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활어시장(난전) 회 포장 후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남편 구마적입니다!
저의 전문 분야인 회 포스팅을 하게 되어 와이프의 블로그를 빌려봅니다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청명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올해 새로운 일원이 된 딸과 함께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에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통영은 그 아름다운 풍경과 거북선, 동피랑 마을, 꿀빵, 충무김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의 풍성한 해산물과 주변에 많이 분포한 양식장들로 인해 국내에서 횟값이 가장 싼 지역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통영의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인 통영중앙시장과 활어난전시장에서 2일 연속으로 회를 사 먹었습니다. 각각의 특징이 있어 이번 포스팅을 통해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통영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경남 통영시 중앙로 233
📍 주차
중앙공원 주차장 또는 통제영 주차장 이용 가능
[요금 정보]
- 최초 30분까지 500원
- 30분 초과 후 매 10분마다 200원
- 1일 주차요금 6,000원
※ 대형은 2배 가격 적용
※ 경차, 장애인 탑승차량, 임산부 표지를 부착한 임산부 탑승차량 등 50% 감면 적용
※ 가게 이용 시 할인권 문의하면 받을 수도 있음
통영활어시장 둘러보기
첫째 날은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활어난전시장에서 회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중앙시장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는 통영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앙시장이 아닌 난전에서 구매를 하여도 주차권을 주는 곳도 있고, 주차권이 없더라도 시장 주변 교통환경을 생각하면 깔끔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통영활어시장은 대부분 고무대야에 바구니를 올려놓고 활어를 담아서 팔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시장만 주로 다니던 저희에게는 너무 생소한 풍경이었습니다. 통영 주변의 풍부한 양식장에서 온 양식 활어들이 주로 판매되며, 자연산은 전어, 잡어, 꽃게, 돌게, 낙지, 문어 등이 있었습니다. 난전을 이용하시게 되면, 회를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은 기본 구성인 '참돔, 광어, 우럭' 3~4만 원 생각하고 가시면 됩니다. 간혹 활어 크기가 큰 경우에는 5만 원에 판매되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 구성에 5만 원일 경우 서비스를 당당하게 요구하셔도 됩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인분들의 호객행위가 있었습니다. 호객 정도는 바구니를 보여주시며 '이거 얼마~' 정도이니 편하게 구경하시면 됩니다. 간혹 관광지에서 기분 나쁠 정도로 도를 넘게 호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난전은 거의 일자로 구성되어 있고, 양쪽 끝 한 줄씩, 가운데 한 줄로 구성된 일반적인 시장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골목 끝쪽에는 주로 문어, 멍게, 돌게 등의 해산물을 팔고 계셨습니다. 회를 구입하기 전 가게 구석구석 활어들의 상태를 보며, 활어들의 가격을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사실 가기 전 유튜브로 엄청 공부를 하고 왔던...)
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이 날 판매되던 활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9월 25일 기준)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히 국내 양식 3대장 '참돔, 우럭, 광어' 그리고 교잡종인 대왕자바리 (위 사진 두 번째 바구니), 줄돔(뺸찌 사이즈), 능성어, 무점매가리(첫번째 바구니), 바다장어(아나고), 감성돔, 전어 등이 보였습니다. 이날 난전에는 사이즈 좋은 돌돔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가성비 양으로 승부하겠다 하시면 양식 3대장인 참돔, 우럭, 광어를, 가격이 싼 만큼 새로운 것을 먹고 싶다 하시면, 돌돔, 감성돔, 대왕자바리, 능성어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이날 시세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감성돔 : 35,000 (kg) * 자연산이라고 하는데, 그건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사실여부 부탁드려요^^
돌돔(줄돔_뺀찌사이즈) : 4~50,000 (kg)
대왕자바리 : 40,000 (kg)
능성어 : 40,000 (kg)
잡어(도토래미, 용치놀래기, 자리돔 등등) : 25,000 (kg)
참돔, 우럭, 광어 : 3~50,000 (세트)
전어 : 25,000 (kg)
* 기본 세트 구성입니다. 가게마다 활어 크기 상태가 제각각이니 발품을 파셔서 가장 좋은 곳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식 활어는 B급이 많아 전부 물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흥정해서 몇 마리 더 받으면 둘이서 3~4만 원 구성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평소에 비싸서 먹기 힘든 감성돔을 먹기로 했습니다. 자연산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걸러 듣고... 위 매장 사진 속 가게가 이날 난전시장에 있는 감성돔 중에 크기나, 상태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점포들에서는 더 작은 감성돔 한 마리에 4만 원 부르시던 게 이곳으로 가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이 점포에 있던 감성돔 중에 가장 큰 놈을 구매했습니다.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니 1.6kg 정도였습니다. 이 한 마리를 5만 원에 구매하였고, 서비스로 전어 몇 마리 받았습니다.
*초장, 야채 별도 구매, 초장 (2000원), 야채 (2000원), 매운탕 양념세트 등 전부 별도 구매입니다.
제가 식품 전공이기도 하고, 식품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항상 위생에 민감합니다. 여름철보다 환절기에 식중독 발병률이 높다며, 회 손질하는 과정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난전이지만, 독립된 건물에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기에 생선 손질용 도마와 회 써는 구역이 분획되어 있고, 중간중간 물세척이 잘 이루어져 위생은 시장치곤 잘 지켜지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손질된 필렛을 바구니에 넣고 물에 빠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 식당 이용은 못하고 숙소로 포장해 왔습니다. 왼쪽이 전어, 오른쪽에 감성돔입니다.
통영에서 유명한 충무김밥입니다. 시장 근처에 유명한 집이라 해서 하나 사 왔습니다. 근데 보통 무김치를 주는데 이곳은 오징어무침밖에 없어 의아했다는... 그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호텔 숙소에서 저희 가족은 통영활어시장에서 사온 회를 먹으며, 출산 후 첫 여행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마무리
마지막으로 통영활어시장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하며 첫째날의 시장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 (모든 단점을 커버 하는 극강의 가성비) * 시세: 위 내용 참고 (따로 정리한 부분)
-. 다양한 수산물 (수도권과 다른 다양한 종류의 수산물)
단점
-. 관광객에게 바가지 금액 (사투리쓰면 시세가 변하는...)
-. 난전시장의 위생 (야외에서 바로 회를 써는 시스템은 위생에 취약할 수 밖에 없음)
-. 가게 마다 다른 가격 (일정한 시세는 있으나 사람 봐가며 가격이 변동)
* 꼭 점포를 전부 둘러보며 가격을 파악 한 후 구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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