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남해::독일식 소세지 전문점 부어스트퀴세&라덴

남해 독일 마을의 여러 음식점 중, 부어스트 퀴세&라덴에서 소세지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부어스트 퀴세는 소세지를 만드는 곳이고, 부어스트 라덴은 레스토랑입니다. 퀴세 건물 바로 옆에 라덴 건물이 있어요. (제가 예쁜 건물 외관을 찍어 놓은 줄 알았는데 없네요 ㅠㅠ)
식당 안에는 제법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방학이라 그런지 대부분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부어스트 퀴세&라덴을 최종 선택한 이유는 독일 마이스터 정규의 직업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만들고, 독일 육가공품질 경연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받았다고 했기 때문이었어요. 최대한 독일 현지의 소세지 맛을 가깝게 느끼고 싶었습니다. 10년 전 독일 뮌헨에 가서 소세지를 먹어보긴 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뭔가 특이한 맛과 향이 났던 기억이 났거든요.
그리고 부어스트 퀴세에서 만드는 소세지는 방부제를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꼭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퀴세에서 소세지만 구입할 수도 있고, 사이트에서 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꼭 소세지 요리가 아니더라도, 커피나 음료, 간단한 디저트 등도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 메뉴가 좀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메뉴판입니다. 독일 음식은 다소 낯선데, 사진이 있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늦은 점심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가볍게 먹을 계획이었어요. 소세지가 들어간 메뉴 중에서 독일가정식 플래터와 커리부어스트를 선택했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가격의 부담을 낮추면서, 양을 1인분에 맞게 구성한 것 같아요. 여러 명이 오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위 사진이 독일 가정식 플래터, 아래 사진이 커리부어스트입니다. 음식 가격이 각각 10,000원이라 양은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점심에 먹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맛은 소세지보다는 고기 느낌이 강했고, 전분이 들어가지 않아서 살짝 탱글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뮌헨에서 소세지를 먹었을 때 다른 건 몰라도 다소 짰던 기억이 나는데요, 퀴세의 소세지는 그렇게 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먹는 일반 소세지와 비슷한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옛날에 독일에서 먹었던 소세지 맛과 비교해보면 조금 심심하지만, 그래도 일반 소세지보다 좀 더 맛있었어요. 남해 독일 마을에 방문하신다면, 부어스트 퀴세&라덴에서 독일식 레시피로 만든 소세지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부어스트 퀴세&라덴 가는 길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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