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 핑크컬러 내돈내산 후기
아기가 4개월 차에 진입했고, 외출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힙시트를 구매했습니다. 다른 육아용품은 몰라도 힙시트는 엄마아빠의 허리 건강에 영향을 아주 많이 미치는 물품이니만큼, 실제로 보고 구입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수원역 롯데백화점 베네피아를 방문했습니다.
생각해 둔 후보는 포그내, 포브, 에르고 베이비 힙시트였구요. 비주얼만 봤을 때는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 핑크컬러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매장 방문 간단 후기
여러 아기띠를 시착해 본 간단 후기입니다.
[포그내]
포그내는 착용해봤는데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직원분도 앞뒤를 헷갈려하셔서 처음 착용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뭔가 어렵다... 라고 느껴졌네요. 그리고 힙시트 단독으로는 팔지 않아서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포브]
개인적으로는 포브 프리아핏 힙시트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아쉽게도 착용해볼 수 있는 샘플이 없었습니다. 아기띠/힙시트는 베네피아의 주력 판매상품이 아니고, 다들 포그내를 산다고 하네요.
[에르고베이비]
에르고베이비도 알타 제품은 매장에 없었고 다른 파란색 모델이 있었습니다. 쿨에어였던 것 같은데요, 에르고가 생각보다 정말 편했어요. 그래서 맘에 두었던 힙시트 알타로 최종 선택했습니다.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 개봉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는 22년 6월에 출시된 신상 제품으로, 여름 타깃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이 매쉬 소재예요. 아가야 워낙 뜨끈뜨끈하고, 저도 몸에 열이 많은 타입이라 4계절 상관없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1. 언박싱
힙시트는 추석 끝나자마자 침받이와 함께 배송되었어요.
딸기우유 색에서 살짝 톤 다운된 핑크색이에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기 물건은 밝은 색을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2. 제품 외관
제품 내부는 다 매쉬소재에요. 작년에 출시된 옴니브리즈와 같은 소재라고 하네요! 옴니브리즈도 핑크색 제품이 있어서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알타 힙시트의 특징은 벨크로(찍찍이)가 없다는 점인데요, 찍찍이보다는 버클이 확실히 편한 것 같긴 해요. 찍찍이 뗄 때 소음이 없으니 힙시트로 재우는 부모님들께는 장점이 될 것 같네요.
3. 허리띠
벨크로가 없는 허리띠는 벨트 형식으로 되어 있고 두껍고 탄탄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허리띠가 아주 깁니다!
날씬하신 분들에게는 착용감에 방해가 될 정도로 긴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는 허리띠가 울어서 불편했는데요, 방법이 있었어요.
위 사진처럼 벨트 끼우는 부분을 하나 뺍니다.
그리고 착용하면 벨트가 울지 않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요. 남편이 힙시트를 쓸 때는 다 끼우고, 제가 쓸 때는 하나 빼서 쓰고 있습니다.
4. 보관함
왼쪽 허리춤에 작은 보관함이 있어요.
5. 내장 모자
힙시트에 내장된 모자도 핑크색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힙시트 착용샷
힙시트는 허리 힘이 어느 정도 생겨야 쓸 수 있다고 해서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가는 워낙 힘이 좋아 뒤집기/되집기도 자유자재로 되고, 몸무게도 8kg에 근접하고, 알타 힙시트 매뉴얼에는 4개월부터 쓸 수 있다고 해서 유모차 사용이 불가능한 곳에서만 잠깐씩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가를 데리고 통영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남편이 힙시트를 착용하고 즐겁게 첫 가족 여행을 했습니다. 딸기우유 느낌의 핑크색이라 화사하고 예쁘더라고요. 누가 봐도 딸래미 키우는 아빠 티나는 것 같네요.^^
아무리 좋은 힙시트라도 결국 어깨와 허리를 써야 하니 오래 쓰면 힘들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저도 착용할 때는 괜찮았는데 막상 아기를 내려놓고나면 허리가 뻐근하긴 했습니다. 이건 힙시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도 보험회사에서 받은 단종된 포브 컴피 아기띠 쓰다가 알타 힙시트로 넘어온 것인데, 훠~~~얼씬 낫습니다. 알타 힙시트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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