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온파티 2023년 돌잔치 후기

드디어 돌잔치를 끝냈습니다!!! 돌잔치 날짜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히 별 탈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 예약 후기글입니다.
2023.02.05 - [임신출산육아👨‍👩‍👧] - 온파티 안양점 2023년 돌잔치 계약 후기

온파티 안양점 2023년 돌잔치 계약 후기

 

선택한 돌잔치 협력업체 

저는 온파티 협력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 헤어+메이크업: 베베드포사
• 드레스(아기+엄마): 베베드포사
• 스냅: 안드레아스타일 (마인모리)

돌스냅: 안드레아스타일 (마인모리)

아기 성장앨범을 해서 돌스냅은 굳이 안 해도 되지만 했습니다!!! 성장앨범은 제가 원하는 업체라기보단 아기 출산 병원 협력업체와 진행했더니 좀 아쉬움이 컸어요. 그래서 스냅은 가장 비싼 협력업체인 안드레아 스타일로 골랐습니다. 협력업체 사진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거든요. 가격이 가장 높은 만큼 당연히 조건도 더 좋긴 합니다. 리터칭 40장, 인화 40장, 800~1000컷 촬영인데 온파티 협력업체 중 가장 많고, 사진은 USB로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스냅 리터칭은 인물 보정 없이 색감 작업만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안드레아스타일은 얼굴 및 몸매 보정도 해준다고 했습니다. (출산 후 운동도 못했는데 보정이 없으면 큰일이죠...)

대표작가님은 아니고, 서브 작가님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마인모리 대표 작가님이 오셨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스냅 작가님이 결혼식 본식 사진을 잘 찍기로 유명하시고 연예인 돌잔치 사진도 찍으신 이력이 있었습니다.

아직 결과물을 받지는 못했지만, 돌잔치 전 과정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이 스냅이었습니다. 이 날 아쉽게도 비가 많이 왔었고 실내에서만 찍어야 하니 컨셉도 제한적이겠거니 싶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셨어요. 결혼식 본식 때도 이렇게 안 찍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원본 받으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빨리 받아보고 싶네요. 

헤어+메이크업+드레스: 베베드포사

헤어+메이크업+드레스도 한 번에 묶으면 조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합쳤습니다. 드레스 후기가 별로 없고, 사이트에 올라온 드레스 중에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인 롱드레스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돌잔치 3주 전에 드레스 피팅하러 가 보니 종류가 다양했어요. 마음에 쏙 드는 깔끔하고 심플한 드레스로 골랐습니다. 아기 것도 제 드레스와 비슷한 느낌에 좀 더 화려한 예쁜 드레스로 잘 입혔어요. 

베베드포사 아기드레스

위 사진은 피팅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프리미엄라인 드레스는 따로 진열되어 있어요. 헤어메이크업+엄마아기 드레스를 계약하면 아기 의상을 한 번 더 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쁜 빨간색 한복도 같이 빌렸는데요, 생각보다 촬영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한복 컨셉은 포기했어요. 하하

메이크업은 돌잔치 전에 미리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실장님이 참고해서 헤어 메이크업을 진행해 주십니다. 낮 12시 돌잔치일 경우 아침 8시 30분까지 온파티에 도착해서 메이크업을 받으면 되고, 아빠는 아침 9시 50분까지 와서 메이크업을 받으면 됩니다. 저희 아기는 엄마 껌딱지여서 아침에 아기랑 다 같이 갔습니다. 제가 메이크업받을 동안 아기는 아빠가 유모차에서 재웠습니다. 

화장과 머리는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을 원했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니 늦지 않게 오시는 게 좋습니다. 10시 반에 스냅 촬영이 시작되는 일정인데 스냅 전까지 진짜 정신이 없었어요. 메이크업 끝나고 제 드레스도 입어야 하고 아기도 입혀야 하고, 그 와중에 아기도 뭐를 좀 먹여야 하니 참 바쁘더라고요. 상전(?)을 모셔야 하는 돌잔치가 결혼식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하하

돌잔치 장소: Room3

돌잔치가 진행된 Room3입니다. 

안양 온파티 Room3

뒤쪽에는 포토테이블과 성장 동영상이 재생될 TV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공간은 아기 침대와 짐을 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포토테이블 오른쪽에 있는 상자는 미리 준비한 답례품입니다. 저는 머그컵과 티스푼포크를 준비했어요.

안양온파티 포토테이블

포토테이블은 총 6장의 사진을 보내면 인화해서 위와 같이 진열해 줍니다. 성장앨범 사진을 할까 했는데 집에서 잘 찍어준 사진으로 했어요. 아기가 누워있거나, 유모차를 타고 있거나, 집에서 내복 입고 찍은 사진이 제일 많아서 생각보다 괜찮은 사진을 고르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걸어 다니면 밖에서 예쁜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고 생각했네요.

온파티 테이블

미리 세팅된 테이블입니다. 추가금을 내면 풍선으로 장식할 수 있거나, 꽃을 생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온파티 돌잔치 테이블

테이블에 아기 이름이 들어간 예쁜 카드가 올려져 있습니다.

나빛돌상

제가 선택한 나빛돌상은 핑크 계열의 꽃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요. 한복보다는 드레스와 잘 어울리는 장식인 것 같아요.
역광이라 그런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색온도나 노출 등이 제멋대로입니다. 다 같은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나빛돌상

나빛돌상 떡과 과일

돌상에 올라온 과일과 떡은 진짜입니다. 나중에 집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해 주십니다.

돌잡이 물건들입니다. 망치, 연필, 마패, 돈, 명주실, 마이크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돌잔치 후기

아기

스냅사진 찍기 전에 음식을 먹는 중입니다. 요새 엄마가 먹여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유아식을 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핑거푸드 식으로 먹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행사는 12시에 시작이고, 그전에 양가 가족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기는 잘 자고 잘 먹어서인지 컨디션이 무척 좋았습니다. 12시가 되면 온파티 실장님이 간단히 사회를 봐주시면서 행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초를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양가 부모님의 덕담 한 마디 듣고, 돌잡이 하고, 성장 동영상을 봅니다(순서는 약간 헷갈리네요^^;). 그래서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요.

가장 중요한 순서인 돌잡이를 할 때는 엄마나 아빠가 물건을 하나씩 들어 보일 때마다 그 의미를 소개해 주십니다. 저희 아가는 공직자를 의미하는 마패와 연예인을 의미하는 마이크를 잡았어요.

온파티 음식

온파티 음식

행사가 끝나면 엄마는 옷을 갈아입고 편하게 식사를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생어거스틴 협력 업체여서 음식은 아시안 퓨전 스타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향신료를 쓴 건 아니라서 부모님들이 드시기에는 괜찮습니다. 뷔페는 위 사진에 보이는 음식보다 더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치킨, 동파육, 갈피탕, 꽃빵 등 대체적으로 간이 센 음식이 많아서 호불호는 있었습니다.

아빠와 딸

돌잔치는 무난하게 잘 끝났는데, 끝나고 나니 약간 크게 할 걸 그랬나 싶은 후회도 좀 들었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상견례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라 다소 어색했거든요(제일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저희 옆에서는 룸 2개를 터서 돌잔치를 하던데 확실히 왁자지껄한 분위기였어요. 어쨌든 돌잔치를 안 하는 집은 거의 없길래 급하게 예약하고 준비했는데 잘 마쳐서 지금은 속이 후련합니다!!!!!!!! 

마지막 팁: 식비는 안양사랑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니 미리 적립하셔서 결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