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밭 샴푸바+린스바+트리트먼트바 두 달 사용 후기

임신 소식을 전하고 나서, 주변에서 선물을 몇 개 받았습니다. 동구밭 샴푸바 세트도 그중 하나인데요, 내돈내산이 아니라 포스팅을 할지 말지 고민했으나 두 달 정도 써보고 마음에 들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물해 준 친구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임신 기간 동안 계면활성제에 대한 염려가 커서 천연비누 제품을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동구밭 샴푸바는 식물유래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인공향과 인공색소는 사용하지 않아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천연제품이라 유통기한은 개봉 전 24개월 / 개봉 후 12개월입니다.

 

 

 

 

동구밭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멋진 회사였어요. 제품 자체도 플라스틱 프리지만, 제품 포장재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종이와 옥수수 완충재를 사용하여 포장되어 있거든요.

 

제가 받은 선물 구성은 중건성용 초록색 샴푸바, 파란색 린스바, 흰색 트리트먼트바 3개가 들어있었고, 거품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박스에서부터 좋은 향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와요. 한 일주일 정도는 화장실에서 샴푸바+린스바+트리트먼트바에서 나는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왼쪽이 샴푸바, 오른쪽 두 개가 린스바와 트리트먼트바입니다. 샴푸바보다 린스바/트리트먼트바가 더 두꺼워요. 저는 좀 게을러서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가끔 쓰기 때문에 샴푸바를 훨씬 빨리 쓸 것 같네요.

 

 

 

 

고체 샴푸는 처음 써보기도 했고, 플라스틱 X, 설페이드 계열의 계면활성제 X, 인공 방부제나 인공 경화제 X인 제품이라 기대가 컸어요. 제품 후기도 좋더라고요. 인공경화제가 안 들어있기 때문에 쓰다 보면 비누가 갈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화해를 통해 제가 그동안 사용한 샴푸 성분을 확인해보니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어, 선물 받자마자 사용해 보았습니다. 임신하니까 좋은 성분의 제품만 써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지네요. 요새 화장도 전혀 안 하고 바디 샴푸도 진즉 천연 비누로 갈아탔답니다. 

 

 

 

 

포장을 열면 동그란 제품들이 가지런히 들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지성인데 친구가 중건성을 선물했어요. 그런데 임신을 하고 나면, 특히 중기에 접어들면 아기가 엄마의 유수분을 가져다가 피부를 만들기 때문에 피부가 아주 건조해집니다...! 세상에, 머리를 3일 동안 안 감아도 떡이 안 져요. 저도 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처음 몇 번 썼을 때는 역시 비누는 비누인가? 했는데, 시험 삼아 샴푸를 한 번 써봤는데도 그러더라고요. 임산부라면 중건성 제품을 쓰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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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기]

샴푸바는 거품이 진짜 잘 납니다. 그래도 샴푸보다는 거품내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려요(그래서 급할 땐 샴푸를 씁니다). 동구밭에서 준 거품망은 거품 내는 데 그다지 도움은 안 되지만, 그래도 비누가 으깨질까봐 넣고 씁니다.  

 

세정력은 아주 마음에 들어요. 비누라서 머리가 완전 뻣뻣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도 린스바 또는 트리트먼트와 같이 쓰는 것을 추천드려요.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특히 린스바를 쓰면 미끌거릴 정도로 부드럽고 차분해집니다. 트리트먼트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영양을 준다는 느낌이라 저는 주로 트리트먼트 위주로 씁니다. 굳이 둘 다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둘 중에 하나만 써도 될 것 같아요.

 

제가 겨울마다 비듬에 시달리는데(그래서 샴푸 유목민 입니다ㅠㅠ), 이 제품을 두어 달 정도 쓰고 나서는 비듬과 가려움증, 두피에 가끔 울긋불긋한 게 나타나는 증상이 꽤 줄어들었어요. 가끔 일반 샴푸를 쓰면 또 비듬이 왕창 올라오더라고요. 다른 건 몰라도 그거 하나 때문에 이 제품을 재구매할 의사가 100% 있습니다. 성분도 좋고 동시에 환경보호도 하고요! 고체샴푸바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