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북한강뷰 카페리노 방문 후기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근처에 있는 카페리노에 다녀왔습니다.
양평으로 부모님 환갑을 맞아 가족여행을 가면서 들른 카페인데요, 북한강을 마주한 뷰가 정말 아름답고, 음료와 디저트도 꽤 훌륭한 카페여서 추천하고자 소개해봅니다 :)

 

카페 방문 후기

📍 주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152번길 32-1

 

 

 

📍 운영 시간

매일 09:00 ~ 22:00 (라스트오더 21:30)

 

📍 주차

카페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하시면 됩니다.

 

카페 방문 후기

앞마당 풍경

카페는 부모님과 방문할 예정이어서 뷰를 상당히 신경 써서 골랐습니다. 두물머리에 가고 싶었지만, 이제 막 7개월이 된 아기가 있어서 너무 추울 것 같았습니다. 대신 카페에서라도 뷰를 즐기자! 싶어서 강 바로 앞에 있는 카페를 찾았어요. 카페리노는 북한강이 바로 앞에 있을 뿐 아니라, 양수대교가 가까워서 뷰가 더욱 멋집니다. 

카페 바로 앞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등산복 차림으로 걸어가시는 분도 제법 많더라고요.

 

단층짜리 건물은 가로로 상당히 길었고, 그만큼 앞마당이 넓었습니다. 겨울이라 푸릇푸릇함은 없어 다소 썰렁한 풍경이긴 하지만, 잘 가꾸어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계절에 찍은 리뷰 사진을 보면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예쁜 샷들이 많습니다.

 

강을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있습니다. 봄이 무르익으면 한 번 더 오고 싶네요.

 

마당에는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가볍게 마당을 둘러보고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디저트/음료

점심 시간 무렵에 방문하였더니 빵이 종류 별로 가득했습니다. 가격은 대부분 5,000~8,000원대로 저렴하진 않지만 빵이 굉장히 맛있어 보였어요. 

소금빵, 타르트, 몽블랑, 명란바게뜨, 퀸아망, 앙버터, 깜빠뉴, 치아바타, 연유 크림빵 등  제가 평소 좋아하면서 유행하는 빵들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김밥을 먹었더니 배가 꺼지지 않아서 명란바게뜨, 트레인, 소금빵 3개만 주문했습니다. 디저트가 이렇게 괜찮을 줄 알았으면 아침을 덜 먹을 걸 그랬어요.

음료는 메뉴판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네요. 아메리카노가 6,800원이고, 그 외 라떼/티/에이드 등은 7,500~8,000원 정도 합니다. 시그니처 음료인 대추차나 고구마라떼는 9,000원입니다. 역시 카페 뷰가 좋으면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저희는 생강라떼, 대추차, 녹차라떼, 바닐라라떼, 캐모마일,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습니다. 

뷰맛집카페에서는 비싼 값을 주고도 커피 맛은 그저 그런 경우를 많이 경험해왔기 때문에, 음료 맛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예상을 깨고 꽤 괜찮았습니다..! 커피는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특히 생강라떼가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주변에 산이 있는지 등산복을 입은 중장년층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더라고요. 그래서 생강라떼 같은 일반 카페에서 보기 힘든 메뉴를 파는 것 같은데, 가격은 좀 비싸더라도 그만큼 신경 써서 개발한 음료인 것 같습니다.

빵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명란이 듬뿍 들어있던 명란바게뜨가 정말 맛있었어요. 소금빵도 맛있었는데, 버터맛이 강해서 조금 더 담백하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트레인은 딱 생각했던 맛 그대로였습니다.

 

카페리노는 뷰도 좋고, 음료와 디저트도 괜찮은 카페여서 따뜻한 계절에 다시 한 번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바로 근처에는 수풀로 양수리라는 자연 생태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양수리 전통시장과도 가깝습니다. 양평 양수리에 가신다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은 카페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