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주문진::주문진항 수산물 풍물시장에 회 뜨러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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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저녁은 주문진항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 와, 숙소에서 만찬을 즐길 계획이었습니다. 사실상 여행의 전부! 여행의 목적!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저희 남편과 남자사람친구 둘은 회를 너무도 사랑하거든요.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주문진 방파제에서 짧게 바다 구경을 하고, 근처에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쪽으로 향했습니다.

도깨비는 거의 4년 전에 방영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라 그런지 여전히 방파제 앞에 줄서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예전에는 빨간 목도리까지 대여해줬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앞 도로는 왕복 2차선이라 많이 복잡한 편입니다. 저희는 주문진 해안주차타워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타워의 차량 수용 대수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빠져나가는 차가 있기는 합니다. 주차타워는 총 3층으로 되어있습니다만, 1층은 버스 전용이기 때문에 실제 승용차용 주차장은 2층과 3층입니다.

주차비용은 최초 30분은 500원, 그 이후부터는 10분 당 200원입니다. 매 층마다 주차비용 정산기가 설치되어있고, 출차할 때도 지불 가능합니다. 시장 앞 도로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미리 정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 출구를 입구로 헷갈리는 차량도 있고, 걸어 다니는 시람도 많아서 정신이 없습니다.





아직 5시 반도 안되었는데 어둑어둑 합니다. 해가 많이 짧아졌네요.




처음에는 먼저 주문진항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에 갔습니다. 여기는 양식 어류와 새우, 게를 많이 팔더라고요. 일단 횟감을 쓰윽 스캔하고 나왔습니다.




주문진의 상징! 오징어입니다.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 오징어가 많이 잡혔다고 하네요. 점점 바다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오징어가 잘 안 잡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저도 오징어를 좋아하거든요 :)




 

 

풍물시장을 가볍게 스캔했던 이유가, 바로 자연산만 판매하는 주문진 어민수산시장도 가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주문진까지 왔으니 맛있는 자연산을 먹고 싶긴 했지만, 고민 중이었어요. 가격도 비쌀뿐더러 생선이 얼마나 나와있는지도 모르니까요.




드디어 자연산만 판매하는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장 크기가 풍물시장보다 좀 더 작더라구요.




걱정했던 대로, 날이 궂어서 생선 포획량이 적었는지, 혹은 이미 다 팔려서인지 먹을만한 생선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자연산 회를 구입하려면 아마도 일찍 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다시 풍물시장으로 돌아갔어요.




주문진항은 지난번에 갔던 남애항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주문진항은 확실히 크고 사람도 많고 복작복작한 반면, 남애항은 작고 평온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 통은 과연 무엇일까요? 포스팅 마지막에 공개됩니다 :)

 

 

 

 

횟감이 소쿠리에 모아져 있어요. 보통 3, 5, 7, 10만 원으로 구분되어 있고, 상인과 흥정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사진 속 왼쪽 소쿠리에는 참돔, 광어, 멍게, 오징어, 잿방어(강원도에서는 마름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가 들어있습니다. 오른쪽 소쿠리는 왼쪽 소쿠리에서 참돔만 빠져있네요. 참고로 10월은 잿방어 철이라고 하니, 10월에 꼭 드셔 보세요. 정말 맛있었어요!

 

 

 

 

구이용 생선과 새우, 홍게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5만 원짜리 소쿠리에, 남편이 흥정을 해서 우럭과 쥐치를 서비스로 받았어요.

 

앞에서 언급한 빨간 통의 정체는 바로...! 회를 뜰 생선을 담아두기 위한 것입니다. 풍물시장 입구에 회를 떠주는 장소가 있습니다. 가격 흥정이 끝나면, 가게 주인과 함께 입구 쪽에 갑니다. 가게 주인이 횟감을 빨간 통에 담고 번호표도 함께 넣습니다. 손님은 이때 물고기 값을 지불하는데, 할복비는 별도입니다. 아주머니들이 순서대로 손질하기 때문에 번호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희는 5만 원짜리 회를 구입했으므로 8천 원을 냈습니다.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손님들이 늦게 나온다고 뭐라고 하니,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도 힘드신 것 같았네요.

 

 

 

 

 

 

흰다리 새우 12마리, 홍새우 6마리를 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굵은 소금이 없어서, 일반 구운 소금으로 새우구이를 했습니다. 좀 짤 것 같아서 걱정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일부는 따로 빼서 새우 라면을 끓여먹었어요.

 

 

 

 

모둠회는 쥐치, 광어, 오징어, 참돔, 우럭 그리고 잿방어로 구성되었습니다. 6만 원에 다양한 회를 아주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주문진 수산시장은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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