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사 넥밴드 선풍기 구입후기 (내돈내산)
아침 출근길이 너무 덥고 힘들어서 요즘 유행하는 넥밴드 선풍기를 샀습니다. 손풍기를 들고 다니기는 하지만, 양손이 자유로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거든요!
넥밴드 선풍기의 모양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고민을 했는데요, 하도 검색하니까 제 블로그 애드센스에 브리사 선풍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광고에서 '신풍산업'이라는 이름을 보고 선풍기 전문 제조업체인가 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파는 업체였어요.
어쨌든 제품 가격도 25,000원 정도로 괜찮았고, 평도 좋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최종적으로 브리사 넥밴드 선풍기를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브리사는 신풍산업에서 파는 제픔에 붙는 브랜드 네이밍입니다.)
제품 스펙
- 색상: 화이트, 그린, 핑크
- 무게: 260g
- 사이즈: 188*100*205mm
- 배터리 용량: 2400mAh
- 배터리 전압: 3.7V
- 충전 전압: 1.0A
- 충전 전류: 5V
- 사용 전류: 0.3-1.0A
- 소비 전력: 1.2-3.8W
- 모터속도: 3500 - 5200 rpm
개봉기 & 제품 소개
주문 후 이틀 만에 받아보았습니다. 제품 안에 따로 설명서는 없고, 박스 뒷면에 사용 설명서가 있어요. 버튼이 하나 밖에 없는 선풍기라 굳이 복잡한 설명서는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박스를 열어보면 넥밴드 선풍기와 USB C-type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이 동그란 부분은 바람이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공기 유입구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면 넥밴드를 따라서 송송 구멍난 부분이 보이시죠? 그 부분에서 유입된 바람이 나옵니다. 그래서 턱선부터 쭈~욱 바람이 불어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반대로 쓰면 시원하지 않습니다. 구멍이 위쪽에 위치하도록 쓰셔야 합니다. 거꾸로 쓰면 공기 유입부 부분이 쇄골에 닿아서 굉장히 불편합니다.
바람이 나오는 구멍은 양쪽에 35개씩, 총 70개입니다. 공기 유입부 부분에만 모터가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잘 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머리를 풀고 사용해 보니, 바람이 나오는 부분에 머리카락이 들락날락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모터가 없으므로 엉키는 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공기 유입부입니다. 거의 90도로 세워져 있긴 하나 그래도 머리카락이 들어갑니다. 저도 한 번 엉켰네요. 계속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쓰면 되지만, 머리카락이 얼굴 주변에 날리면서 엄청 걸리적거리고 불편했어요. 머리를 풀고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머리를 묶고 사용하고 있어요.
오른쪽 아래쪽에 충전 단자와, 충전 표시등,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사용 중일 때는 흰색 불, 충전 중에는 빨간 불이 켜지고, 충전이 완료되면 푸르딩딩한 불이 들어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흰색 불이 점멸됩니다.
전원 버튼을 1번 누르면 켜지고, 켜진 상태에서 계속 누르면 1단계 → 2단계 → 3단계 → 전원 Off 로 단계가 바뀝니다. 길게 누른다고 꺼지지는 않습니다.
목 뒷면이 닿는 가운데 부분은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위 사진처럼 자유롭게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무리하게 제품을 벌리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제품 소개 페이지에 보면 넥밴드를 꼬고 벌리고 뒤틀리는 영상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벌리면 벌리는 대로, 오므리면 오므린 대로 잘 유지됩니다. 누가 쓰더라도 웬만하면 잘 맞을 듯 해요.
사용 후기
생각보다 가볍다.
부피가 있어서 좀 무거워보이는데,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어요. 목에 1시간 동안 걸고 있어도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용량 2400mAh...?
제품 소개 페이지에 의하면, 완충시간은 약 3시간, 최대 작동시간은 약 9시간입니다. 저는 출퇴근할 때만 쓰면 되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가장 많이 팔린 3만원대 제품은 4000mAh이고 샤오미 목풍기도 4000mAh라서 그에 비하면 배터리 용량은 작은 편입니다. 만약 하루종일 써야 한다면 다소 부족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소음은 지하철에서 쓰기엔 괜찮다.
소음은 1단계 - 35.8dB, 2단계 - 45.7dB, 3단계 - 52.2dB로 작은 편은 아닙니다. 저소음 터보 모터라고는 하나, 소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쓰기엔 부담스러웠습니다. 2단계부터는 소음이 확 커지는데요, 그래도 지하철에서 크게 눈치보고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3단계는 지하철에서도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에요.
시원하다. 특히 스마트폰 볼 때.
안 쓴 것보다는 당연히 시원합니다. 날씨가 워낙 더우니 선풍기를 켜도 바람도 뜨뜻합니다. "뭐야,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끄면 진짜 덥더라고요. 뜨거운 바람이라도 안 부는 것보단 낫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바람은 고개를 살짝 숙였을 때,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의 자세에서 가장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제가 목이 긴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숙이면 거북목이 되면서(;;;) 목길이가 짧아지면서 바람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괜찮고, 넥밴드 선풍기 덕분에 여름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유독 더운데, 다들 건강하시고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
'구매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자파 차단이불 자연생각 에코쉴드 블랭킷 구입 후기 (0) | 2021.12.26 |
---|---|
독일 드레스덴슈톨렌 1000g 직구 후기 (0) | 2021.12.17 |
갤럭시 버즈2 + z플립st 케이스 구매 후기 (0) | 2021.08.31 |
제니퍼룸 선풍기 구매후기(내포내산) (4) | 2021.07.27 |
JBL Charge4 사용 후기 (내돈내산) (2) | 2021.07.16 |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한 달 사용 후기 (내돈내산) (4) | 2021.07.0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독일 드레스덴슈톨렌 1000g 직구 후기
독일 드레스덴슈톨렌 1000g 직구 후기
2021.12.17 -
갤럭시 버즈2 + z플립st 케이스 구매 후기
갤럭시 버즈2 + z플립st 케이스 구매 후기
2021.08.31 -
제니퍼룸 선풍기 구매후기(내포내산)
제니퍼룸 선풍기 구매후기(내포내산)
2021.07.27 -
JBL Charge4 사용 후기 (내돈내산)
JBL Charge4 사용 후기 (내돈내산)
202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