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하우스 오브 기프트-이탈리안 리미티드 에디션

반응형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 남편은 여유로운 주말에는 원두를 직접 갈아서 드립으로 내려 마시고, 평소에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집에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머신 두 대가 있어서 처음에는 번갈아 가면서 마셨는데, 남편 입맛에는 네스프레소가 더 맞는지 돌체는 거들떠도 보지 않아 먼지만 쌓이고 있네요(돌체 머신은 당근마켓에라도 팔야야겠습니다ㅠㅠ). 여름에 사두었던 캡슐이 다 떨어지기도 했고 네스프레소에서 신제품이 출시되었다는 문자를 받아서, 판교 현대백화점의 네스프레소 매장을 방문하여 리미티드 에디션 커피 3종을 사봤습니다.

 

 

 

 

이번 연말 한정판은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준비된 책자에서도 연말 특유의 감성이 팍팍 느껴지네요.

 

 

 

 

구성은 붉은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아마레티향, 파란색-일 카페, 초록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헤이즐넛향입니다. 한 팩에 각 7,500원에 구입 가능하고, 각 3팩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트상품은 57,4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저는 맛만 볼 생각으로 기성품들과 함께 딱 한 팩씩만 구매하였습니다. 이번 한정판 제품들은 2021년 1월 13일까지 구입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매번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올 때마다 구입해서 먹고 있는데, 이번 제품들은 유난히 눈길이 가는 게 제 취향의 포장인 것 같습니다. 자꾸 사진을 찍게 되네요.

 

 

 

 

이번 포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일카페의 강도입니다. 무려 13입니다. 그동안 네스프레소 캡슐 중에 가장 센 강도가 12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강한 제품이 나왔습니다. 이 제품은 무조건 저녁에 먹으면 안 되겠어요.

 

 

 

 

책자의 첫 장에는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일반인은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 맛인지 상상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남편과 하나씩 내려서 맛을 봤습니다. 남편은 퇴근해서도 관능평가하는 것 같다고 웃더라고요. 제품들을 펼쳐놓고 순위를 매긴다던지 맛을 평가해서 분석하는 것을 관능평가라고 한데요.

 

 

 

 

남편과 캡슐 별로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어요.

 

 

 

붉은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아마레티향

먼저 붉은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아마레티향을 소개합니다. 이 캡슐은 제품 이름에 맛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마레티는 이탈리아어의 'amer-씁쓸한'에서 유래한 '작은 쌉쌉한 것들' 이라는 뜻의 마카롱 조상 격의 이탈리아 전통 비스킷입니다. 커피맛 역시 단어의 뜻답게 씁쓸한 진한 곡물향에 아몬드와 바닐라향이 가미되어 있고, 끝 맛에 석류 또는 체리향이 맴도는 맛이었습니다. 그동안 먹어왔던 커피와 다르게 산뜻한 맛의 과일향으로 마무리되면서 마치 과일 블렌딩 티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별다른 곁들임 디저트 없이 커피 한잔 만으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커피였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캡슐이었습니다.

 

 

 

초록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헤이즐넛향

다음은 초록색-베리에이션 이탈리아 헤이즐넛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정판 캡슐 중에 가장 평범한 맛이 아닐까 합니다. 갓 구운 헤이즐넛향의 커피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저는 헤이즐넛보다 캐러멜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기 전에는 캐러멜향이 가미된 커피인 줄 알았습니다. 이 캡슐을 구매한 다른 분들이 라떼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파란색-일 카페

마지막으로, 파란색-일 카페입니다. 이 캡슐은 일단 강도에서부터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갑니다. 설명에는 클래식한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원료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산 로부스타를 주 원두로 사용하여 구수한 곡물차와 같은 느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참고로 커피 원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아라비카는 주로 고급 원두커피를 대표하는 종, 로부스타는 아라비카 품종에 비해 저급으로 분류되는 편이며, 인스턴트커피나 커피 블렌딩에 사용되는 편입니다. 물론 깊게 들어가면 로부스타도 고급이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할게요.

 

마시는 순간 로부스타 특유의 구수한 풍미에 곡물향이 더해지면서 깊은 바디감이 느껴집니다. 강도 13의 캡슐에 걸맞게 입안에서 여운이 깊게 남더라고요. 진~한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평소 쓰고 진한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저를 위해, 남편은 뭔가 생각하더니 바로 냉장고로 달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덩이를 커피에 투하하였습니다. 에스프레소 같은 느낌이 달달한 아이스림과 잘 어울려 아포가토로 만들어 주면 좋아할 것 같았다고 해요. (은근슬쩍 남편 자랑입니다 하하). 남편 덕분에(?) 맛있는 아포가토까지 먹으며 한정판 시음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팜플렛 사진은 겨울에 아늑한 공간에서 커피를 즐기는 느낌을 잘 표현해주어서 자꾸 보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언택트 시대에 홈카페 트렌드에 맞추어 이번 한정판 캡슐 커피 한잔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 부부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아이템이 추가되었다는 생각에 흐뭇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반응형

댓글(12)

  • 2020.11.09 13:32 신고

    사랑사랑하는 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ㅋㅋㅋ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2020.11.09 19:45 신고

    전 카페인이 몸에서 안받아, 커피를 아예 못마셔서 커피 잘 마시는 사람들 너무 부러워요🖤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구요^^
    잘보고 구독하고 갑니다💚

    • 2020.11.09 22:44 신고

      저도 카페인이 잘 안받아서 믹스만 먹어도 잠을 못잤는데, 회사생활 10년 하니까 커피없이 못사는 사람이 됐네요 ㅎㅎ 구독 감사드리고 저도 맞구독할께요. 반갑습니다 ㅎㅎ

  • 2020.11.09 20:13 신고

    이거는 머신 없이도 먹을 수 있는거에요 ?

  • 2020.11.09 21:34 신고

    네스프레소 아니면 일리 캡슐이 맛있고 나머지는 다 진짜 별로 더라구요! 남편분이 커피맛 좀 아시는 분이시네요~

    • 2020.11.09 22:47 신고

      네 하루에 커피를 엄청 좋아하고, 식품 개발 업무를 하다 보니 음식에 대해서는 많이 아는 편이에요. 사실 이 포스팅 지분 80%는 남편이 쓴 거에요 ㅋㅋ

  • 2020.11.10 02:40 신고

    남편도 네스프레소 마니아인데 한동안 안갔더니 리미티스 에디션이 나왔나보네요 ^^
    조만간 한번 가봐야 겠네요~~

  • 2020.11.10 13:14 신고

    오.. 좋은 커피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 2020.11.10 22:57 신고

    커피 묘사가 너무 디테일 하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 2020.11.12 18:58 신고

    앗 매료점님! 저 요즘 네스프레소 알아보고 있는데, 혹시 기계 뭐 쓰세요?? 저는 돌체구스토 피콜로를 6년간 썼는데, 얼마전 고장나서..이참에 네스프레소로 갈아타려 합니다 ㅋㅋ (이북리더기도 그러더니 커피머신도 매료점 님 따라서 가네욬ㅋㅋ)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