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인덕원동편마을::철판하우스 - 데이트코스 추천 맛집
철판요리 전문점 '철판하우스'에 다녀왔습니다.
아기용품을 사러 베네피아에 갔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저녁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았어요. 동편마을은 처음이라 딱히 알아보고 간 곳은 아니었고 '철판'이라는 글자에 꽂혀서 들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약간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 좋은, 또는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고급 철판요리집이었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고 서비스도 훌륭한 식당이라 재방문 의사 100% 였답니다.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20번길 16 2층 201호
📍 주차장
건물 뒤편으로 스마트 프라자 주차장이 있습니다.
📍 운영시간
매일 11시 00분 ~ 22시 00분
* 예약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방문 및 식사 후기
철판하우스 식당 입구입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TV에도 나온 적이 있나 봅니다.
가게 내부는 룸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룸은 3개 정도 있는 것 같은데, 다행히 일요일 저녁이라 비어있는 룸이 있었습니다. 가실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런치 전용 메뉴입니다. 오른쪽 런치 코스는 아래 디너 코스와 거의 비슷한데, 눈에 띄는 차이는 '전복'의 유무네요.
코스 요리로 디너코스(58,000원)과 B코스(78,000원), A코스(98,000원)가 있습니다. 저희는 디너코스를 선택했어요. B코스에는 디너코스에 라이브랍스타가 추가되고, A코스는 B코스에 메로구이와 양갈비스테이크와 추가되네요.
단품 메뉴도 있어서 더 즐기고 싶은 요리를 추가할 수 있어요.
소스는 겨자, 핫칠리, 간장베이스로 3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가장 처음에 나온 식전빵은 딸기잼을 뿌리고 그 위에 토마토 양파절임을 얹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셨어요. 오른쪽 사진처럼 세팅해서 먹었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한껏 돋워 주었어요.
룸 가운데에 큰 철판이 있고, 그 주위로 최대 6명까지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요리사님이 들어오셔서 친절한 인사와 짧은 소개 후, 바로 불쇼를 시작했어요. 남편과 저는 요리사님과 마주보는 자리에 앉아서 멋진 불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 맛에 철판요리집을 가는 거죠!
첫 번째 철판요리는 계절야채입니다. 애호박과 브로콜리, 두부, 버섯, 양파를 버터에 구워주셨어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두부, 버섯과 채소들은 역시 전문가가 구워주어서 그런지 정말로 맛있었어요. 철판에 구워진 채소는 아삭한 맛이 적당히 살아있으면서 버터의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계절야채 다음으로는 연어스테이크와 해산물 3종-가리비, 새우, 전복-이 구워졌습니다.
연어 스테이크가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먹어본 연어 스테이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남편은 코스 요리 중, 1등으로 꼽은 요리였어요. 원래 구운 연어를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이 연어스테이크는 극찬을 하더라고요. 단품으로 더 주문해서 먹을걸 그랬어요.
해산물은 재료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새우도 아주 탱글탱글하고, 전복도 실하고요. 버터에 구워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철판에 도대체 어떤 마법이 있는 건지, 어떤 재료든 음식의 풍미를 제대로 살려주는 것 같아요.
어느덧 코스요리도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안심 스테이크와 숙주나물을 구워주셨어요. 고기 굽기는 미디엄으로 요청드렸습니다. 안심 스테이크에 불맛을 입히기 위해 불쇼를 한 번 더 보여주셨는데요, 고기가 타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습니다.^^;
제가 1등으로 꼽은 코스 요리는 바로 이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불맛이 나면서 진짜 부드럽더라고요. 감탄하면서 먹느라 고기 사진을 못 찍었어요.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입니다. 우리 집에도 철판을 설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기를 먹는 동안에는 잠시 자리를 비워주셔서, 남편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임신과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거의 못했는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부모님 모시고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철판 요리인 볶음밥이 준비되었습니다. 요리사님이 순산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하트 모양의 볶음밥을 만들어 주셨어요.
이어서 계란 지단을 만들어서 볶음밥 그릇 위에 예쁘게 세팅해 주셨습니다.
볶음밥도 정말 맛있어 보이죠! 배가 꽤 불렀음에도, 볶음밥 그릇도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철판요리 사.랑.해.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딱 먹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철판 하우스는 아마 한 번 방문하신 분들은 분명 재방문을 하실, 훌륭한 식당이었어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음식이 정말 맛있고,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어요. 맛집은 많지만 서비스가 좋은 식당은 많지 않으니까요. (한국에는 팁문화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저희는 우연히 방문한 곳이지만, 특별한 날에 특별한 시간을 보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식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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