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당동::스페셜티 커피 맛집 베어메이드
군포 당동에 스페셜티 커피를 파는 카페 '베어메이드'를 소개받아 주말에 남편과 다녀왔습니다. 오픈한 지 아직 1년이 안 된 신상 카페인데요, 스페셜티 커피뿐 아니라 브런치와 베이커리도 맛있는 카페라고 알려진 곳이었어요.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군포시 용호1로2번안길 1 하임힐즈 1층
📍 운영 시간
- 월~금 09:00 ~ 23:00
- 토~일 10:00 ~ 23:00
📍 주차
카페 입구에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기타
반려동물 동반 가능합니다. (테라스 좌석 한정)
카페 방문 후기
당정역에서 당정 근린공원을 거쳐,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과 옥천초-용호중-용호초 사이에 난 산책길을 따라서 쭉 걸어갔습니다. 이 길은 한쪽에는 작은 천이 흐르고, 겨울을 제외하면 꽃을 심으며 가꾸어 놓아서 걸을 맛이 납니다. 산책길 끝에 큰 도로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꺾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오고, 대각선 건너편에 베어메이드가 있습니다. 당정역에서부터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렸네요.
베어메이드는 새로 지어진 건물 1층에 있어서 외관이 무척 깔끔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카페라 내부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고 환했고, 의자나 테이블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았어요. 카페 규모도 꽤 커서 자리도 넉넉했습니다.
브런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침식사를 과하게 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이 날은 디저트용으로 티라미수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라고 알려진 카페라서, 역시 시그니처 메뉴가 있었습니다. 베어메이드 시그니처는 3종류로 ①연유크림이 올라간 베어 크림 라떼, ②스페셜티 코르타도, ③콜드브루와 밀크티가 들어간 더치 밀크티가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hot 기준 4,300원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라떼 커피 가격은 hot 기준 5,500원 전후였고, 콜드브루는 같은 경우는 6,000원대로 조금 더 가격이 높았습니다. 논 카페인 메뉴-라떼, 수제차, 에이드, 스무디, 주스-는 5,000~6,000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원두는 매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 한다고 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7가지 종류의 원두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6,000~6,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주의 스페셜티를 선택했는데요, 이번 주는 KOKE HONEY G1이라는 에티오피아 커피였습니다.
치아바타는 평일 한정으로 오전 11시 30분에 나온다고 합니다. 월/수/금요일에는 감자치즈, 화/목요일에는 올리브 치즈 치아바타가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시길 바랄게요.
주문받는 곳 반대쪽에는 르뱅 쿠키, 마들렌이 놓여있었습니다. 가격은 3,000~4,000원 정도 하네요. 르뱅 쿠키는 뉴욕에서 유명한 르뱅 베이커리에서 만든 견과류+초코칩 쿠키라고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아메리칸 쿠키입니다.
주문한 아메리카노, 이 달의 스페셜티, 티라미수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 남편은 아메리카노 맛이 괜찮다고 하네요. 남편은 나름 절대미각의 소유자라 커피 맛을 깐깐하게 보고, 평가도 박한 편이라 웬만해서는 맛있다고도 잘 안 하는 사람입니다.
티라미수 케이크도 맛있었어요.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부드러웠고, 빵도 촉촉하였습니다.
제가 마신 스페셜티 커피도 맛있었어요. 산미는 중간 정도 되는 듯하고 쓴 맛은 약했어요. 바디감 역시 중간 정도의 느낌이었고, 끝 맛이 산뜻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는 커피여서 만족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로스팅 기계를 사용하여 원두를 로스팅하나 봅니다. 꽤 비싼 제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일요일 오후 시간에는 손님이 적당히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방문하시는 손님분들의 나이대가 다양하기도 하고, 공간이 크고 넓다 보니 약간 울림이 있어서 대화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네요. 날이 추워서 테라스는 안 나가봤지만 테라스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다음에 브런치와 시그니처 음료를 먹으러 다시 한번 들러볼까 싶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 '베어메이드' 소개를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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