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농수산물시장 방어회 구입 및 식사 후기
2022년 겨울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날이 부쩍 추워지면 생각나는 제철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대방어 회인데요, 주말을 맞이하여 평촌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대방어회를 포장해서 먹었습니다. 이맘 때면 마트에서도 방어회를 많이 판매하긴 합니다만, 마트는 주로 중방어를 취급하는 편이라 제대로 대방어 맛을 보려면 수산물시장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 안양평촌 농수산물시장 방문


제가 방문한 곳은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안양농수산물시장입니다. 수산물 도매시장입구에 들어섰더니 벌써부터 방어회를 사려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농수산물 시장의 초입에 위치한 제 단골집인 '신안수산(348번)입니다. 인어교주해적단에 등록된 업체이고 주로 모듬회를 많이 취급합니다. 인어교주해적단에 등록된 점포를 전부 이용해 본 후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협찬 아님)


실한 대방어 한 마리가 방혈 후 얼음 위에 놓여있습니다. 척 봐도 빵이 큰 것이 맛있는 돼지방어입니다. 2022년 12월 17일 기준, 대방어 가격은 '동해/특대(10kg 이상) 45,000원/kg'입니다. 보통 대방어의 경우 여러 부위를 올려서 파는 모듬회의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신안수산에서는 '소(2인) 50,000원 / 중(2~3인) 70,000원 / 대(3~4인) 90,000원'입니다. 저는 중, 70,000원짜리를 구매했습니다.
2. 방어회 식사 후기

2022년 신상 대방어입니다. 구성은 등살, 뱃살, 배꼽살, 가마살 등 여러 부위가 골고루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반짝이는 게 기름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름지고 쫄깃한 대방어회입니다. 품질이 좋지 않으면 푸석하고 느끼할 수 있는데, 식감도 좋고 감칠맛이 끝내줬습니다. 회를 무지 좋아하는 저희 부부 기준으로도 '중'자의 양은 푸짐하게 느껴졌어요. 기름진 대방어의 경우 금방 물릴 수 있으므로 3명 기준 술안주로 하거나 방어와 다른 생선이 섞인 회를 구매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대방어회는 초장보다는 기름장, 회간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신안수산에서 준 회간장과 집에 있는 회간장 2종 (진득하고 감칠맛 있는 타입, 드라이한 타입)을 놓고 먹어봤습니다. 3개 중에서 진득한 일본의 회간장과 제일 잘 어울렸습니다.

2022년 연말연시 제철을 맞이한 대방어 회와 한 해를 마무리해보면 어떨까요? 기름진 배꼽살부위의 사진과 함께 대방어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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