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PDS 다이어리 소개 및 구입 후기
2023년을 맞아 PDS 다이어리를 구입했습니다. PDS 다이어리의 PDS는 Plan·Do·See의 약자로 자기계발 및 목표 달성에 특화된 다이어리라고 합니다. 다른 다이어리와 차별화된 점은 PDS 다이어리를 구입하면 1년 동안 함께 꾸준히 기록하도록 동기부여하는 단톡방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년 초 다이어리를 사지만 3개월 정도 쓰고 포기하곤 했는데, 단톡방에서 사람들과 으쌰으쌰 하면서 끝까지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2023년 다이어리는 PDS 다이어리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1. PDS 다이어리 소개
PDS 다이어리는 계획하고(Plan), 실행하고(Do), 피드백(See)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줄이도록, 목표 달성을 위해 매일 작은 계획을 세우고 쉽게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1.1 PDS 다이어리 단톡방 정보
다이어리 구입한 사람들에 한해 2023년 1년 동안 단톡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기한은 22년 10월 5일~23년 1월 13일까지이며, 단톡방 입장은 1차-22년 12월 26일, 2차-23년 1월 18일입니다. 단톡방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신청 링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oroda_official/222892073457
2023 PDS 다이어리 단톡방 신청 안내
👇🏻 단톡방 참가 신청서 작성하기👇🏻 매번 쓰다 포기하는 다이어리는 이제 그만! PDS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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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S 다이어리는 오르다 사의 제품이며 가격은 35,000원으로 다이어리 치고는 비싼 편입니다. 표지는 이탈리아 PU(인조 가죽)이며 검은색 단일 컬러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색으로 출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PDS 다이어리 외관
크기는 148x210mm으로 A5 사이즈이며, 중량은 640g, 총 페이지수는 288쪽입니다.
2022년에 불렛저널 다이어리 용으로 사용한 로이텀 하드커버 미디엄 A5 다이어리와 비교해보았을 때, PDS 다이어리가 아주 조금 더 큽니다.
- 다이어리가 펼쳐지지 않도록 검은색 밴드가 있습니다. 꽤나 짱짱한 편입니다.
- 책갈피 끈은 1개입니다. 로이텀처럼 2개면 좋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먼슬리, 위클리에 하나씩 사용하면 딱 좋거든요.
- 다이어리 맨 뒤쪽에는 포켓이 있습니다. 포켓도 종이접기 식으로 되어 있어서 로이텀 다이어리에 비해서는 견고하진 않습니다. 많이 벌리면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로이텀은 포켓 옆부분이 천으로 되어 있어서 포켓을 벌릴 때 훨씬 부드럽습니다.
1.3 PDS 다이어리 속지
1.3.1 다이어리 가이드라인
PDS 다이어리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들어있습니다. 그렇게 복잡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익숙한 구성의 다이어리는 아니라서, 좀 읽다 보니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했어요.
그렇지만 가이드라인보다는 스터디언이라는 유튜브 채널(상상스퀘어 운영)에 올라와있는 PDS 다이어리 영상들이 훨씬 더 유익한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나 다이어리를 구입하셨으나 영상을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실제 PDS 다이어리를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보실 수 있어요.
1.3.2 다이어리 속지 구성
다이어리는 Look Back, Look Forward 각각 1페이지, 연간 페이지(Yearly), 월간 페이지(Monthly), 주간 페이지(Weekly) 및 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DS 다이어리의 Monthly 페이지는 다른 다이어리와 비슷합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하단에 Task tracker가 있어서 매일 실천하고 싶은 습관, 공부, 업무 등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쓸 때 Habit tracker라고 직접 그려서 했는데요, tracker가 채워지는 걸 보면 나름 재밌고 뿌듯합니다.
PDS 다이어리 속지 중 다른 다이어리와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이자 다이어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곳은 바로 weekly 페이지입니다. Plan, Do, See가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Weekly는 월요일~일요일로 되어있는데요, 일요일 저녁에는 다음 주의 목표 및 주요 일정, 해야 할 일 등을 정리해서 기록합니다. 그리고 Daily 칸에 Plan, Do, See를 매일 정리하면 되어요. Plan은 아침 또는 전날 저녁에 작성하고, Do에는 언제 실행에 옮겼는지 하루 일과를 기록합니다. See는 하루가 끝날 때, 달성한 목표의 수준을 평가하고 하루 일과를 돌아보는 셀프 피드백 내용을 적습니다.
2. PDS 다이어리 셋업
저는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쓸 때 PDS 다이어리의 weekly 페이지와 나름 비슷하게 썼습니다. 그래서 PDS 다이어리를 선택한 것도 있어요. 불렛저널 다이어리는 제 성향에 맞게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일일이 그리는 게 너무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리다 보니 육아하면서 쓰기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썼었는지 살짝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1 2022 불렛저널 다이어리 셋업
불렛저널 다이어리에서는 Plan 부분에 Task를 정리할 때 위와 같은 Key를 사용했습니다. 단순히 완료 여부를 체크하는 것보다 훨씬 좋고 익숙해져서 PDS 다이어리에서도 똑같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불렛저널 다이어리의 Weekly 페이지입니다. 일주일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2page로 구성했습니다. 제일 위쪽에 Plan, 중간에는 시간대 별로 Do, 제일 아래칸에는 See를 기록했어요. 이 때는 PDS 다이어리의 존재조차 모를 때인데, 구성이 비슷해서 흠칫 놀랐습니다.
Monthly 페이지는 평범하게 구성했습니다. 1월이라 월간 목표를 많이 세웠지만 달성률은 저조하다는 게 포인트네요.
육아휴직을 앞두고 있을 때라서 아껴 살아보고자 가계부도 썼었습니다. 가계부는 엑셀이 최고지만, 직접 손으로 쓰면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소비와 지출에 대한 체감이 훨씬 와닿아서 자기반성이 훨씬 잘 됩니다.
불렛저널 다이어리를 쓰면서 제일 재밌던 부분이 Habit Tracker입니다. 형광펜으로 하루하루 색을 채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뒤로 갈수록 색을 칠하지 않은 공간이 많아지긴 하네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PDS 다이어리에는 Monthly 페이지에 tracker가 있는데 3개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이 외에도 월간 피드백 3페이지, 한 줄 일기, Mood tracker 등 되게 재밌는 것들을 많이 넣어놓았고 태교 삼아 열심히 꾸몄었는데요, 출산 후에는 To-do List를 체크하고, 육아 특이점을 기록하는 수첩이 되어버렸습니다.
2.2 PDS 다이어리 셋업 소개
PDS 다이어리는 깔끔하지만 약간은 밋밋합니다. 이럴 때 애용하는 물건은 마스킹 테이프와 동그라미 스티커예요.
반투명 동그라미 스티커는 기념일이나 강조하고 싶은 곳에 붙여주면 예쁩니다. 저는 이걸 다이어리 포켓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쓰는데요, 항상 제 생일에 제일 먼저 붙여줍니다.
인트로 페이지를 꾸며 보았습니다. 저는 인트로 페이지가 꾸미기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1년 내내 봐야 하는데 망치면 정말 그렇게 찝찝할 수 없지만, 잘 꾸미면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이번에는 한 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2년을 반성하고, 2023년의 목표를 수립하는 페이지입니다. 2022 Look back은 불렛저널에 써놓은 목표를 보고 작성했는데요, 임신과 출산, 육아로 끝까지 못하고 중단한 것들이 많지만, 생각보다는 목표를 많이 이뤘습니다. 솔직히 목표의 기준이 많이 낮아서 그렇긴 한데, 그래도 뿌듯하더라고요.
2023년 Look forward는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과거형으로 작성했습니다. 올해는 연간 목표를 좀 더 큼직하게 잡았어요. 대신 매일, 매월, 그리고 분기 목표를 디테일하게 잡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자잘하게 목표를 썼는데 목표라기보단 To do List 같기도 하고, 너무 많아서 기억에 잘 남지도 않고 잊히다 보니 실행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반년 후, 1년 후, 3년 후, 5년 후의 모습도 적어보았습니다. 요즘 신의 멘탈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미래의 나로 살면 현실의 내가 따라온다고 해서 미래 체험서를 작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PDS 다이어리를 통해서 미래 체험서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년 말에는 PDS 다이어리를 끝까지 다 써서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