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 바람막이 패딩 3중 방한 커튼 설치 후기

아기를 키우며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이 좀 썰렁하게 느껴졌습니다. 아기가 없던 맞벌이 시절에는 거의 저녁에만 집에 있었고. 위아래집의 난방 효과 덕분인지 그냥저냥 지낼만했었습니다. 난방비도 많아야 50,000원 정도 나왔었네요. 그런데 아기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한기에 굉장히 민감해졌어요. 아침에 이불 밖에서 느껴지는 스산한 기운도 싫었습니다. 집이 오래되어 샷시 틈에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엄청나게 오른 난방비도 걱정이 되었고요. 

 

커튼 선택 기준

방한커튼을 검색해보니 모던하우스에 패딩 같은 방한 커튼이 팔더라고요!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제가 구입한 것은 바람막이 패딩 3중 방한커튼입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150x230cm 1장을 정가 35,900원 / 할인가 3만 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아이보리색 커튼을 3장을 샀는데요, 커튼은 원래 창문 너비의 1.5~2배 정도 잡아야 하지만, 방한커튼은 소재가 패딩이라 굳이 입체감 있게 주름을 잡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모던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또 다른 방한 커튼 중에 너비가 265cm로 긴 제품도 있었어요. 패딩을 커튼에 탈부착할 수 있어서 관심이 갔는데, 아쉽게도 커튼봉으로 커튼을 달아야 했습니다. 저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커튼레일을 활용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모던하우스 방한 커튼 중에 가장 저렴하고 심플한 모델을 샀습니다.

 

거실이라 밝게 지내고 싶어서 아이보리색을 한 건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아이보리색 외에도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12월 초에 구입했는데 꽤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 아이보리, 베이지 컬러는 일시 품절이며, 지금은 그레이컬러만 판매 중인 것 같습니다.

 

커튼 연결 및 설치 후기

150x230 제품은 집게핀이 8개 들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커튼을 집게로 집은 다음, 커튼핀에 집게핀을 걸어서 커튼레일에 연결했습니다. 생각보다 커튼이 가벼워서 집게가 빠질 것 같진 않습니다.

 

커튼 두께감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살짝 도톰한 면입니다. 

 

커튼 높이가 230인데 바닥에 커튼이 살짝 끌립니다. 그렇다고 길이를 줄이기엔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고, 바닥으로 들어오는 한기를 막아주겠거니 하고 내버려두려 합니다. 아기를 키우다 보니 이런 디테일쯤은 그냥 포기하게 되네요.

 

사실 후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2주 가까이 써보니 꽤 마음에 들어서 써 봅니다. 가격이 착해서 디자인은 마음을 내려놓고 산 건데 생각보다 괜찮고,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느껴지는 한기가 이제 거의 느껴지지 않거든요. 하루 종일 돌아가던 무서운 난방도 가끔은 쉬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마음에 들어서 뒷베란다 쪽에도 설치할까 고민 중입니다. 집안에서 느껴지는 찬 기운을 잡고 싶으시다면 방한 커튼 설치를 고려해보시면 어떨까요. 뽁뽁이와 방한 커튼 조합이라면 훌륭한 월동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