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애항
양양/남애항::곰치탕 먹고 방파제에서 멍때리기
양양/남애항::곰치탕 먹고 방파제에서 멍때리기
2020.09.29조용하고 평화로운 남애항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날씨는 무척 맑고 공기는 깨끗했지만, 전날에 비해 바람이 조금 더 세졌습니다. 서핑하면 재밌을 것 같은 날씨였어요. 아침 산책을 마치고 남애항 어촌횟집으로 곰치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곰치탕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었습니다. 보통 김치 넣고 칼칼하게 끓이기 때문에 해장용으로 아침에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2인이 먹을 수 있는 '중' 사이즈가 40,000원입니다. 아침식사로는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이왕 놀러 왔으니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생선의 식감이 독특합니다. 엄청나게 물렁물렁하고 흐물흐물해요. 처음에는 덜 익은 줄 알았는데 아무리 끓여도 그냥 흐물흐물 합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식감이 아니라서 그냥저냥 먹었습니다. 국물은 맛있는데 생선은 제 ..
양양 남애항에서 잔잔한 하루를 보내다 + 일출 구경
양양 남애항에서 잔잔한 하루를 보내다 + 일출 구경
2020.09.27삼척 장호항, 강릉 심곡항과 더불어 강원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양양 남애항에 다녀왔습니다. 계속 동해바다를 보고 싶어서 3년 만에 조심스레 찾았습니다. 남애항은 작은 어촌 마을이어서 해수욕장 주변에 비해서는 다소 한산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해수욕장보다는 조용하고 작은 바닷가 마을을 선호해서, 남애항이 마음에 꼭 들었어요. 작지만 참 예쁜 항구입니다. 고깃배가 나란히 정박되어 있고, 저 멀리 주황색 지붕의 작은 회센터가 보입니다. 저녁에 방문해서 회를 푸짐하게 먹는 것이 여행의 유일한 계획이었습니다. 남애항 근처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남편이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여기는 의외로 물고기가 잘 잡히는 편은 아니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남애항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