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여관
전남/보성::벌교읍 보성여관 (태백산맥 소설 속 남도여관)
전남/보성::벌교읍 보성여관 (태백산맥 소설 속 남도여관)
2021.01.14벌교에 꼬막 정식을 먹고 나오는 길에, 일본식 가옥과 한옥 양식이 섞인 건물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만났습니다. 동네 풍경이 낯설고 신기해서 잠깐 동네 산책을 하다보니 보성여관을 만났습니다. 태백산맥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책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사실 태백산맥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보성여관은 소설에서 남도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판자벽에 함석지붕, 전형적인 일본식으로 지어진 이 2층 건물은 옛 모습 그대로이다. 일본인들은 강점기동안 전국적으로 이런 건물들을 수없이 지었는데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헐어 버리고 시멘트 건물들을 짓게 되었다. 그 영향으로 이런 건물들은 구경하기 어려운 귀물이 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역사는 문자의 기록만이 아니다. 유물을 보았을 때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