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스탠포드호텔 디럭스 더블룸 하버뷰 숙박후기 (+4개월 아기)
다음 주면 5개월이 되는 4개월 아기와 함께, 통영으로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4~5시간 걸리는 먼 곳이지만, 상당히 고심해서 고른 여행지였는데 다행히 별문제 없이 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숙소는 통영 스탠포드호텔-디럭스 더블룸(하버뷰)을 선택했는데요, 호텔은 과연 어땠는지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위치 정보
📍 주소
경남 통영시 도남로 347
지하 1층 부대시설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오후 2시쯤 통영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이하 스탠포드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아서 아기가 편안하게 낮잠1을 잘 수 있었어요. 아기는 차가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깨서 울곤 하거든요. 그래서 무사히 통영에 도착했답니다.
지하 1층 주차장은 무척 널널했습니다. 지하 1층에는 해안산책로로 통하는 문과 각종 호텔 부대시설들이 있어요.
해안산책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해안길'이라고 해요.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계단을 많이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기(!)가 많아서 아기와 가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마사지룸(안마의자 설치), 사우나, Gym, 세미나룸, 그리고 CU 편의점이 있습니다. 편의점 운영 시간은 일~금 7:30~23:00 / 토 7:30~24:00 입니다.
※ 부대시설 이용 안내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2년 9월 기준)
1층 로비
체크인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하여, 얼리 체크인이 되는지 문의했어요. 다행히 빈 방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이 가능했습니다. 방은 17층으로 배정받았어요. 호텔 예약할 때 아기 가드와 젖병 소독기 대여를 요청드렸는데, 바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1층 로비입니다. 데스크에는 직원이 보통 1명 있고, 옆에 대기표를 뽑으면 되어서 줄을 설 필요가 없습니다.
로비 정면은 멋진 오션뷰가 펼쳐져 있어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서 통영 바다를 보면서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조식은 바로 이 레스토랑을 이용합니다. 조식 후기는 따로 올릴 예정입니다.
식당 '카페 스탠포드' 앞입니다.
식당 앞에서 와인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기념품은 퀄리티도 좋고 예쁘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마그넷을 사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마그넷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매주 금, 토요일에는 바비큐 가든을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평일에 여행을 해서 아쉽지만 이용 불가였네요.
디럭스 더블룸 하버뷰
드디어 룸에 도착했습니다. 아가를 데리고 2박 3일을 여행하려니 짐이 참 많았어요. 어찌어찌 다 옮기고 나니 멋진 하버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야외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디럭스 더블룸은 침대가 2개이고 크기는 똑같더라고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았어요. 침대 매트리스는 괜찮은 수준이었고 침구는 깨끗하고 도톰해서 좋았습니다. 불편함 없이 아기와 숙면을 취했네요.
방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젖병 소독기와 함께 침대 가드를 설치하러 직원분이 와 주셨습니다. 한쪽만 설치를 하는 것이고, 반대쪽은 어른이 눕든지 해서 아기를 철통방어하면 됩니다. 가드를 바깥 방향으로 밀면 휘어지긴 하지만, 고정 밴드가 매트리스 밑을 통과하여 반대쪽으로 나오는 구조(베이비룸과 유사)이기 때문에 나름 튼튼하더라고요.
침대 정면에는 TV가 있습니다. 채널 수는 많았는데 아기가 있으니 그림의 떡이었네요. TV는 반대쪽으로도 돌아갑니다. 180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파에서 보는 데는 문제없어요.
화장실입니다. 디럭스룸이라서 욕조가 있어요.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더드 제품입니다.
어메니티는 따로 없고, 샴푸/컨디셔너/바디워시는 리필형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측면에서는 좋으나, 4성급 호텔에서는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네요.
샤워기를 놓는 부분이 두 군데여서 좋았어요. 욕조에서 아기 목욕시킬 때 편리했습니다.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에요. 테이블이 은근 커서 먹을 걸 올려놓기 좋았습니다.
스낵바와 냉장고가 있는 공간입니다. 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유료여서 이용하진 않았어요. 젖병 소독기는 유팡 제품입니다. UV 소독기인데 저는 유리젖병을 사용하고 있어서 잘 썼어요. 최신 모델이 아니어서 내부는 조금 작은데 성능은 큰 차이 없더라고요.
스낵바는 맘마존으로 변신했습니다. 2박 3일 여행이니까 맘마존을 그대로 옮겨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짐이 한가득이 되었지요. 콘센트가 하나여서 젖병 소독기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고 동선이 좀 불편해지긴 했습니다. 여행 다닐 때 멀티 콘센트를 챙기면 은근 편리한데 매번 까먹습니다 ㅜ.ㅜ
디럭스 더블룸 하버뷰
바다뷰보다는 다소 아쉬운 하버뷰예요. 주차장이 많이 보여 생각보다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도 바다니까요. 관광지인 조선 군선도 보이고, 멀리 통영중앙시장도 보입니다. 잘 안 보이신다고요?
갤럭시 S22 울트라 10배 줌 하면 시장이 보입니다. 10배 줌 렌즈가 성능이 어마어마해요. 결혼식 가서도 이걸로 찍으면 바로 앞에서 찍은 것처럼 잘 나옵니다.
하버뷰의 장점은 바로 밤이에요! 노을이 너무 예쁩니다. 보자마자 헉소리가 절로 나왔네요.
그리고 밤이 되면 반짝반짝한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기가 많아서 진짜... 테라스 한 번 나갔다가 모기 한 마리가 같이 들어오는 바람에 10방이나 물렸습니다. 다행히 아기는 1방 정도 물렸고요. 남편도 멀쩡한데 저만 왕창 물렸어요. 호텔뿐 아니라 그냥 통영에 모기가 많은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외출해서도 모기에 물렸는데 저만! 당했네요. 나름 다행(?)인 건 여기 모기들은 순하달까요? 쉽게 잡히고 물려도 독하진 않았어요. 물려도 많이 붓진 않았고 심하게 가렵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기는 싫어요.
아기와 2박 3일 여행하면서 아기와 이용하기에 좋은 곳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 옆에 객실이 아닌 곳으로 방을 배정해주셔서 마음의 부담을 덜었어요. 아기가 순한 편이지만 가끔은 잠투정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잠자리가 바뀌어서 걱정이 되었거든요. (제가 멍게비빔밥을 먹고 응급실에 다녀오는 바람에... 결국 아기가 엄청 울긴 했습니다.ㅠㅠ) 다음에 통영에 방문한다면 오션뷰로 묵고 싶을 만큼 만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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