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울타워와 남산돈까스
전날까지 쏟아진 장대비 덕분에
오늘은 미세먼지 수치가 0에 가까운
아주 화창하고 쾌적한 날씨였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남산에 갔다.
약 12시 반쯤 남산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그때는 아직 여유공간이 남아있었다.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보다
남산공원 주차장이 좀 더 크다고 해서
남산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걸어갔다.
주차료는 5분에 150원이다.
주차장에서 남산케이블카 매표소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남짓 걸린다.
꼭대기에 원형 전망대(?)가 있는
교육청 관련 건물 옆 계단으로 내려와
오른쪽 길로 쭉 내려오면 된다.
매표소를 지나쳐 좀 더 내려가면
남산돈까스가게들이 쭉 보인다.
그 중 제일 아래쪽에 있는 두 가게가
가장 유명한 것 같다.
후기를 읽어봐도 다 고만고만한 느낌...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유일하게 줄을 서있는
101번지 남산돈까스집으로 갔다.
인원이 2명이라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치즈돈까스와 원조왕돈까스를 주문했다.
'평점 낮은 순' 후기만 찾아 읽었더니,
맛에 대한 기대는 뚝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았다.
돈까스의 튀김옷은 바싹하지만 두꺼워서
다소 느끼한 편이며, 소스는 많이 달다.
그래서 왕돈까스 1개+냉모밀
이렇게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오후 2시에 케이블카 탑승했다.
생각보다 케이블카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1대 보내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옛날보다는 케이블카에
사람들을 꽉꽉 채우지는 않는 것 같다.
남산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편도는 7000원, 왕복은 9500원이다.
우리는 편도로 끊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남산공원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은
완전 오르막길이라서 힘들지만,
걸어서 하산하면 바로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남산의 팔각정이 반가웠다.
날씨가 정말 끝내주었다.
햇빛은 뜨거웠지만, 가끔 구름이 덮어주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가을 같았다.
외국인 관광객도 거의 없어서
북적북적 하지 않고 참 좋았다.
그렇지만 멀리서 심한 연기가 보였다.
기사를 찾아보니 고양 폐차장에 화재가 났는데 쉽게 진압되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웠다.
오랫만에 남산에 놀러온 기념으로
6000원짜리 매그넛도 2개 샀다.
투썸에서 음료를 마시고,
그 영수증을 기념품 샵에 제시하면
물건 가격을 20% 할인해 주는 행사 중이었다!
여전히 가득한 자물쇠들.
우리도 몇년 전에 달았었는데
어디에 달았는지 기억이 도무지 안난다.
잘 살아 있으려나...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
계속 계단을 내려오면
20분 만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오후 4시쯤 주차장에서 나가면서 보니
주차장으로 들어오려는 차량이 정말 많았다.
조금 일찍 놀러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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