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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노을과 양평 두물머리
불타는 노을과 양평 두물머리
2020.07.26남산에서 내려와 양평 두물머리로 드라이브를 갔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두개의 물: 남한강과 북한강이 머리를 맞대듯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두물머리라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눌 때 나오는 단골 장소이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진사님들의 사랑을 받던 물안개 촬영지이기도 하다. 저녁에도 사람이 많아서 양수리 시장에서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차장까지 한참 걸렸다. (나올 때는 금방 나왔다는게 함정...) 연꽃은 7~8월에 핀다. 그리고 낮에는 꽃잎을 활짝 피다가 저녁이 되면 꽃잎을 오므린다. 두물머리에서 제대로 연꽃을 보려면 세미원에 가야하는 것 같다. 지금 한창 연꽃문화제 기간인데 (6/19~8/16) 입장료는 성인 5000원 / 우대 3000원이다. 밤 10시까지 오픈하고 재입장이 가능하다. ..
남산서울타워와 남산돈까스
남산서울타워와 남산돈까스
2020.07.25전날까지 쏟아진 장대비 덕분에 오늘은 미세먼지 수치가 0에 가까운 아주 화창하고 쾌적한 날씨였다! 그래서 정말 오랫만에 남산에 갔다. 약 12시 반쯤 남산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그때는 아직 여유공간이 남아있었다.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보다 남산공원 주차장이 좀 더 크다고 해서 남산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걸어갔다. 주차료는 5분에 150원이다. 주차장에서 남산케이블카 매표소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남짓 걸린다. 꼭대기에 원형 전망대(?)가 있는 교육청 관련 건물 옆 계단으로 내려와 오른쪽 길로 쭉 내려오면 된다. 매표소를 지나쳐 좀 더 내려가면 남산돈까스가게들이 쭉 보인다. 그 중 제일 아래쪽에 있는 두 가게가 가장 유명한 것 같다. 후기를 읽어봐도 다 고만고만한 느낌... 이래저..
하와이/마우이::신혼여행 1일차 (feat. 코로나 이전의 세계)
하와이/마우이::신혼여행 1일차 (feat. 코로나 이전의 세계)
2020.07.252019년 10월 말~11월 초에 다녀온 신혼여행기입니다. 결혼 1주년을 3개월 남겨두고 신혼여행의 기억을 다시 들춰봅니다. 하와이 신혼여행은 인생에서 최고로 빛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렵지만, 언젠가 다시 하와이에 갈 날을 꿈꿉니다. 2019년 2월, 웨딩 박람회에 갔다가 상담해 주시는 분이 마음에 들어 하와이 허니문 투어를 질렀다. 하와이에 대해 아는 건 와이키키, 마우이, 무수비 등 단편적인 것 밖에 없었지만, 7박 9일(마우이 3박, 오아후 4박)에 총 580만 원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바로 계약을 했다. 전일 자유관광에 렌터카도 포함이고, 스노클링과 30분 웨딩 스냅도 서비스도 포함되었다. 어차피 결혼 준비로 할 것도 많은데 여행 계획 세우느라 머리 아프고 싶지 않았다. ..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2020.07.245년 만에 신혼여행 국내도서 저자 : 장강명 출판 : 한겨레출판 2016.08.18 상세보기 '요즘 책방: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몇몇 출연진들에게 매력을 느꼈다. 그중에 장강명이라는 순한 토끼 같은 눈꼬리를 가진 사람이 궁금해졌다. 알고 보니 제법 유명한 소설가였는데, 소설은 거의 가까이하지 않다 보니 몰랐다. 밀리의 서재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 가장 먼저 고른 책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이었다. 장강명이라는 사람이 궁금했으니 그의 에세이부터 읽기 시작했다. 장강명이란 사람은 지구라는 별에 살고 있는 어린 왕자 같았다. 운명의 상대와 결혼하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그랬고, 공대생임에도 기자를 꿈꾸고 기자가 되었으며, 안정적인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로 인생을 다시 시작해서 나름 성공했다...
이북리더기::오닉스 포크2
이북리더기::오닉스 포크2
2020.07.21밀리의 서재를 이용한지 두 달,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눈이 뻑뻑할 정도로 심각한 안구건조증을 앓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다니기는 싫어서 이북 리더기를 드디어 구입했다. 그동안 미루던 이유는 사실 크레마나 킨들이 별로 땡기지 않았던 것도 있다.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준 오닉스 포크2를 구입했다. 6인치에 150g이라 출퇴근 길에 딱이다. 오닉스 노바나 노트 등 기능도 많고 화면이 좀 더 큰 제품도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입문자이니까 욕심 부리지 않기로. 수요일 점심쯤 주문해서 월요일에 받았다. 중국에서 물건너온 제품이다. 원래 중국 브랜드 제품은 잘 구입하지 않는데 이북은 선택의 폭이 좁다... 언박싱은 동영상으로 찍고 캡쳐했다. 이북은 화이트스팟이 워낙 흔..
사이언스 앤 더 시티 - 로리 윙클리스
사이언스 앤 더 시티 - 로리 윙클리스
2020.07.20사이언스 앤 더 시티 국내도서 저자 : 로리 윙클리스 / 이재경역 출판 : 반니 2017.08.17 상세보기 깨끗하고 편리하면서도 독립적인 도시생활의 기반은 엄청난 수준의 과학과 공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은 과학자와 공학자가 오랫동안 쌓아온 업적을 숨쉬듯 누리면서도, 도시의 작동 원리는 거의 모르는 채 살아간다. 이 책은 도시를 둘러싼 건축/토목, 상하수도, 전기, 도로, 자동차, 열차,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공학/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뿐 아니라,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보여준다. 우리 눈에 보이는 빙산의 일각과도 같은 세련되고 쿨한 도시의 모습에서 좀 더 아래로, 좀 더 깊이 들어가, 수면 아래 잠겨있는 90%의 빙하 덩어리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준다. 덕분에 마법처럼 느껴졌던 온갖 ..
커린이의 커피쇼핑 (원두, 그라인더, 캡슐)
커린이의 커피쇼핑 (원두, 그라인더, 캡슐)
2020.07.19커린이가 드디어 블랙커피의 맛에 빠져들었다. 쓴 맛과 탄 맛을 워낙 싫어해서 아메리카노는 거의 먹지 않았는데, 요즘 카페들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아메리카노를 조금씩 즐기기 시작했다. 커피의 산미나 바디감 그런건 잘 모른다. 오직 맛있다/맛없다 두 가지 기준만 존재한다. 그리고 시큼한 타입/구수한 타입 정도..? 회사 부장님이 내려주신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똑같은 원두와 그라인더를 구입했다. 그라인더는 18000원 정도로 가성비갑! 원두는 "죠커피"라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은 것 같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500g에 15900원이다. (보통 카페에서는 200g에 만 원이 넘는다.) 개인적으로는 예가체프가 부드럽고 깔끔해서 나같은 커린이에게는 잘 맞는 듯 하다. 안에 스텐부분까지 원..
샤오미 전기모기채/전기파리채
샤오미 전기모기채/전기파리채
2020.07.16여름이 오자 벌레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집 근처에 작은 산이 하나 있어서 다양한 벌레가 자꾸만 기어들어왔다. 가장 큰 이유는 샤시 물구멍 때문이었고, 다이소에서 물구멍 방충망을 사서 막았다! 그리고 전기 모기채도 하나 들여놓기로 했다. 열심히 후기를 찾아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샤오미 제품을 선택했다. 샤오미 전기모기채를 구입한 이유는 일단 디자인이 제일 예뻤다. (한낱 모기채주제에 IF디자인어워즈 상도 받았다) 그리고 유도등을 켜놓고 세워놓으면, 벌레를 상시로 유인해서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캠핑갈 때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스위치를 중간으로 하고, 위에 버튼을 누르면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벌레를 잡을 수 있다. 스위치를 맨 위에 두면, 보라색 불빛이 나오면서 상시 벌레잡이 모드(버튼 위 빨간색)가 된..
딩크족 다이어리 - 곰토
딩크족 다이어리 - 곰토
2020.07.15딩크족 다이어리 국내도서 저자 : 곰토 출판 : 지식과감성# 2020.02.14 상세보기 아직 신혼여행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결혼 1년차, 아이에 대한 생각은 아직 막연하지만 '딩크족'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주변에 몇몇 딩크 부부가 있었지만, 결혼 3~4년차가 되자 대부분 자녀계획을 세우고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없는 부부란 한국에서 살아가기 힘든 것일까? 나이를 먹고 생식능력이 떨어질수록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강해진다던데 진짜일까? 딩크로 10년 이상 살면 외롭거나 심심하지 않을까? 양가 부모님의 압박은 어떻게 극복할까? 등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있었다. 이 책은 나의 질문 리스트 중 약 30%에 대해 답변해 주었지만, 사실 왠만한 내용은 주변의 딩크..
남한산성 가볍게 돌아보기
남한산성 가볍게 돌아보기
2020.07.14지난 주말에는 남한산성에 갔다. 남편이 회사일로 남한산성에 다녀오고 나서,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이라며 같이 가자고 했다. 남한산은 경기도 광주시,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고, 정상부에 남한산성이 있다. 현재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히 서문전망대는 서울 야경을 촬영하는 장소로 매우 유명하다. 아마 남한산성 서문전망대는 모르더라도, 그 곳에서 찍은 사진/영상을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는 병자호란이 발생했을 때 인조가 피난을 가서 47일간 항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차를 타고 남한산을 쭉 오르다보면 남한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남한산성의 평균 고도는 300~350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제법 험준한 편임에도 시내버스도 잘 다닌다. 올라갈 때는 가파르지만 산 정상부는 구릉..
뉴질랜드/오클랜드::방구석에서 작년 여행 추억하기 (2)
뉴질랜드/오클랜드::방구석에서 작년 여행 추억하기 (2)
2020.07.13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와이헤케섬 와이너리 투어를 신청했다. 환전도 안하고 여행간 사람답게, 전날 벼락치기 예약을 했다. 누군가 뉴질랜드 섬 트래킹을 추천했고, 뉴질랜드의 와이너리란 어떨까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중요!! 와인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비싸서 그런가 투어 하루 전 날임에도 예약이 되었다. 예약이 완료되면 안내메일에 바우처와 영수증이 첨부되어 발송된다. 투어 금액은 19년 기준 183.6 뉴질랜드 달러였다. '뉴질랜드투어'에서 예약을 했는데 직접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지는 않고 중개만 맡는 듯 하다. 바우처에 따르면 투어 출발 시간은 11시였는데, 최소 출발 20분 전까지 오클랜드 하버에 있는 페리 터미널에 가서 체크인을 해야 했다. 창구가 많지..
군포/산본::초밥 전문점 석스시
군포/산본::초밥 전문점 석스시
2020.07.12'석스시'는 군포에서 가장 좋아하는 초밥집이다. 살도 두툼하니 맛있고, 가격도 굳! 다찌(우리말로 하면 뭘까..)가 있는 동네의 작고 귀여운 가게였다. 살고있는 동네 바로 옆이라서 남편과 가끔 가곤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서 당황했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에 사장님께서 인스타그램 친구를 걸어주셔서 산본으로 이전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 가게는 당동에 있을 때보다 좀 더 커졌고 방도 하나 생겼으며, 원목 인테리어로 아늑하고 깔끔한 가게로 변신! 우리는 석스시 메뉴를 주문했다. 첫번째로 나온 건 가쓰오부시 맛이 나는 계란 푸딩. 엄청 보들보들하다. 이어서 장국과 샐러드도 나왔다. 맛있는 우동도 한그릇씩 나온다. 초밥을 먹을 때, 중간중간 뜨끈한 국물을 떠먹는 것을 좋아한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 석스시가 나..