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오디오 어학당 & 입이 트이는 영어(입트영) 으로 영어공부하기

2021년을 맞이하여 누구나 그렇듯, 매해 그래 왔듯, 영어공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제가 진짜 웬만한 영어 프로그램+학습은 다 해본 듯하지만, 문제는 꾸준히 하지 않아서 회화 실력이 많이 늘지 않더라고요. 작년에도 해커스 오픽 강좌 환급반을 수강하고 IH를 획득하겠다! 는 목표를 세웠지만 결국 실패했었습니다. 스크립트를 달달 외워서 or 여러가지 오픽 주제에 공통으로 쓰이는 스크립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은 저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거든요. 워낙 긴장을 하는 편이라 오픽 시험만 시작되면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되더군요. 하하... 

 

회사 게시판에 몇 년 동안 꾸준히 공부해서 AL을 땄다는 후기를 보면서 자극을 받았습니다. 후기에서 EBS 입이 트이는 영어(입트영)를 많이 추천해 주시길래, EBS 반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출근길에 EBS 어학 라디오 프로그램을 쭉 듣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교재가 없으니까 기억에 하나도 안 남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듣다가 곧잘 딴생각에 잠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올해는 큰 마음먹고 아예 오디오 어학당 + 입트영 교재 정기 구독을 신청해서 제대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역시나 올해 목표는 오픽 IH등급입니다. 2021년 말에는 꼭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고 싶네요!!

 

 

 

 

 

 

 

 

 

오디오 어학당

 

2020년 9월쯤인가, 오디오 어학당이라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가 런칭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개별 프로그램 이용권을 구매했는데, 이제는 한 달에 4,900원인 오디오 어학당 구독 서비스로 전체 어학 프로그램을 청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2019년에 Easy English 1개월 이용권을 5,000원에 구입했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진 셈이지요.

 

 

 

 

 

1/28 새로 업데이트 된 반디앱 오디오어학당 화면

다만 오디오어학당 전용 앱이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EBS 반디앱(인터넷 라디오 앱)이나 오디오어학당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EBS 반디앱이 1월 28일에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오디오 어학당에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네요! 이전 버전은 진짜 너무 불편하고 별로였습니다...ㅠㅠ 

 

일단 상단에 '오디오어학당' 탭이 생겼어요. 그리고 재생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15초 이전/이후로 재생 위치를 조절하는 버튼, 구간 반복도 생겼습니다. 기존 모바일 화면에서는 재생 바가 아예 없어서 엄청 불편했거든요. 웹사이트에서만 조절이 가능해서 반디앱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시 돌아와야겠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오디오 어학당 앱이 따로 나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입이 트이는 영어

 

2021년 입트영 교재 사진입니다. 책의 정가는 10,000원입니다. 

 

동아출판에서는 보통 1~3월에 1년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2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합니다. 작년에도 할인 행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입트영 1년치 교재 비용이 120,000원인데,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96,000원이라 꽤 이득입니다. 새 교재는 매월 말에 택배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EBS에서는 외국어 학습을 위한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영어 왕초보를 위한 Start English, 영어 좀 한다 싶은 사람들을 위한 Power English, 영어 작문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Easy Writing, 최근 런칭된 프로그램인 권주현의 진짜 영국영어 등이 있습니다. 

 

 

 

 

 

입트영은 오픽 강사로 아주 유명한 이현석 선생님과 제니퍼 클라이드 선생님이 진행을 하고 있어요. 제가 입트영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차분함' 때문인데요, 저는 약간 진행자의 텐션이 높은 라디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지면서도, 교육 방송 타이틀 안에서 깔끔하고 산뜻하게 진행하는 입트영이 듣기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제니퍼 클라이드 선생님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목소리가 감미로우면서 기품이 느껴진달까요? 살면서 목소리가 부러운 사람은 진짜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입트영을 들은 날, 지하철에서 듣던 목소리 같은데...? 싶어서 검색해보니 역시 그 분의 목소리가 맞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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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월에는 영어 공부를 꽤 열심히 해서 거의 한 80% 정도는 달성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는 소홀해졌지만요^^;

EBS 라디오 어학 방송은 재생 시간이 18분 30초라서 부담스럽지 않은데, 복습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입'이 트이는 영어니까 직접 입으로 스크립트를 읽고 발음 연습도 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스크립트 몇 번 읽다보면 정말 시간이 훅 갑니다. 

 

1월 교재 목차입니다. 주제가 정말 다양해요. 꼰대 의식, 예비군, 미국 주식 시장 투자 등 제법 특이한 것들도 소개됩니다. 난이도는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섞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한 느낌입니다.

 

 

 

 

 

입트영 교재를 맛뵈기로 보여드립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블러 처리+해상도 저하 처리를 했습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 예정입니다)

제 기준에서 1월에 제법 어려웠던 주제는 '미국 주식 시장 투자'였습니다. 

 

 

 

 

 

메인 스크립트

 

 

 

 

스크립트 내 주요 패턴 응용 및 다이얼로그

 

 

유용한 표현들이 많이 소개되어서, 사실 외우고 따라가기에도 가끔은 벅찰 때가 있어요. 전 날 스크립트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냥 습관이 되길 바라면서, 영어실력이 갑자기 확 성장하는 기적을 바라면서 말이지요. 일단 1년치 정기 구독을 질러 놓고, 영어 교재가 눈 앞에 보이니까 작심삼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 연말에는 꼭 IH 획득 후기 포스팅을 올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