/N이 적혀있습니다. 경첩을 열고 닫을 때 꽤 견고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특이한 점은 이어버드를 놓는 위치가 좌우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USB C type의 충전포트와 상태표시등, 그리고 버튼이 하나 있습니다. 저 버튼은 연결 리셋을 하는 버튼이어서 굳이 누를 일은 없습니다. 케이스 무선 충전도 가능한데, 제가 무선 충전 기능을 안 써서 그것은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어놓고, 닫았다가 열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진행됩니다. 페어링은 케이스 열자마자 되니까 빨라서 참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케이스를 열면 제품이 뒤로 쉽게 넘어가요. 사실 결함은 아닌데 괜히 거슬리는 그런... 부분입니다.
이어폰 가운데 글자 R과 L사이에 페어링 상태 알림을 위한 LED 표시등이 있어요. 충전 중일 때는 제품 후면의 LED 표시등이 빨간색으로 빛나는데요, 다만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바닥면은 고무재질로 되어 있고, 제품 모델명, 라벨, 규격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을 들여다볼 일은 없지만, 잘 안 보이게 써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법적으로는 해당 정보를 표시해야 할 텐데, 미관을 많이 해치니까요.
박스에 참 깨알같은 설명들이 많습니다. 이어버드를 터치하고 스위핑하면서 조작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명이 그다지 친절하다는 느낌을 못 받고 있어요. 이어버드 조작은 아래 앱 설치 후기에서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가이드북 이어팁 아래 부분에 들어있습니다.
실버 색상 이어버드 외관입니다. 오른쪽이 빨간색, 왼쪽이 파란색입니다. 윙팁과 이어팁은 미디엄 사이즈로 장착되어 있어요. 스펙상 이어버드 무게는 한 쪽당 7.7g입니다.
마지막으로 쑥쓰럽지만 착용샷을 살포시 추가해봅니다.
제품 연결 및 사용 후기
제품 연결을 위해, 이어버드를 제품 안에 넣고 뚜껑을 닫고 다시 열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을 위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메뉴에 진입했습니다.
그랬더니 새 디바이스가 감지되었다면서 연결이 바로 되었습니다. AKG 헤드폰 앱을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N400의 기능을 잘 활용하려면 앱 설치를 해야 합니다.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AKG Headphone 앱을 설치합니다. 펌웨어 설치가 잘 안되고, 헤드폰이 휴대폰과 연결되었음에도 앱에서는 연결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나 봅니다. 저는 연결 관련 문제는 겪지 않았고, 펌웨어 설치도 잘 마쳤습니다.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낸 상태, 즉 블루투스 페어링이 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위와 같은 메인 화면이 뜹니다.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넣으면 페어링이 끊기기 때문에 앱을 사용할 수 없어요.
메인 화면에서 노이즈캔슬링(Noise Cancelling), 토크스루(Talk Thru), 주변소리듣기(Ambient Aware)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퀼라이저(EQ) 설정을 할 수 있어요. 노이즈캔슬링은 널리 알려진 대로 주변의 노이즈를 억제하여 소리를 좀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토크스루는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계속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고, 주변소리듣기는 주변 환경의 소리를 확대하여 들려주어 주의를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AKG N60NC만큼은 아니라서 솔직히 조금 실망했어요. 노이즈캔슬링이 되긴 하는데...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튜닝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럽진 않더라고요. 반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아주 만족스러운 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면 혹시 이어팁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토크스루와 주변소리듣기 기능은 저는 별로 쓸 일은 없는 것 같아요. 해당 기능을 켜고 끄는 것보다 그냥 이어폰을 빼는 게 편합니다. 토크스루나 주변소리듣기 둘 다 듣고 있던 사운드는 그대로 나오면서 외부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거의 유사한데요, 토크스루는 사운드 볼륨 크기가 줄어들면서 외부 소음이 들린다면, 주변소리듣기는 사운드 볼륨크기는 그대로이면서 외부 소음이 조금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메인화면에서 오른쪽 상단 ≡ 메뉴를 터치하면 왼쪽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맨 아래에서 펌웨어를 선택하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를 찾는 기능도 있고, ANC 강도를 튜닝할 수도 있습니다. 빠른 시작 가이드는 제품 박스에 포함된 가이드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어버드의 제스처를 설정하기 위해 '제스처' 메뉴에 들어가 봅니다.
제스처에 따른 이어폰 동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걸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앱에서 설정 가능한 동작의 범위를 정해줍니다. 예를 들어 세 번 탭하기는 '이전 트랙' 사용 여부만 설정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이어버드는 앞/뒤 쓸어넘기기, 1~3회 탭하기, 길게 탭하기 등 다양한 동작을 지원하는데, 왼쪽은 앞으로 쓸어넘기기 밖에 안됩니다. 지구는 오른손잡이의 세상이니까 역시 오른쪽 이어버드가 메인입니다. 아무튼 제스처가 많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쓸어넘기기!!! 저는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가운데에서 앞으로 쓸어내리면 된다고 하는데, 어쩔 때는 잘 되고 어쩔 때는 안 됩니다. 그래도 탭 관련 제스처는 잘 동작합니다.
사운드는 AKG니까 좋은 편인데요, 저음은 좀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쪼매난 무선이어폰이 내는 사운드치고는 훌륭해서 참 신기합니다^^; 다만 저는 중저음 위주의 재즈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서 아쉬움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네요.
통화는 집에서는 별 문제 없이 통화했지만, 지하철이나 밖에서는 남편은 왜 이렇게 주변에 시끄럽냐고 하더라고요. 실외는 상황 봐가면서 써야 될 것 같습니다. AKG n400nc는 아쉬운 점도, 개선해야 할 점도 제법 보이는 제품이지만, 그래도 가성비도 좋고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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